수원역 감성카페 “미드웨이브” | 햇살 아래 즐기는 인생 디저트와 필터커피
수원역 근처, 번잡함에서 한 걸음 벗어난 곳에 보석처럼 숨겨진 공간을 발견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왜 이곳이 많은 사람들의 ‘인생 카페’로 불리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죠. 따스한 우드톤 인테리어와 곳곳에 놓인 식물, 그리고 창문 가득 쏟아지는 햇살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곳, 바로 수원 감성카페 ‘미드웨이브(Midwave)’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바쁜 일상 속 쉼표를 찍어주는 치유의 공간이었습니다.


공간이 주는 위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감성
미드웨이브의 매력은 역대급이라 칭할 만큼 아름다운 인테리어에서 시작됩니다. 따스한 색감의 조명과 원목 가구들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카운터 쪽의 긴 탁자는 이 공간의 멋을 한층 더해주죠. 곳곳에 놓인 사장님의 손길이 닿은 소품들과 작은 글귀, 단편 시들은 잠시나마 일상의 고민을 잊고 여유를 찾게 합니다. 비 오는 날 방문했을 때 들었던 잔잔한 음악은 카페의 아늑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했습니다.


방문할 때마다 조금씩 바뀌는 계절감 있는 장식들도 소소한 즐거움입니다. 할로윈 시즌에는 유리에 붙은 귀여운 유령 그림과 달콤한 사탕 선물에 미소 짓게 되고, 추운 날에는 따뜻한 난로와 그 위에 놓인 귀여운 고구마 친구들이 시린 손과 마음을 녹여줍니다. 이런 세심함 덕분에 미드웨이브는 단순한 카페를 넘어, 다시 찾고 싶은 ‘나만의 아지트’가 됩니다.


커피 한 잔의 깊이, 완벽한 밸런스
아름다운 공간에 감탄하고 있을 때쯤, 메뉴판을 마주하면 또 한 번 놀라게 됩니다. 특히 이곳의 커피는 진정한 ‘사기캐’입니다. 공간이 너무 예뻐서 맛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한 모금 마시는 순간 모든 예상이 깨졌습니다. 진하고 고소한 원두의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우고, 밸런스가 좋아 끝 맛까지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진정한 힐링, 수원역 필터커피 맛집
미드웨이브의 진가는 수원역 필터커피에서 드러납니다. 향부터 완벽한 힐링을 선사하는 필터커피는 깔끔한 산미와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합니다. 바 자리에 앉으면 사장님께서 직접 커피를 내려주시며 나누는 이야기도 특별한 경험이죠. 시그니처 메뉴인 ‘웨이브 커피’는 콜드브루 위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크림과 웨하스 가루가 올라가 환상적인 맛의 조화를 이룹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미드라떼’는 정성 가득한 라떼아트까지 완벽해서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킵니다. 입덧으로 힘든 날에도 열 잔은 마시고 싶을 만큼 맛있었다는 후기가 괜히 나온 게 아니었네요.




디저트, 그 이상의 감동: 수원 디저트맛집의 품격
미드웨이브를 수원 디저트맛집으로 부르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곳의 모든 디저트는 사장님이 직접 개발하고 만든 수제 메뉴로, 과하게 달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섬세하게 살려냅니다. 메뉴 하나하나가 특별해서 올 때마다 새로운 도전을 하게 만들죠.


나의 원픽, 인생 최고의 사과소보로치즈케이크
수많은 디저트를 맛본 저에게 이곳 최고의 메뉴를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수원 사과소보로치즈케이크‘를 외치겠습니다. 꾸덕한 질감의 치즈케이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드셔보셔야 합니다. 적당한 당도와 부담스럽지 않은 은은한 산미, 아삭하게 씹히는 사과 과육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입니다. 산미 있는 필터커피와 함께하면 그 풍미가 배가 되어 입안에서 쓱싹 사라지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계절을 담은 다채로운 디저트의 향연
사과소보로치즈케이크 외에도 미드웨이브에는 매력적인 디저트가 가득합니다. 부드러운 ‘고구마우유롤’은 커피와 찰떡궁합을 자랑하고, 늦가을에 맛본 ‘밤나무롤’은 은은한 밤맛이 일품입니다. ‘참깨 인절미 갸또’의 고소한 가나슈는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고, ‘밤 소보로 패스츄리’는 에스프레소와 완벽한 페어링을 보여줍니다. 상큼달콤한 ‘더블베리소르베’나 ‘배와홍차’ 같은 새로운 조합의 메뉴들도 이곳만의 특별함을 더해줍니다. 수원 여행 중 가장 맛있었던 카페라는 말이 과장이 아닐 정도입니다.





















마음을 녹이는 묵묵한 친절함
미드웨이브를 다시 찾게 만드는 마지막 화룡점정은 바로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따뜻한 친절함입니다. 자리에 앉으면 가장 먼저 시원한 레몬 물을 건네주시며 천천히 메뉴를 고르라고 배려해주시는 모습, 묵묵하지만 다정한 응대, 그리고 메뉴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설명까지. 모든 순간에 손님을 위하는 진심이 느껴져 머무는 내내 편안하고 행복했습니다. 때로는 서비스로 직접 로스팅한 원두 드립을 내려주시기도 하는 등, 갈 때마다 기분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오게 됩니다.




남편이 찾아줘서 함께 방문했는데, 앞으로 자주 찾을 단골 카페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멀어도 일부러 찾아갈 가치가 충분한 곳이에요.
수원역 근처에서 조용히 집중하고 싶을 때, 친구와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을 때, 혹은 정말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로 스스로에게 선물을 하고 싶을 때. 그 어떤 이유로든 ‘미드웨이브’는 완벽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미 이곳의 단골이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조만간 다른 디저트도 정복하러 다시 방문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