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맛집 “칠보농원” | 잡내 없는 숯불 오리고기, 완벽한 가족외식 장소

수원 맛집 “칠보농원” | 잡내 없는 숯불 오리고기, 완벽한 가족외식 장소

수원 여행 중, 동생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던 맛집이 있어 차를 돌렸습니다. 수원 시내에서 30분 남짓, 구불구불한 시골길을 달리니 드디어 ‘칠보농원’이라는 간판이 우리를 반겼습니다. 수십 년째 단골이라는 사람도 있을 만큼 엄청나게 유명하다는데, 저는 이번에 처음 방문하는 거라 부모님 입맛에 맞을지 내심 걱정 반, 기대 반이었죠. 하지만 그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자연 속에서 미식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습니다.

칠보농원 입구에 세워진 안내 표지판

자연을 품은 공간, 칠보농원의 첫인상

칠보농원은 본관을 포함해 총 3개의 동으로 이루어진 제법 큰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주말 낮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넓은 덕분인지 별도의 웨이팅 없이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요. 만약 기다려야 하는 날에는 농장 내 식물원에서 군고구마를 먹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하니, 기다림마저 즐거울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식당 부지가 넓어 식사 전후로 산책하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멋진 말이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고, 식물원에서는 잉어도 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칠보농원에서 키우는 멋진 말의 모습

비교 불가! 잡내 없는 숯불 오리고기의 진수

칠보농원의 메뉴는 오직 ‘오리 생고기 구이’ 하나입니다. 이런 단일 메뉴 식당은 맛에 대한 엄청난 자신감이 있다는 증거겠죠. 주문은 인원수대로 하면 되는데, 1인분에 300g으로 양이 푸짐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유황을 먹여 직접 키운 오리를 사용하고, 모든 채소 또한 직접 재배하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진정한 팜투테이블(Farm-to-table)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죠.

신선한 빛깔을 자랑하는 칠보농원의 생 오리고기

곧이어 참숯이 들어오고 선홍빛의 신선한 오리고기가 나왔습니다. 일부는 초벌구이를 해서 가져다주셔서 굽기가 한결 수월했어요. 오리고기 하면 기름지고 특유의 냄새를 떠올리기 쉬운데, 이곳의 오리고기는 달랐습니다. 오리 특유의 잡내가 전혀 나지 않고, 오히려 고소한 향이 입맛을 돋우었습니다.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를 보고 있으니 절로 행복해지더군요.

참숯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오리고기 구이

잘 익은 고기 한 점을 맛보는 순간, 모두가 감탄사를 터뜨렸습니다. 기름기는 쫙 빠져서 느끼함 없이 담백했고, 육질은 놀랍도록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했습니다. 씹을수록 퍼지는 은은한 불맛과 고소한 육즙의 조화는 정말 최고였어요. 보통 오리고기는 기름이 많아 먹다 보면 질리기 마련인데, 이곳 고기는 계속해서 먹을 수 있을 만큼 깔끔한 맛을 자랑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정말 맛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셔서 모시고 온 보람을 느꼈습니다. 정말 제대로 된 수원 오리고기 맛집을 찾은 기분이었어요.

노릇하게 구워진 칠보농원 오리고기와 버섯숯불에 구워 기름기가 쫙 빠진 담백한 오리고기

풍성함을 더하는 무한리필 쌈과 특별한 서비스

칠보농원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바로 신선한 채소와 반찬을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셀프바입니다. 직접 재배한 무공해 야채들은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상추, 깻잎은 물론이고, 향긋한 금시초 같은 특색 있는 쌈 채소까지 준비되어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 무한리필 쌈 오리고기 조합은 정말 환상적이었죠. 다만 쌈무가 예전보다 두꺼워져 쌈보다는 반찬처럼 곁들이게 된 점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신선한 쌈채소와 반찬이 가득한 칠보농원 셀프바싱싱한 상추와 깻잎, 다양한 쌈채소들

고기를 다 먹어갈 때쯤, 직원분께서 숯불 가장자리에 고구마를 쏙 넣어주셨습니다. 식사가 끝날 때쯤이면 알맞게 익어 달콤한 군고구마를 디저트로 즐길 수 있죠. 그리고 마지막 화룡점정은 바로 뜨끈하고 부드러운 녹두죽입니다. 고소하고 담백한 녹두죽으로 속을 편안하게 달래주니, 그야말로 완벽한 영양만점 보양식 코스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서비스라니, 가격이 아깝지 않은 맛과 구성이었습니다.

식사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고소한 녹두죽숯불에 구워먹는 달콤한 군고구마 디저트

총평: 가족 외식 오리고기 맛집으로 강력 추천

저희가 방문했을 때 직원분들은 모두 친절하시고, 특히 숯불 화력 조절이 서툴렀던 저희를 세심하게 도와주셔서 연기 없이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설명도 잘해주셔서 처음 방문했지만 불편함 없이 기분 좋게 식사를 마쳤네요. 물론, 홀에 환기 시설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거나 바쁜 시간에는 서비스가 지연될 수도 있다는 후기도 있지만, 저희 가족은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경험을 했습니다.

숯불과 함께 차려진 칠보농원의 오리고기 한상

칠보농원은 단순히 오리고기를 파는 곳이 아니라, 시골 농장의 정겨움과 건강한 맛, 그리고 자연 속에서의 여유까지 선물하는 곳이었습니다. 잡내 없는 최고의 오리고기를 맛보고 싶다면, 부모님을 모시고 특별한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면, 이곳 칠보농원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오고 싶어질 만큼, 기억에 남는 맛집이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칠보농원 오리고기 식사칠보농원 야외 풍경과 주차 공간칠보농원의 푸르른 식물원 내부 모습오리고기와 함께 차려진 김치와 쌈무푸짐하게 한 상 차려진 칠보농원의 오리구이숯불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오리고기의 근접 촬영칠보농원 식당 내부 전경숯불에 노릇하게 구워진 오리고기 조각들칠보농원 식물원의 다양한 식물들칠보농원 마당의 앵두나무에 열린 빨간 앵두신선한 오리고기를 불판 위에 올리는 모습다양한 쌈채소와 함께 즐기는 오리고기오리 로스구이가 맛있게 익어가는 모습담백하게 구워진 오리고기 한 점건강한 한 끼 식사, 칠보농원 오리고기테이블 위에서 시선을 끄는 오리고기 한 상 차림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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