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한 저녁, 부산대학교 정문 앞 거리는 갓 수업을 마친 학생들의 활기로 가득하다. 저마다의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 젊음의 물결 속에서, 유독 한 곳에서 풍겨져 나오는 구수한 냄새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낡은 간판에 정겹게 쓰인 ‘시골통돼지볶음’, 이곳은 오랜 시간 동안 부산대 학생들의 허기를 달래주고 추억을 함께한 맛집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후끈한 열기와 함께 정겨운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테이블마다 놓인 솥뚜껑 위에서는 김치와 돼지고기가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가 침샘을 자극하고,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 연신 젓가락을 움직이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온 듯한 푸근한 분위기가 편안함을 선사한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역시나 착한 가격이 눈에 띈다. 통돼지구이, 특상오겹살, 꽃삼겹 등 다양한 돼지고기 메뉴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식사 메뉴로는 통돼지볶음과 김치찌개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무한리필 셀프바! 라면사리, 두부, 당면 등 찌개에 넣어 먹으면 더욱 맛있는 사리들이 푸짐하게 준비되어 있어,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을 엿볼 수 있다. 메뉴판 한켠에는 원산지 표시가 꼼꼼하게 기재되어 있어 믿음직스럽다. (Image 1)
고민 끝에, 시골통돼지볶음의 대표 메뉴인 통돼지구이와 김치찌개를 주문했다. 잠시 후, 붉은 빛깔의 돼지고기와 김치가 듬뿍 담긴 솥뚜껑이 테이블 위에 놓였다. 돼지고기는 선명한 색깔에서부터 신선함이 느껴졌고, 김치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비주얼을 자랑했다.
불판이 달궈지자, 돼지고기와 김치를 올려 구워주기 시작했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기다리는 동안 셀프바에서 라면사리와 두부를 가져와 찌개에 넣을 준비를 마쳤다.

드디어, 노릇하게 구워진 돼지고기 한 점을 집어 입에 넣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육즙과 쫄깃한 식감이 환상적이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덕분인지, 돼지 특유의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고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잘 익은 김치와 함께 먹으니, 매콤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곁들여 나온 파채와 함께 먹으니, 향긋한 향이 느끼함을 잡아주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돼지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난 후에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김치찌개를 맛볼 차례. 푹 익은 김치와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는 보기만 해도 얼큰해 보이는 붉은 국물이 식욕을 자극한다. 국물을 한 입 떠먹으니, 칼칼하면서도 깊은 맛이 온몸을 따뜻하게 감싸는 듯하다. 특히, 셀프바에서 가져온 라면사리와 두부를 넣어 끓여 먹으니, 더욱 푸짐하고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었다.

김치찌개 안에는 큼지막한 돼지고기들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 씹는 맛을 더했다. 돼지고기는 오랜 시간 끓여져 부드러웠고, 김치의 시원한 맛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워내고, 남은 국물에 김가루를 뿌려 쓱쓱 비벼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 셀프바에 준비된 보리차는, 매콤한 김치찌개의 여운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역할을 했다.
식사를 마친 후, 가게를 나서는 길. 배부른 만족감과 함께 훈훈한 기운이 온몸을 감쌌다. ‘시골통돼지볶음’은 단순히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 아닌, 푸근한 인심과 맛있는 음식으로 학생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채워주는 부산대 앞 소중한 공간이었다.
이곳을 방문한 많은 사람들은 “음식이 맛있어요”, “가성비가 좋아요”, “양이 많아요”, “친절해요”, “재료가 신선해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무한리필 셀프바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며, 김치찌개의 칼칼한 맛과 푸짐한 양에 대한 칭찬이 자자했다. 한 일본인 손님은 김치찌개를 먹고 “너무너무 맛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시골통돼지볶음’은 부산대학교 학생들에게 단순한 식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 친구들과 함께 웃고 떠들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 힘들고 지친 하루를 위로받을 수 있는 곳. 이곳은 학생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지역명을 대표하는 맛있는 추억의 공간이다.
뜨거운 불판 위에서 지글거리는 고기, 칼칼한 김치찌개의 냄새, 그리고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곳. ‘시골통돼지볶음’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부산대학교 학생들의 사랑을 받으며, 그들의 젊음과 추억을 함께하는 공간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