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훌쩍 다가온 주말, 꽉 막힌 도시를 벗어나 잠시 숨 쉴 틈을 찾아 떠난 전라북도 장수. 드높은 하늘과 푸르른 산, 맑은 공기가 반기는 이곳에, 마음까지 따스하게 녹여줄 특별한 공간이 숨어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름하여 ‘카페 137’. 소문을 따라 설레는 마음으로 향했다.
굽이굽이 이어진 길을 따라 도착한 카페는,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 고즈넉한 한옥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돌담 너머로 보이는 푸른 정원은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카페 입구에 놓인 큼지막한 돌에는 ‘cafe 137’이라는 글자가 정겹게 새겨져 있었다. 돌길을 따라 걸으며, 나는 마치 비밀스러운 정원으로 초대받은 듯한 기분에 휩싸였다.

문을 열고 들어선 카페 내부는, 외부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 따뜻한 나무 소재로 마감된 인테리어는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선사했다. 테이블마다 놓인 작은 꽃 장식은 소소한 아름다움을 더했다. 마치 잘 꾸며진 친구 집에 놀러 온 듯한 편안함이랄까.
메뉴판을 받아 들고 고민에 빠졌다. 커피, 맥주, 와인, 젤라또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이곳의 대표 메뉴라는 커피와, 궁금증을 자아내는 젤라또를 주문했다. 빵도 판매하고 있었지만, 베이커리 전문점만큼의 퀄리티는 아니라는 솔직한 리뷰를 참고하여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주문 후, 카페 내부를 둘러보았다. 통창 너머로 보이는 정원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푸른 잔디 위에는 파라솔이 설치된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었고, 알록달록한 꽃들이 만개하여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마치 비밀의 화원에 들어온 듯한 황홀경에 빠져들었다.

진동벨이 울리고,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커피는 향긋한 아로마가 코를 간지럽혔고, 젤라또는 앙증맞은 종이컵에 담겨 나왔다. 젤라또를 예쁜 컵에 담아주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리뷰가 떠올랐지만, 맛은 훌륭했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자, 은은한 산미와 깊은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커피가 맛있다’는 리뷰가 괜히 많은 것이 아니었다. 젤라또는 쫀득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특히, 젤라또 종류가 다양해서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다.
따뜻한 햇살이 쏟아지는 창가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만끽했다. 창밖으로는 아름다운 정원이 펼쳐져 있었고, 따스한 햇살이 쏟아지는 창가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만끽했다. 창밖으로는 아름다운 정원이 펼쳐져 있었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와 새들의 지저귐이 귓가를 간지럽혔다.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기분이었다.

카페 곳곳에는 사진을 찍기 좋은 포토존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특히, 한옥 건물과 정원이 어우러진 풍경은 어디에서 찍어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을 만큼 아름다웠다. 나 또한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댔다.
카페 뒤쪽으로는 또 다른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곳은 마치 작은 숲속 정원처럼 꾸며져 있었는데, 다양한 식물들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카페에 머무는 동안, 친절한 사장님의 배려도 인상적이었다.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따뜻한 미소와 함께 인사를 건네는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카페를 나서기 전, 아쉬운 마음에 정원을 다시 한번 둘러보았다. 봄에는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다. 맑은 날 방문하니 더욱 예쁘다는 리뷰처럼, 화창한 날씨 덕분에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장수에서 만난 ‘카페 137’은 단순한 카페 그 이상이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맛있는 커피와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무엇보다 아름다운 정원은 지친 일상에 쉼표를 찍어주는 선물과 같았다. 장수를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그런 곳이다. 다음에 장수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한번 찾고 싶다.

카페를 나서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도시로 돌아가는 길,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장수에서의 힐링 덕분일까. 일상으로 돌아가 다시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카페 137’은 단순한 카페가 아닌, 마음의 휴식을 선물하는 공간이었다. 장수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