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명동 골목에서 만난 이탈리아, 라그로쏘에서 맛보는 특별한 화덕피자 맛집 기행

오랜만에 콧바람을 쐬러 광주 동명동으로 향했다. 예쁜 카페들과 개성 넘치는 상점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이 동네는,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오늘 나의 목적지는 동명동 골목 깊숙한 곳에 숨어있는, 나폴리 화덕피자 전문점 ‘라그로쏘’다. 이탈리아 현지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소문을 익히 들어왔던 터라,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골목을 따라 걷다 보니, 유럽풍의 아담하고 예쁜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라그로쏘였다. 따뜻한 느낌의 외관은 마치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조명과 아늑한 분위기가 나를 맞이했다. 화이트톤의 벽과 오렌지색 의자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인테리어는,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자아냈다. 한쪽 벽면에는 감각적인 액자들이 걸려있어, 갤러리에 온 듯한 기분도 들었다.

라그로쏘의 아늑하고 세련된 내부 인테리어
라그로쏘의 아늑하고 세련된 내부 인테리어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다양한 종류의 피자와 파스타, 샐러드가 눈에 띄었다. 특히 화덕피자 종류가 다양했는데, 마르게리따, 고르곤졸라, 버섯 피자 등 클래식한 메뉴부터 모르타델라 피스타치오, 애호박 피자 등 독특한 메뉴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 좋았다. 파스타 역시 비스큐 파스타, 초리조 오일 파스타 등 다채로운 메뉴 구성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고민 끝에, 라그로쏘의 시그니처 메뉴라는 모르타델라 피스타치오 피자와 비스큐 파스타를 주문했다. 음료로는 이탈리아식 몰레 콜라를 선택했다.

주문을 마치고 가게 안을 둘러보았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고,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음악은 분위기를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어주었다. 벽면에 걸린 액자들은 마치 작은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고,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이탈리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었다. 혼자 온 손님들을 위한 바 자리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피자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고 한다. 다음에는 꼭 바 자리에 앉아 화덕피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구경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모르타델라 피스타치오 피자가 나왔다. 갓 구워져 나온 따끈한 피자에서는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얇고 쫄깃한 도우 위에는 피스타치오 소스, 모르타델라, 신선한 바질,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스트라챠텔라 치즈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한 조각을 들어 입에 넣으니, 쫄깃한 도우와 신선한 재료들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특히 피스타치오 소스의 고소함과 모르타델라의 짭짤함, 그리고 바질의 향긋함이 어우러져,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스트라챠텔라 치즈의 부드러움은 피자의 풍미를 한층 더 깊게 만들어주었다.

모르타델라 피스타치오 피자의 환상적인 비주얼
모르타델라 피스타치오 피자의 환상적인 비주얼

이어서 비스큐 파스타가 나왔다. 큼지막한 새우와 신선한 토마토가 듬뿍 들어간 파스타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파스타 면은 탱글탱글했고, 비스큐 소스는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했다. 새우의 탱글한 식감과 토마토의 상큼함이 어우러져, 정말 훌륭한 맛이었다. 특히 비스큐 소스는, 새우 머리와 껍질을 이용하여 만든다고 하는데, 그 깊은 풍미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파스타 위에 올려진 치즈를 곁들여 먹으니, 고소함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함께 주문한 몰레 콜라는, 처음 맛보는 독특한 콜라였다. 일반 콜라보다 단맛이 덜하고, 은은한 허브 향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었다. 피자와 파스타와 함께 마시니,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느낌이었다.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주는 몰레 콜라 역시, 라그로쏘에 방문한다면 꼭 한번 맛보아야 할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스큐 파스타의 먹음직스러운 모습
비스큐 파스타의 먹음직스러운 모습

식사를 하는 동안,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테이블을 수시로 확인하며 필요한 것은 없는지 물어봐주었고, 메뉴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었다. 덕분에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손님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는 것이다. 샐러드의 양이 조금 아쉽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양을 보완하겠다고 약속했고, 파스타가 살짝 식어서 나왔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즉시 사과하며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라그로쏘는 끊임없이 발전하는 맛집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니, 어느덧 해가 저물어 어둑해져 있었다. 따뜻한 조명이 켜진 라그로쏘의 외관은,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오늘 라그로쏘에서 맛본 화덕피자와 파스타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신선한 재료와 정통 이탈리아 레시피로 만든 음식들은, 마치 이탈리아 현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분위기 좋은 공간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저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라그로쏘는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친구들과의 모임 장소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특히 화덕피자는 꼭 한번 맛보아야 할 메뉴이며, 와인이나 맥주와 함께 곁들이면 더욱 훌륭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다음에는 다른 종류의 피자와 파스타도 맛보고 싶고, 뇨끼나 샐러드 등 다른 메뉴들도 도전해보고 싶다. 동명동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라그로쏘에 들러 맛있는 이탈리아 음식을 맛보길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신선한 루꼴라 샐러드의 모습
신선한 루꼴라 샐러드의 모습

라그로쏘에서는 특히, 도우에 신경을 많이 쓰는 듯했다. 갓 구워져 나온 피자는 퐁신퐁신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자랑했는데, 이는 라그로쏘만의 비법 숙성 과정 덕분이라고 한다. 또한, 화덕에서 구워져 은은하게 풍기는 화덕 향은, 피자의 풍미를 한층 더 깊게 만들어주었다. 마르게리따 피자처럼 기본적인 피자를 시켜 도우 본연의 맛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

재방문 의사가 절로 드는 광주 동명동 맛집 라그로쏘. 다음에는 꼭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방문하여,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싶다.

피자와 파스타, 샐러드의 완벽한 조합
피자와 파스타, 샐러드의 완벽한 조합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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