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감성 폭발! 연탄불에 구워먹는 열라불라, 인생 막창 맛집 등극!

드디어 그곳에 발을 들였다. 며칠 전부터 SNS를 뜨겁게 달구던, 남원 사람들의 입소문만으로 유명해진 맛집, ‘열라불라 연탄집’. 낡은 간판에서 풍겨져 나오는 세월의 흔적과, 연탄불에 구워 먹는 돼지 막창의 조합이라니,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었다. 퇴근하자마자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가게 앞에 다다르니, 이미 몇 팀이 웨이팅 중이었다. 역시, 요즘 핫하다는 소문이 헛소문은 아니었나 보다. 가게 앞에는 낡은 에어컨 실외기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고, 그 위로 큼지막한 폰트로 ‘열라불라 연탄집’이라고 적힌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촌스러운 폰트와 색감이 오히려 정겹게 느껴졌다.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었다. 간판 옆에는 “숯불 막창구이 전문점”이라고 쓰여 있었다. 오늘 제대로 막창을 즐겨보리라 다짐하며,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미리 정해두기로 했다.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자리에 앉았다. 테이블마다 놓인 연탄 화로가 눈에 띄었다. 어릴 적 할머니 집에서 보던 그 연탄이, 여기서 다시 만나다니! 묘하게 향수를 자극하는 풍경이었다. 테이블은 드럼통을 개조한 듯한 모습이었고, 테이블 곳곳에는 손님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나는 마치 동네 주민이 된 듯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메뉴판을 보니 막창, 껍데기, 삼겹살, 갈매기살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하지만 나의 선택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바로 이 집의 메인 메뉴인 돼지 막창! 그리고 궁금증을 자아내는 돼지 껍데기도 함께 주문했다. 잠시 후, 밑반찬들이 테이블에 차려졌다. 콩나물무침, 김치, 쌈 채소 등 평범한 듯했지만,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특히 푹 익은 김치는 보자마자 군침이 돌았다.

잘 구워진 막창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막창의 자태. 윤기가 흐르는 모습이 식욕을 자극한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막창이 등장했다. 동글동글하게 손질된 막창은 신선함이 눈으로도 느껴졌다. 불판 위에 막창을 올리자, 치이익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연탄불의 화력이 생각보다 강해서, 막창이 순식간에 익어갔다. 젓가락을 바쁘게 움직이며 막창을 뒤집었다.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막창을 보니, 침샘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잘 익은 막창 한 점을 집어 들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막창의 모습이었다. 망설임 없이 입으로 가져갔다.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막창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이것이 바로 인생 막창! 잡내 하나 없이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정말 훌륭했다. 특히 연탄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어, 막창의 풍미를 더욱 살려주었다. 같이 나온 특제 소스에 찍어 먹으니, 감칠맛이 폭발했다.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막창과 돼지갈비
불판 위에서 익어가는 막창과 돼지갈비. 환상적인 조합이다.

막창을 정신없이 먹고 있을 때, 돼지 껍데기가 나왔다. 돼지 껍데기는 이미 한 번 삶아져 나온 상태였고, 불판 위에 올려 살짝 구워 먹으면 된다고 했다. 돼지 껍데기를 불판 위에 올리자, 톡톡 터지는 소리가 경쾌하게 울려 퍼졌다. 돼지 껍데기가 노릇하게 익어갈수록, 고소한 냄새가 더욱 강렬해졌다.

잘 익은 돼지 껍데기를 콩가루에 듬뿍 찍어 입으로 가져갔다. 쫀득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콩가루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돼지 껍데기 특유의 느끼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특히 이 집에서는 돼지 껍데기를 무료로 리필해 준다고 하니, 돼지 껍데기 러버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일 것이다.

막창과 돼지 껍데기를 번갈아 가며 정신없이 먹었다. 쌈 채소에 막창과 콩나물무침, 김치를 함께 싸 먹으니, 그 맛이 배가 되었다. 특히 푹 익은 김치는 신의 한 수였다. 김치의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막창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계속해서 먹을 수 있게 만들었다.

열라불라 연탄집 외관
정겨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열라불라 연탄집의 외관.

술이 빠질 수 없었다. 시원한 소주 한 잔을 주문해, 막창과 함께 들이켰다. 크, 이 맛이야! 연탄불에 구운 막창과 소주의 조합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술이 술술 들어갔다. 옆 테이블에서는 삼겹살과 갈매기살을 구워 먹는 손님들도 보였다. 다음에는 삼겹살과 갈매기살도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배가 불렀지만 어딘가 아쉬웠다. 그래서 라면을 하나 주문했다. 이 집 라면이 또 그렇게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하길래,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냄비에 담겨 나온 라면은,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냄새를 풍겼다. 면발은 꼬들꼬들했고, 국물은 칼칼하면서도 깊은 맛이 났다. 라면 한 젓가락에 김치 한 조각을 올려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라면까지 완벽하게 클리어하고 나니, 정말 배가 터질 듯 불렀다.

연탄불에 구워지는 갈매기살
연탄불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갈매기살. 다음에는 꼭 먹어봐야겠다.

계산을 하려고 일어서니,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셨다. “맛있게 드셨어요?”라는 질문에, 나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사장님은 환하게 웃으시며, 다음에 또 오라고 하셨다.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기분 좋게 가게를 나설 수 있었다.

‘열라불라 연탄집’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닌, 추억과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연탄불에 구워 먹는 막창의 맛은, 그 어떤 고급 레스토랑의 음식보다 훌륭했다. 남원에 간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불판 위의 막창
연탄불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막창.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콧속을 간지럽히는 연탄 냄새와 입안에 감도는 막창의 고소함이 잊혀지지 않았다. 조만간 다시 방문해서, 이번에는 삼겹살과 갈매기살을 꼭 먹어봐야겠다. 그리고 돼지 껍데기는 무한리필로 즐겨야지! 남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열라불라 연탄집’은 꼭 방문해야 할 필수 코스다. 잊지 마시길!

막창과 함께 즐기는 술
막창과 함께 즐기는 시원한 소주 한 잔.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다.
다양한 밑반찬
막창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는 다양한 밑반찬들.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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