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의 낭만을 찾아 떠난 영덕 여행, 그 설렘의 정점을 찍는 것은 단연 제철 맞은 대게와의 만남이다. 특히 강구항은 싱싱한 대게를 맛볼 수 있는 명소로, 수많은 식당들 사이에서 고민 끝에 ‘착한대게’의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따스한 온기가 감돌고, 은은하게 풍기는 바다 내음이 코끝을 간지럽힌다. 창밖으로는 푸른 강구항이 한눈에 들어오는 환상적인 뷰는 식사 전부터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메뉴판을 펼쳐 들자 다양한 코스 요리들이 눈에 띈다. ‘착한’이라는 상호명처럼 가격 또한 합리적이다. 커플끼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코스부터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스페셜 코스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 좋았다. 특히, 대게 코스요리는 착한대게의 대표 메뉴로, 신선한 대게를 다양한 방식으로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815명이 넘는 방문자들의 후기를 종합해보면 “음식이 맛있다”는 의견이 677명, “재료가 신선하다”는 의견이 449명으로, 착한대게의 음식 퀄리티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엿볼 수 있다.
코스 시작을 알리는 곁들임 찬들이 하나둘 테이블 위를 채우기 시작한다. 윤기가 흐르는 신선한 대게회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며 달콤함을 선사하고, 바삭하게 튀겨진 대게 다리 튀김은 고소함과 함께 씹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뜨거운 철판 위에서 치즈와 함께 녹아내리는 대게 치즈구이는 아이들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인기 메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튀김, 고소한 버터 향과 쫄깃한 대게살의 조화가 일품인 치즈구이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거워하는 맛이다.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 들어간 물회는 새콤달콤한 양념과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고, 멍게, 전복 등 해산물 모듬은 신선함 그 자체다. 샐러드, 새우, 맛살 샐러드 등 다채로운 곁들임 찬들은 코스 요리의 풍성함을 더한다. 마치 잘 차려진 한정식처럼, 하나하나 정갈하게 담겨 나온 음식들은 맛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만족감까지 선사한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게찜이 등장한다. 테이블을 가득 채울 만큼 커다란 대게의 위풍당당한 모습에 절로 탄성이 터져 나온다. 붉은 빛깔을 뽐내는 대게는 먹기 좋게 손질되어 나오기 때문에, 젓가락만 들고 살을 발라 먹으면 된다. 뽀얀 속살을 드러낸 대게 다리는 탱글탱글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하고 녹진한 풍미는, 영덕 대게가 왜 유명한지를 여실히 증명한다.

게딱지에 붙어있는 내장은 그야말로 ‘녹진함’의 결정체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내장은 밥을 비벼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훌륭한 술안주가 된다. 특히, 참기름을 살짝 둘러 김가루와 함께 비벼 먹는 대게장 볶음밥은 최고의 마무리라고 칭할 만하다. 볶음밥 한 입, 시원한 동치미 한 모금 번갈아 먹으면 입안은 순식간에 정리되고,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마지막 코스는 얼큰한 대게라면이다. 붉은 국물 위로 쫄깃한 라면 면발과 대게 다리가 넉넉하게 들어가 있다. 시원한 해물 육수에 대게의 풍미가 더해진 국물은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으로도 제격일 듯하다. 꼬들꼬들한 면발을 후루룩, 국물 한 모금 들이켜니 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착한대게는 음식 맛뿐만 아니라 친절한 서비스 또한 인상적이다. 손님 한 명 한 명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정성껏 대하는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맛있게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다음에 오시면 더 잘해드릴게요”라는 댓글 하나하나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하다는 점 또한 착한대게의 매력 중 하나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왜 많은 사람들이 착한대게를 영덕 맛집으로 꼽는지 알 수 있었다. 신선한 재료, 푸짐한 양, 훌륭한 맛, 친절한 서비스, 아름다운 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다. 영덕 강구항에 방문한다면, 착한대게에서 인생 대게를 경험해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