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특별한 외식. 목적지는 싱싱한 해산물로 유명한 진해, 그중에서도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성민수산이다. 연말이라 그런지 예약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았지만, 다행히 빈자리를 찾아낼 수 있었다. 기대감에 부푼 마음으로 차를 몰아 성민수산으로 향하는 길, 창밖으로 스치는 바다 풍경이 입맛을 더욱 돋운다.
드디어 도착한 성민수산. 외관은 소박하지만, 간판에서 느껴지는 오랜 내공이 맛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넓은 수족관에는 싱싱한 대게와 킹크랩이 가득하다. 아이들은 커다란 킹크랩을 보며 신기한 듯 탄성을 지른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훑어본다. 킹크랩과 대게 모두 시세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는데, 오늘은 킹크랩이 유독 좋아 보였다. 킹크랩 8.8만, 대게 6.7만이라는 가성비 넘치는 가격에 망설임 없이 킹크랩을 주문했다. 예전에 다른 곳에서 대게를 먹었을 때, 살이 짜거나 밍밍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곳은 평소 간이 딱 좋다는 평이 많아 안심이 되었다.
주문 후, 곧바로 기본 상차림이 차려진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곁들여 먹기 좋은 깔끔한 반찬들이 정갈하게 놓여있다. 특히, 신선한 해산물과 잘 어울리는 샐러드는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킹크랩이 등장했다. 큼지막한 접시를 가득 채운 킹크랩의 웅장한 모습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다. 붉은빛을 띠는 킹크랩 다리는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다.

킹크랩 다리 하나를 집어 들었다.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껍데기를 조심스럽게 벌리자, 뽀얀 속살이 모습을 드러낸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킹크랩 살은 보기만 해도 신선함이 느껴진다.
젓가락으로 살을 발라 한 입 맛보았다.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하고 녹진한 풍미! 신선한 킹크랩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맛이다. 아이들도 맛있다며 연신 킹크랩을 집어 먹는다.
킹크랩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게딱지 볶음밥이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게딱지 내장에 밥을 비벼 김가루와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꿀맛이다. 게딱지에 물이 많고 짜다는 평도 있지만, 제대로 된 게딱지 볶음밥은 킹크랩 코스의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다.

어느덧 킹크랩 한 마리를 깨끗하게 비웠다. 배는 불렀지만, 아쉬운 마음에 라면을 추가했다. 킹크랩을 먹고 남은 껍데기를 넣어 끓인 라면은 국물 맛이 일품이다.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국물은 느끼함을 잡아주고, 다시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가게 앞 수조에는 여전히 싱싱한 대게와 킹크랩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성민수산에서의 식사는 만족 그 이상이었다. 신선한 재료, 푸짐한 양, 합리적인 가격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킹크랩은 11월에서 2월 사이에 가장 맛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킹크랩 제철에 맞춰 다시 방문해야겠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연말이라 손님이 많아 다소 정신없는 분위기였고, 찜기가 부족해 음식이 나오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또한, 일부 손님들은 대게의 수율이 아쉽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가성비 좋은 맛집이라는 평이 우세하며, 많은 사람들이 재방문 의사를 밝히고 있다.
성민수산은 연인, 가족, 친구 등 누구와 함께 방문해도 만족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하기에 좋은 곳으로,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 안에는 킹크랩의 은은한 향이 가득했다. 오늘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진해 성민수산은 앞으로도 우리 가족의 단골 맛집으로 기억될 것이다.

총평: 진해에서 가성비 좋은 킹크랩 맛집을 찾는다면 성민수산을 강력 추천한다. 신선한 해산물과 푸짐한 양,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따뜻한 분위기까지 갖춘 곳이다. 다만,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를 피하거나 예약을 미리 하는 것이 좋다. 다음에는 꼭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방문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