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로 떠나는 여행길, 설렘 반 기대 반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특히 이번 여행은 맛집 탐방이라는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있기에 더욱 들뜬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영주역에서 내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입소문으로만 듣던 “카페289″였다.
카페 문을 열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건 아늑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였다. 은은한 조명 아래 놓인 편안한 좌석들은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721명이나 인테리어가 멋있다고 선택한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공간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감각적인 그림들이 카페의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듯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펼쳐 보니, 다양한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돈까스, 파스타, 커피, 연잎밥, 맥주, 빙수… 마치 맛의 향연을 펼치는 듯한 라인업이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특별한 메뉴’라는 키워드였다. 398명이나 이 키워드를 선택한 것을 보니, 이곳만의 독특한 메뉴가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고민 끝에 나는 이곳의 대표 메뉴인 연잎밥 정식과 크림 쉬림프 파스타를 주문했다. 잠시 후, 정갈하게 차려진 연잎밥 정식이 눈앞에 놓였다. 연잎을 펼치자 은은한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찹쌀과 갖가지 견과류, 콩이 어우러진 연잎밥은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젓가락으로 한 입 크게 떠서 입안에 넣으니, 향긋한 연잎 향과 쫀득한 찹쌀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함께 나온 반찬들도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졌다. 신선한 채소로 만든 샐러드,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인 장조림,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김치까지,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가 없었다. 특히 샐러드에 뿌려진 흑임자 드레싱은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샐러드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어서 나온 크림 쉬림프 파스타는 부드러운 크림소스와 탱글탱글한 새우의 조화가 돋보였다. 파스타 면은 적당히 삶아져 쫄깃한 식감을 자랑했고, 크림소스는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특히 파스타에 들어간 새우는 큼지막하고 신선해서 씹는 맛이 좋았다. 파스타 위에 뿌려진 치즈와 식용 꽃은 음식의 비주얼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770명이 맛을 선택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를 맛볼 차례가 왔다. 카페289는 디저트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412명이 디저트가 맛있다고 선택했을 정도니, 그 맛은 보장된 셈이다. 메뉴판을 훑어보다가 흑임자 라떼와 당근 케이크를 주문했다.
흑임자 라떼는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흑임자의 깊은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면서, 라떼의 부드러움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선사했다. 꼬숩달달한 맛이 정말 최고였다. 당근 케이크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인상적이었다. 케이크 시트 사이사이에 들어간 크림치즈는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을 더했고, 케이크 위에 뿌려진 시나몬 가루는 향긋한 풍미를 더했다.

음식 맛도 훌륭했지만, 카페289의 가장 큰 매력은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였다. 카페 곳곳에 놓인 화분들과 은은한 조명 덕분에 마치 숲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소리는 대화를 나누기에 안성맞춤이었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다른 사람들의 방해 없이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381명이 대화하기 좋다고 선택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뿐만 아니라, 카페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주문을 받는 직원부터 음식을 서빙하는 직원까지, 모두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507명이 친절하다고 선택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카페289에서의 시간은 그야말로 힐링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향긋한 커피,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릴 수 있었다. 영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카페289에 꼭 한번 방문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카페를 나서며, 다시 한번 카페289의 간판을 올려다봤다. 따뜻한 불빛 아래 빛나는 카페의 모습은 마치 영주의 보석과도 같았다. 다음에 영주에 다시 오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그땐 못 먹어본 돈까스도 꼭 먹어봐야지.

카페289는 단순한 카페를 넘어, 영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향긋한 커피,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곳. 영주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여행의 마지막 밤, 카페289에서 맛보았던 연잎밥의 향긋함과 흑임자 라떼의 달콤함이 잊혀지지 않는다. 영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카페289는 내 기억 속에 오랫동안 간직될 것이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연잎밥 정식을 대접하고 싶다. 분명 부모님도 만족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