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늦가을, 뜨끈한 불판에 지글거리는 삼겹살이 간절해졌다. 특히 학창 시절 친구들과 왁자지껄 떠들며 즐겼던, 얇게 썰어낸 대패 삼겹살의 추억이 문득 떠올랐다. 그 시절, 주머니 사정은 늘 넉넉지 않았지만,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대패 삼겹살은 우리에게 최고의 만찬이었다. 그때 그 맛과 분위기를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어, 종로 지역에서 맛집으로 입소문 난 곳을 찾아 나섰다. 오늘 방문할 곳은 바로 ‘국가대표’라는 맛집이다.
매장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활기찬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넓은 공간은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평일 저녁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로 보이는 젊은 손님들이 많아, 마치 내가 20대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역시나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었다. 1인당 14,900원에 삼겹살을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고기 종류도 다양했는데, 대패삼겹살, 냉삼겹살, 목살, 오리훈제, 막창, 토시살, 돼지갈비, 우삼겹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소주와 맥주 가격도 3,500원으로 저렴해서, 술 한잔 기울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고기를 주문하기 전, 셀프바부터 둘러봤다. 싱싱한 쌈 채소는 물론이고, 김치, 콩나물, 버섯 등 다양한 밑반찬들이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넉넉하게 쌓여있는 쌈 채소였다. 상추, 깻잎, 배추 등 종류도 다양했고, 시들거나 마른 잎 하나 없이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셀프바 옆에는 고기 냉장고가 자리 잡고 있었는데, 붉은 조명 아래 가지런히 놓인 고기들의 모습이 꽤나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Image 5에서 보이는 것처럼 냉장고 안에는 삼겹살, 목살, 오리고기 등 다양한 종류의 고기들이 층층이 쌓여 있었고, 원하는 부위를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패 삼겹살을 불판 위에 올렸다. 얇게 썰린 고기가 불판에 닿자마자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Image 7에서 보이는 것처럼 불판 위에서 빠르게 익어가는 대패 삼겹살의 모습은 정말이지 참을 수 없는 유혹이었다.

잘 익은 대패 삼겹살 한 점을 집어 들고, 쌈장에 살짝 찍어 입안에 넣으니, 얇은 두께에서 오는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육즙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뜨겁게 달궈진 불판 위에서 바싹 구워진 대패 삼겹살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더욱 맛있었다.
이번에는 쌈 채소 위에 대패 삼겹살 두 점을 올리고, 쌈장, 마늘, 김치를 듬뿍 넣어 크게 한 쌈 싸 먹었다. 싱싱한 쌈 채소의 아삭한 식감과 매콤한 김치, 그리고 고소한 삼겹살의 조합은, 정말이지 꿀맛이었다. 특히 깻잎 특유의 향긋한 향이 삼겹살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었다.

Image 3과 4에서 보이는 것처럼, 이 곳에서는 삼겹살 뿐만 아니라 떡, 소세지, 만두, 김치, 콩나물 등 다양한 재료들을 함께 구워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특히 김치를 구워 삼겹살과 함께 먹으니,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줘서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대패 삼겹살을 어느 정도 먹고 난 후에는, 다른 부위의 고기들도 맛보기로 했다. 냉삼겹살은 대패 삼겹살보다 조금 더 두툼해서, 씹는 맛이 좋았다. 목살은 기름기가 적고 담백해서,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았다. 막창은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는데, 아쉽게도 막창 소스가 조금 짜서, 그냥 먹는 게 더 맛있었다.

Image 2와 6에서 보이는 것처럼, 불판 위에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한꺼번에 올려 구워 먹으니, 마치 종합 선물 세트를 받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여러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무한리필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고기를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배가 빵빵해졌다. 하지만 아무리 배가 불러도, 된장찌개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된장찌개는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두부, 호박, 양파 등 건더기가 푸짐하게 들어 있었다. 뜨끈하고 칼칼한 된장찌개 국물을 한 입 마시니,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다. 특히 밥 한 공기를 된장찌개에 말아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사장님께서 환한 미소로 친절하게 맞아주셨다. “맛있게 드셨어요?”라는 사장님의 따뜻한 인사에, 기분 좋게 “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서비스에 대한 불만족스러운 후기도 일부 있었다는 점이다. 직원들의 태도가 불친절하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는 다행히 그런 점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모든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 교육에 조금 더 신경 쓴다면 더욱 완벽한 맛집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국가대표’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최고의 맛집이었다. 특히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즐겼던 대패 삼겹살의 추억을 되살려주는 곳이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종로 지역에서 푸짐하고 맛있는 삼겹살을 저렴하게 즐기고 싶다면, ‘국가대표’를 강력 추천한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서, 옛 추억을 되새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