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바다 내음이 가득한, 제주 맛집 ‘슌식당’에서의 특별한 미식 경험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렌터카를 몰아 향한 곳은 애월읍. 쨍한 햇살 아래 야자수가 흔들리는 풍경을 스치듯 지나, 드디어 슌식당 앞에 섰다. 며칠 전부터 SNS에서 봐왔던, 일본 감성이 물씬 풍기는 바로 그곳이었다.

하얀색 건물에 붓글씨로 쓰여진 듯한 간판이 눈에 띈다. 마치 일본의 작은 시골 마을에 있을 법한, 소박하면서도 정갈한 외관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일본 라디오 방송 소리가 은은하게 흘러나왔다.

“이랏샤이마세!”

직원분의 활기찬 인사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나무로 된 테이블과 의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놓여있는 공간은 생각보다 아담했지만, 그 안에 깃든 분위기는 더없이 따뜻했다. 벽 한쪽에는 방문객들의 사진과 메모들이 빼곡하게 붙어 있어, 이곳을 찾은 많은 이들의 추억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Image 7처럼, 벽에는 폴라로이드 사진과 손글씨 메모들이 자유롭게 붙어 있어, 마치 작은 전시회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우동, 카레, 튀김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지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성게 냉우동’이었다. 싱싱한 성게알이 듬뿍 올라간 냉우동이라니, 바다 내음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메뉴였다. 흑돼지 스키야키 우동도 유명하다고 하니, 함께 주문해 보기로 했다. 튀김도 맛있다길래 모듬 튀김까지 추가했다.

주문을 마치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식당 내부를 둘러봤다. Image 12에서 볼 수 있듯이, 테이블 위에는 작은 화분들이 놓여 있었고, 창밖으로는 제주의 푸른 하늘과 초록빛 나무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다. 마치 일본의 어느 작은 식당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일본 방송이 흘러나오는 점도 독특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다. Image 1과 Image 4에서 보듯이, 쟁반 위에 정갈하게 놓인 음식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플레이팅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먼저 성게 냉우동부터 맛을 봤다. 젓가락으로 면을 들어 올리자, 탱글탱글한 면발이 눈에 들어왔다. 한 입 맛보니,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 향! 신선한 성게알의 풍미와 쫄깃한 면발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함께 나온 흑돼지 스키야키 우동은 따뜻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었다. Image 3처럼, 우동 위에는 흑돼지 고기와 신선한 채소가 듬뿍 올라가 있었고, 가운데에는 노른자가 톡 터져 나왔다. 고소한 노른자를 풀어 면과 함께 먹으니,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했다.

모듬 튀김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새우, 단호박, 고구마 등 다양한 튀김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갓 튀겨져 나온 튀김은 따뜻하고 고소해서 정말 맛있었다. 튀김을 우동 국물에 살짝 적셔 먹으니, 또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식사를 하면서, 양념 단무지가 김치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느끼할 수 있는 맛을 깔끔하게 잡아줘서 좋았다.

Image 6에 보이는 카레도 빼놓을 수 없었다. 살짝 매콤한 맛이 나는 슌카레는 느끼하지 않고 깔끔해서, 우동과 함께 먹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카레 위에 올려진 새우튀김은 바삭하고 고소해서, 카레의 풍미를 더욱 살려줬다.

음식을 하나하나 맛볼 때마다, 이곳을 왜 이제야 알게 되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재료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지는 맛은 물론이고, 일본 감성이 물씬 풍기는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카운터 옆에 귀여운 강아지 사진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슌식당의 마스코트인 시바견 ‘마루’라고 했다. 아쉽게도 내가 방문했을 때는 마루를 볼 수 없었지만, 다음에 꼭 다시 와서 마루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Image 5에서 볼 수 있듯이, 마루는 가게의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듯했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사장님은 환한 미소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답해주셨다. 친절한 사장님의 모습에 기분 좋게 식당 문을 나설 수 있었다.

슌식당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특별한 ‘경험’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곳이었다. 제주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슌식당은 반드시 다시 들러야 할 곳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슌식당을 나섰다. 쨍한 햇살 아래, 푸른 바다가 반짝이는 제주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 제주는 역시, 언제나 나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곳이다. 슌식당에서의 특별한 미식 경험 덕분에, 이번 제주 여행은 더욱 특별하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주차 공간은 조금 협소한 편이지만, 식당 앞에 잠시 주차할 수 있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버스 정류장에서 가까우니, 뚜벅이 여행자도 쉽게 방문할 수 있을 것 같다. 9월부터는 도로변 주정차 단속이 강화된다고 하니,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Image 2는 슌식당 외부 전경을 담고 있는데, 소박하면서도 정감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겉모습만 보고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내부는 아늑하고 일본 특유의 분위기로 가득 차 있다.

다음에 제주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슌식당에 들러 성게 냉우동과 흑돼지 스키야키 우동을 다시 맛보고 싶다. 그리고 그때는, 슌식당의 마스코트 ‘마루’도 꼭 만날 수 있기를!

다양한 메뉴가 담긴 항공샷
다채로운 맛의 향연, 슌식당의 대표 메뉴들
외관
소박하지만 정감 있는 슌식당의 외관
시바견 마루
슌식당의 마스코트, 귀여운 시바견 ‘마루’
흑돼지 스키야키 우동
따뜻하고 깊은 맛이 일품인 흑돼지 스키야키 우동
내부 인테리어
아기자기한 소품과 메모로 가득한 슌식당 내부
성게알 냉우동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 향, 성게알 냉우동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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