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족들과 외식을 하기로 했다. 다들 입맛이 제각각이라 메뉴를 고르는 것부터가 난관이었지만, 오랜 회의 끝에 모두가 만족할 만한 중식으로 결정! 여러 후보 중에서도 압도적인 비주얼과 맛으로 소문난 ‘취란’으로 향했다. 경산 지역에서 이미 맛집으로 정평이 나 있기에 기대감은 더욱 커져만 갔다.
차를 타고 도착한 취란은 웅장한 외관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Image 1에서 보듯, 입구 양쪽에 놓인 금빛 조형물은 마치 궁궐에 들어서는 듯한 인상을 주었고, 붉은색 조명과 등불은 화려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어서오십시오’라고 쓰인 초록색 발판이 발길을 더욱 가볍게 만들었다. 8년이나 된 곳이라고 하는데, 첫 방문이라니! 괜스레 설레는 마음으로 문을 열었다.
“어서 오세요!”
경쾌한 인사와 함께 넓고 화려한 내부가 눈에 들어왔다. Image 7처럼 천장에는 화려한 문양이 가득했고, 벽면에는 독특한 장식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붉은색과 금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사장님이 인테리어에 진심이라는 어느 방문객의 리뷰가 떠올랐다. 룸도 마련되어 있어 조용하게 식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안성맞춤일 듯했다. 실제로 많은 리뷰에서 “매장이 넓어서 좋다”는 의견을 찾아볼 수 있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짜장면, 짬뽕, 탕수육 등 기본적인 메뉴 외에도 깐쇼새우, 유산슬, 칠리탕수육 등 다양한 요리들이 눈에 띄었다. 메뉴 선택에 고민이 될 땐 역시 인기 메뉴를 참고하는 것이 좋겠지. 리뷰들을 살펴보니 짬뽕, 탕수육, 짜장면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특히 “탕수육이 진짜 맛있다”는 의견이 많았고, 짬뽕은 “진정한 짬뽕 맛집을 찾았다”는 극찬도 있었다.
고심 끝에 우리는 짬뽕, 짜장면, 탕수육, 깐쇼새우를 주문했다. 잠시 후, 따뜻한 자스민차가 먼저 나왔다. 은은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긴장을 풀어주었다. 곧이어 밑반찬으로 단무지, 양파, 춘장이 나왔다.
가장 먼저 탕수육이 나왔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탕수육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바삭하게 튀겨진 탕수육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특히 소스가 인상적이었는데, 새콤달콤하면서도 은은한 생강 향이 느껴졌다. 소스에 볶아서 나오는데도 튀김옷이 눅눅하지 않고 쫀득한 식감을 유지하는 것이 비법인 듯했다.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일품이었다.

다음으로 짜장면이 나왔다. 면발은 탱글탱글했고, 짜장 소스는 너무 달지 않아서 좋았다. Image 8처럼 윤기가 흐르는 검은 짜장 소스는 식욕을 자극했다. 면을 비비는 순간, 고소한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한 입 먹으니, 짜장 소스의 깊은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아이도 짜장면을 너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짬뽕이 나왔다. 뽀얀 국물의 백짬뽕도 있었지만, 역시 짬뽕은 얼큰한 국물이 제격이지! 붉은 국물 위에는 해산물이 푸짐하게 올려져 있었다. Image 2처럼 짬뽕에는 홍합, 오징어, 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있어 국물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주었다. 면발은 쫄깃했고, 국물은 얼큰하면서도 시원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으니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었다. 한 방문객은 삼선짬뽕을 먹고 “해물이 많아 맛있다”고 평했는데, 역시 해산물이 짬뽕의 핵심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하지만 짬뽕이 원래 매콤하니 맛있는데 이번에는 약간 스프맛이 났다는 리뷰도 있는 걸 보니, 맛은 약간씩 편차가 있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깐쇼새우가 나왔다. 큼지막한 새우에 매콤달콤한 소스가 듬뿍 묻혀져 있었다. 새우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탱글탱글했다. 소스는 매콤하면서도 달콤해서 자꾸만 손이 갔다. 특히 깐쇼새우는 아이 체육대회 후 온 가족이 함께 방문해서 먹었다는 리뷰가 있었는데, 온 가족이 즐기기에 좋은 메뉴인 것 같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그릇은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다. 배는 불렀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보니, 한쪽 벽면에는 유명인들의 사인이 가득했다. 역시 경산에서 유명한 맛집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취란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맛있는 음식은 물론,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까지 더해져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룸에서 조용하게 식사를 즐겨봐야겠다. “부모님도 맛있다고 잘 드셔서 아주 만족스러웠다”는 리뷰처럼, 부모님도 분명 좋아하실 것이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졌다.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며 웃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은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취란에서의 특별한 경험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에도 도전해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