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명동에서 찾은 돼지고기 성지, 목구멍에서 맛보는 부산의 참된 맛집

어촌민속관에서 신나게 뛰어놀던 아이의 웃음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듯했다. 슬슬 저녁 먹을 시간이 다가오니, 아이도 나도 뱃속에서 꼬르륵 신호가 요란하게 울렸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얼마 전부터 눈여겨봤던 화명동의 고기 맛집, ‘목구멍’이 떠올랐다. 아이와 함께 가기에도 괜찮을까 살짝 걱정했지만, 맛있는 고기 생각에 용기를 내어 방문하기로 했다.

가게 앞에 도착하니, 솥뚜껑 그림이 큼지막하게 그려진 간판이 눈에 띄었다. 왠지 모르게 정겨운 느낌이랄까. 지하 주차장에 차를 대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니, 벌써부터 맛있는 고기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넓고 깔끔한 내부가 인상적이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아이와 함께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겠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메뉴를 안내해 주셨다. 메뉴는 심플하게 삼겹살과 목살, 그리고 갈비본살 세 가지였다. 우리는 아이와 함께 먹을 거라, 먼저 목살 2인분과 삼겹살 2인분을 주문했다. 잠시 후, 묵직한 솥뚜껑이 테이블 위에 올려지고, 곧이어 직원분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시기 시작했다.

솥뚜껑 위에 올려진 삼겹살
두툼한 삼겹살이 솥뚜껑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모습.

솥뚜껑 위에서 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두툼한 삼겹살과 목살이 익어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침샘 폭발’ 이었다. 특히 직원분의 능숙한 손놀림은 마치 전문가의 솜씨를 보는 듯했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시는데, 그 모습에 더욱 기대감이 커졌다.

드디어 첫 점을 맛볼 시간. 잘 익은 목살 한 점을 집어 입에 넣으니,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이어서 삼겹살을 맛보니, 기름진 고소함과 함께 감칠맛이 돋보였다. 겉은 노릇하게 구워지고 속은 촉촉하게 유지된 삼겹살은, 정말 ‘환상적인 맛’ 이었다.

솥뚜껑에 구워진 삼겹살, 김치, 콩나물, 미나리
잘 구워진 삼겹살과 김치, 콩나물, 미나리의 조화.

‘목구멍’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함께 구워 먹는 김치와 콩나물’ 이었다. 솥뚜껑 한쪽에는 김치를, 다른 한쪽에는 콩나물을 올려 함께 구워 먹으니, 고기의 느끼함은 싹 사라지고, 입안은 더욱 풍성한 맛으로 가득 찼다. 특히 김치를 고기 기름에 구워 먹으니, 그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매콤한 콩나물은 중간중간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게다가 ‘목구멍’에서는 ‘미나리’ 를 추가해서 함께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특별했다. 향긋한 미나리를 삼겹살과 함께 먹으니, 입안에 퍼지는 향긋함이 정말 좋았다. 미나리의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져, 마치 봄을 먹는 듯한 기분이었다.

다양한 쌈 채소와 밑반찬
고기와 곁들여 먹기 좋은 다양한 쌈 채소와 밑반찬.

우리 아이도 ‘목구멍’의 고기 맛에 푹 빠졌다. 평소 된장찌개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안 맵게 부탁드렸더니,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아이를 위한 유아 식기도 준비되어 있어서, 더욱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아이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Image 6과 Image 7에서 보이는 아이처럼, 우리 아이도 된장찌개와 고기를 번갈아 먹으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고기를 다 먹고 난 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된장찌개’ 였다. ‘목구멍’의 된장찌개는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이었다. 뚝배기 안에는 두부와 야채, 고기 등 건더기가 푸짐하게 들어있어,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게 만들었다. 특히 4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과 훌륭한 맛을 자랑하는 된장찌개는, 정말 ‘가성비 최고’ 였다.

된장찌개와 밥을 맛있게 먹는 아이
된장찌개와 밥을 맛있게 먹는 아이의 모습.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직원분께서 아이가 많이 기다렸다며 음료수를 서비스로 주셨다. 예상치 못한 친절에 감동받았다. ‘목구멍’은 맛있는 음식뿐만 아니라, ‘친절한 서비스’ 까지 갖춘 곳이었다.

‘목구멍’에서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왠지 모르게 든든한 기분이 들었다. 맛있는 고기와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아이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화명동에서 삼겹살 맛집 을 찾는다면, 주저 없이 ‘목구멍’을 추천하고 싶다. Image 1과 Image 2처럼 솥뚜껑 위에 푸짐하게 올려진 고기와 김치, 콩나물, 미나리의 조화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다.

직원분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는 모습
전문가의 손길로 구워지는 고기.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이는 “오늘 고기 정말 맛있었다”며 연신 싱글벙글거렸다. 아이의 웃음에 나도 덩달아 행복해졌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 결혼기념일에 방문해서 맛있는 고기를 대접하면, 정말 좋아하실 것 같다.

‘목구멍’은 단순히 고기를 파는 곳이 아니라,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곳이었다. 화명동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솥뚜껑에 구워진 삼겹살과 김치, 마늘
솥뚜껑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삼겹살과 김치, 마늘.

Author: admin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