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토요일, 며칠 전부터 벼르던 화산산성 나들이에 나섰다. 드높은 하늘과 선선한 바람 덕에 등산하는 내내 기분이 상쾌했지만, 정상에 오르니 뱃속에서 꼬르륵 요동치는 배꼽시계는 어쩔 수 없었다. 내려오는 길, 미리 봐둔 경산 맛집 ‘길목식당’이 눈에 띄었다. 간판에는 ‘길목식당’이라는 정겨운 글씨와 함께 ‘원조 백반’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식당 문을 열자,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온 듯 푸근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나무 테이블과 의자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고, 벽에는 손님들이 남긴 정겨운 낙서들이 가득했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었음에도, 식당 안은 삼삼오오 모여 식사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어서 오세요!” 주인 아주머니의 밝은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메뉴판을 보니 백반정식과 김치찜이 대표 메뉴인 듯했다. 등산으로 허기진 우리는 망설임 없이 백반정식 2인분을 주문했다. 잠시 후, 테이블 위로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쟁반 가득 담긴 반찬들의 향연은 입맛을 다시게 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흰 쌀밥과 구수한 된장찌개는 기본, 8가지 다채로운 반찬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콩나물무침, 시금치나물, 김치, 멸치볶음 등 소박하지만 정갈한 반찬들은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졌다.
젓가락을 들어 콩나물무침을 맛봤다. 아삭아삭한 식감과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이어서 시금치나물을 맛보니, 은은한 참기름 향과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다. 특히, 잘 익은 김치는 밥 위에 얹어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된장찌개는 깊고 구수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두부와 애호박, 양파 등 다양한 채소가 듬뿍 들어간 된장찌개는 밥과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등산으로 지친 몸에 따뜻한 된장찌개가 들어가니, 온몸이 사르르 녹는 듯했다.
함께 간 남편은 평소 국물을 즐겨 먹지 않는데, 길목식당 김치찜 국물은 바닥까지 싹싹 비웠다고 한다. 알고 보니 주인 아주머니의 친정이 전라도라고 한다. 역시, 음식 솜씨는 남달랐다. 밑반찬은 화려하지 않지만, 하나하나 맛깔스러웠다. 특히, 꽁치김치찜에 꽁치와 김치를 얹어 밥과 함께 먹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주인 아주머니는 끊임없이 손님들을 챙기셨다. 반찬이 부족하면 더 가져다주시고, 따뜻한 물도 수시로 채워주셨다. 아주머니의 친절함 덕분에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당 내부는 소박하지만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벽에는 메뉴 사진과 함께 가격이 보기 좋게 적혀 있었다.

백반정식을 맛있게 먹고 계산을 하려고 하자, 아주머니는 환한 미소로 “맛있게 드셨어요?”라고 물으셨다. “네, 정말 맛있었어요! 덕분에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갑니다.”라고 답하자, 아주머니는 “다음에 또 오세요!”라며 따뜻하게 배웅해주셨다.
길목식당은 마치 고향집에서 먹는 듯한 푸근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 가득한 손맛으로 만들어낸 음식들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게다가 주인 아주머니의 친절함은, 단순히 밥을 먹는 행위를 넘어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식당을 나서면서,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화산산성이나 사유원에 들를 일이 있다면, 길목식당에서 맛있는 백반정식을 맛보며 든든하게 배를 채우는 것을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길목식당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식당이 아닌,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특별한 맛집이었다. 경산에서 맛있는 백반을 찾는다면, 주저 없이 길목식당을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맛과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돌아오는 길, 차창 밖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길목식당에서의 따뜻한 기억을 되새겼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정겨운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하루였다. 다음에 또 경산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길목식당에 다시 들러야겠다.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재방문 의사 100%!
재료의 신선함이 느껴지는 맛있는 반찬들과 따뜻한 밥 한 끼는, 그 어떤 보약보다 든든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길목식당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정과 사랑이 넘치는 따뜻한 공간이었다.

길목식당에서 맛본 백반정식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맛있는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경산에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길목식당을 강력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