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목적지는 광진구. 화려한 강남의 네온사인 대신,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골목길을 걷는 낭만을 느끼고 싶었다. 그리고 오늘, 나의 미식 레이더망에 포착된 곳은 바로 ‘장순루’라는 중식당이다. 1968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노포라니, 그 역사만으로도 이미 맛은 보장된 듯했다.
발걸음을 옮기기 전, 스마트폰으로 ‘장순루’를 검색해봤다. 방문객들의 생생한 후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음식이 맛있다”는 기본적인 평가부터 “재료가 신선하다”, “직원들이 친절하다”는 칭찬 일색이었다. 특히 삼선짬뽕, 탕수육, 군만두는 꼭 먹어봐야 한다는 이야기에 침샘이 자극되었다. 짬뽕 국물이 짜거나 기름지지 않고 깔끔하고 담백하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드디어 ‘장순루’ 앞에 도착했다. 겉모습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다. 낡은 듯하면서도 정갈한 외관에서 오랜 세월의 깊이가 느껴졌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친절한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았다. 넓고 깨끗한 매장이 인상적이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메뉴판을 펼쳐 들고 한참을 고민했다. 삼선짬뽕, 탕수육, 군만두는 당연히 시켜야 하고, 짜장면과 볶음밥도 포기할 수 없었다. 고민 끝에 삼선짬뽕, 탕수육, 군만두, 짜장면을 주문했다. 욕심이 과한가 싶었지만, 워낙 다양한 메뉴를 맛보고 싶었기에 후회는 없었다.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삼선짬뽕이었다. 뽀얀 국물 위로 해삼, 새우, 오징어 등 해산물이 푸짐하게 올라가 있었다. 국물을 한 입 맛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었다. 면발도 쫄깃쫄깃해서 식감이 좋았다. 특히 해산물이 신선해서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내 입맛을 순화시키는 듯한, 정갈하고 깊은 맛이었다.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탕수육이었다. 튀김옷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정통 스타일이었다. 소스도 적당히 달콤하면서 새콤해서 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주었다. 특히 탕수육 고기가 두툼해서 씹는 맛이 있었다. 탕수육 소스에 버무려진 채소들의 아삭함도 잊을 수 없다.

군만두는 ‘장순루’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메뉴 중 하나였다. 큼지막한 크기의 군만두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한 입 베어 물자,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환상적이었다. 만두피도 두툼해서 씹는 맛이 있었다. 굳이 간장에 찍어 먹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짜장면이 나왔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짜장 소스가 면발 위에 듬뿍 올려져 있었다. 짜장 소스는 진하고 깊은 맛이 났다. 면발도 탱글탱글해서 식감이 좋았다. 짜장면을 한 입 맛보는 순간,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르는 듯했다. 옛날 짜장면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음식을 먹는 동안, 직원들의 친절함에 감동했다. 필요한 것은 없는지 수시로 물어봐 주었고, 빈 접시도 바로 치워주었다. 덕분에 편안하고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둘이 가서 요리 하나랑 짬뽕 하나 시켰더니, 짬뽕을 두 그릇에 나눠 주는 센스까지! 이런 사소한 배려가 손님을 감동시키는 법이다.
‘장순루’에서는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짬뽕, 짜장면, 탕수육은 기본이고, 볶음밥, 군만두, 양장피, 유린기 등 다채로운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해산물을 아낌없이 사용해서 만든 팔보채는 꼭 먹어봐야 한다는 평이 많다. 다음에는 팔보채와 쏸라탕에 도전해봐야겠다.
‘장순루’는 아기를 데리고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아기의자와 아기 식기를 준비해 주기 때문에, 부모님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도 아기를 데리고 온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았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장순루’의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1968년부터 지금까지, 한자리를 지켜온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수많은 어려움과 변화 속에서도 변치 않는 맛과 친절함으로 손님들을 맞이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장순루’는 단순한 식당이 아닌, 광진구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공간이었다. 이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과거와 현재를 잇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서울에서 만나는 이런 정통 노포의 깊은 맛은 흔치 않다.

‘장순루’는 워커힐 호텔과도 가까워서, 호텔에 묵는 투숙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실제로 워커힐에서 ‘장순루’까지 걸어서 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호텔에서 맛있는 중식을 즐기고 싶다면, ‘장순루’를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주차는 건물 바로 옆 작은 길로 들어가면 우측에 주차장이 있다. 발렛비는 2천 원이다. 주차장에서 후문으로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장순루’이지만, 앞으로도 변치 않는 맛과 친절함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하길 바란다. 나 역시 광진구를 방문할 때마다 ‘장순루’에 들러 맛있는 음식을 먹고 추억을 쌓을 것이다.
‘장순루’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를 넘어, 마음까지 풍족하게 만들어주는 경험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오랜 역사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특별한 분위기는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광진구에서 맛있는 중식을 맛보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장순루’를 방문해보세요.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마치 잘 볶아진 볶음밥처럼, 잊을 수 없는 향긋한 추억이 될 테니까.

이미지들을 살펴보니, ‘장순루’의 음식들은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 담겨 있는 듯하다. 뽀얀 국물의 삼선짬뽕은 보기만 해도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고, 윤기가 흐르는 짜장면은 입맛을 다시게 한다. 바삭하게 튀겨진 군만두는 맥주를 부르는 비주얼이다. 특히 탕수육은 튀김옷이 얇고 고기가 두툼해서 더욱 맛있어 보인다. 이 모든 음식들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다.
광진구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면, ‘장순루’를 강력 추천한다. 이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분명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