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동 숨은 보석, 24시간 불 밝히는 동이집에서 맛보는 인생 갈비탕 맛집 기행

며칠 전부터 왠지 모르게 뜨끈한 국물이 간절했다. 쌀쌀해진 날씨 탓인지, 아니면 괜스레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서였는지 모르겠지만, 깊고 진한 국물로 속을 든든하게 채우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러다 문득, 지인이 극찬했던 용현동의 한 맛집이 떠올랐다. 24시간 영업한다는 그곳, 바로 ‘동이집’이었다. 곰탕, 갈비탕, 불고기까지 다채로운 메뉴를 자랑하지만, 특히 갈비탕이 일품이라고 칭찬이 자자했다.

망설일 필요 없이 곧장 차를 몰았다. 네비게이션에 ‘동이집’을 검색하니, 인천 용현동 토지금고 인근에 위치해 있었다. 토지금고 시장을 지나 골목으로 들어서자, 환하게 불을 밝힌 ‘동이집’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게 안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24시간 운영이라는 점도 매력적이지만, 무엇보다 끊이지 않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곳의 맛을 증명하는 듯했다.

밤에 찍은 동이집 외부 사진. 24라는 숫자가 크게 적혀있다.
늦은 밤에도 환하게 빛나는 동이집.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가게 앞에 잠시 차를 대고 안으로 들어섰다.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넓은 홀이 인상적이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혼밥을 즐기기에도 좋고, 단체로 방문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실제로 혼자 식사하는 손님들도 꽤 있었고, 회식이나 모임을 하는 듯한 손님들도 눈에 띄었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정독했다. 갈비탕을 먹으러 왔지만, 막상 메뉴판을 보니 다른 메뉴들도 궁금해졌다. 옛날 불고기, 곰탕, 도가니탕, 제육볶음, 냉면, 만두 등 다양한 메뉴들이 나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처음 계획대로 갈비탕을 주문하기로 했다. 갈비탕 맛집이라는 명성을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주문을 마치자, 곧바로 밑반찬이 테이블에 차려졌다. 김치, 깍두기, 샐러드, 마늘 장아찌 등 정갈하게 담긴 반찬들이 식욕을 자극했다. 특히, 직접 만든다는 김치 3종 세트가 인상적이었다. 겉절이, 묵은지, 갓김치까지, 김치 종류만 세 가지라니! 김치 맛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갈비탕이 나왔다.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는 갈비탕의 모습은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큼지막한 갈빗대가 뚝배기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고, 송송 썰린 파와 붉은 대추가 보기 좋게 올려져 있었다. 뽀얀 국물은 보기만 해도 속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커다란 갈빗대가 들어있는 갈비탕 클로즈업 사진
갈비탕의 핵심, 큼지막한 갈빗대! 보기만 해도 든든해진다.

젓가락으로 갈빗대를 들어보니,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갈빗대에 붙은 살점도 넉넉해 보였다. 갈빗대 하나를 잡고 살점을 발라내어 입에 넣으니, 부드러운 육질이 그대로 느껴졌다. 질긴 부분 하나 없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했다.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국물 맛은 더욱 놀라웠다. 뽀얀 국물은 깊고 진한 맛을 자랑했다. 오랜 시간 정성껏 끓여낸 육수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느끼함은 전혀 없고, 담백함만이 남아 있었다. 밥 한 공기를 말아 국물과 함께 떠먹으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갈비탕 전체 사진. 김치 등 반찬과 함께 찍혀있다.
갈비탕과 함께 제공되는 정갈한 밑반찬들. 특히 김치 3종 세트는 놓칠 수 없는 별미다.

갈비탕에는 얇은 우동 면사리도 함께 제공된다. 탱글탱글한 면발은 쫄깃한 식감을 자랑했다. 갈비탕 국물에 적셔 먹으니, 또 다른 별미였다. 면을 다 먹고 난 후에는 밥을 말아 먹는 것을 추천한다. 진한 국물에 밥알이 풀어지면서 만들어내는 풍미는, 그 어떤 음식과도 비교할 수 없는 이었다.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김치들도 훌륭했다. 겉절이는 신선하고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었고, 묵은지는 깊은 맛이 일품이었다. 특히, 갓김치는 특유의 톡 쏘는 맛이 갈비탕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김치만으로도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았다.

갈비탕을 먹는 동안, 홀 이모님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며, 부족한 반찬은 없는지, 필요한 것은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셨다. 마치 오랜 단골손님을 대하는 듯한 따뜻함이 느껴졌다. 이런 친절함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갈비탕을 다 먹고 나니, 후식으로 슬러시가 제공되었다. 포도맛과 오렌지맛 두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나는 상큼한 오렌지맛을 선택했다. 시원한 슬러시는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역할을 했다.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기분 좋게 느껴졌다.

계산을 하고 가게를 나서면서, 왜 이곳이 용현동에서 유명한 맛집인지 알 수 있었다. 푸짐한 양, 깊고 진한 국물, 부드러운 갈비,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24시간 운영이라는 점도 큰 장점이었다. 언제든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갈비탕, 밥, 반찬이 모두 차려진 테이블 전경
푸짐한 갈비탕 한 상 차림.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뜨끈한 갈비탕 덕분에 몸도 마음도 훈훈해진 기분이었다. 앞으로도 종종 ‘동이집’을 방문해서, 맛있는 갈비탕과 다른 메뉴들을 맛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옛날 불고기가 궁금해졌다. 다음에는 꼭 불고기를 먹어봐야지.

‘동이집’은 단순한 음식점을 넘어, 따뜻한 정과 푸근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동이집’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용현동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 문득, ‘동이집’이라는 이름이 참 정겹게 느껴졌다. 마치 오랜 친구 집에 방문한 듯한 편안함과 따뜻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동이집’은 용현동 주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맛있는 음식을 통해 행복을 전하는 공간으로 오랫동안 남아있을 것이다. 나 역시, ‘동이집’의 단골손님이 되어, 그 따뜻한 온기를 계속해서 느끼고 싶다.

갈비탕 클로즈업 사진
보기만 해도 속이 든든해지는 갈비탕.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모님도 분명 ‘동이집’의 갈비탕을 좋아하실 것이다. 따뜻한 국물과 푸짐한 양,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부모님께 행복한 식사 시간을 선물해드리고 싶다. ‘동이집’은 가족 외식 장소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오늘, 나는 ‘동이집’에서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따뜻한 마음과 행복한 추억을 얻었다. 맛있는 음식은 물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동이집’은 나의 맛집 리스트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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