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숨은 진주, 갯마을셀프회에서 맛보는 감동적인 겨울 지역 맛집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 유독 싱싱한 해산물이 간절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특히 쫀득한 식감과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이 일품인 대방어는 겨울에 꼭 맛봐야 할 별미 중의 별미다. 몇 주 전부터 친구들과 ‘올해 첫 방어회는 어디서 먹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거듭했다. 그러던 중 한 친구가 자신만 믿고 따라오라며 인천의 숨은 맛집, ‘갯마을셀프회’를 강력 추천했다.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갯마을셀프회가 선택된 이유는 단 하나, 현지인들 사이에서 ‘가성비 끝판왕’으로 통한다는 정보 때문이었다.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가게는 소박했지만, 간판에 큼지막하게 쓰인 ‘갯마을’이라는 글씨에서 왠지 모를 내공이 느껴졌다. 벽에 붙은 커다란 메뉴판(Image 1)은 마치 어시장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다양한 해산물 메뉴로 가득했다. 대방어는 물론이고 광어, 우럭, 새우, 갑오징어 등 없는 게 없었다. 가격도 생각보다 훨씬 저렴해서 놀라웠다. 친구들과 나는 고민 끝에 대방어 모둠회와 새우 소금구이를 주문했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테이블 위로 밑반찬들이 하나둘씩 차려지기 시작했다. 미역국, 깍두기, 백김치 등 푸짐한 밑반찬은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깔스러웠다. 특히 백김치는 시원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었는데, 회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짭짤하면서도 감칠맛 넘치는 깍두기도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드는 마성의 맛이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방어 모둠회가 등장했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붉은 살결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함께 나온 광어와 우럭 역시 싱싱함이 눈으로도 느껴질 정도였다. 큼지막하게 썰린 대방어 한 점을 집어 입에 넣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과 쫀득한 식감이 환상적이었다. 신선한 쌈 채소에 백김치, 쌈장을 곁들여 먹으니 그 맛은 더욱 배가되었다. 대방어 특유의 기름진 풍미와 백김치의 시원함, 쌈장의 깊은 맛이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선사했다. 친구들 모두 “인생 방어회”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테이블
푸짐한 밑반찬과 싱싱한 회 한 접시가 차려진 테이블은 그야말로 행복 그 자체였다.

이어서 나온 새우 소금구이도 기대 이상이었다. 냄비 안에서 익어가는 새우들의 붉은 자태는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Image 4). 껍질을 까서 한 입 베어 무니, 탱글탱글한 식감과 달콤한 새우 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특히 머리 부분은 버터구이로 만들어 먹으니,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일품이었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냄비에서 갓 꺼낸 새우를 호호 불어가며 먹는 맛은, 추운 겨울날 잊을 수 없는 따뜻한 추억을 선물해 주었다.

회를 먹는 중간중간,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부족한 반찬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주시고, 맛있게 먹는 방법도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특히 테이블을 담당해주신 이모님은 옆집 할머니처럼 푸근하고 정겨운 모습으로 우리를 챙겨주셨다. 덕분에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어떤 리뷰에서는 손님이 들어갔는데 인사를 안하고 주문을 받을 때 테이블을 치우면서 메뉴를 몇 번이나 물어보고 음식을 가져다 주면서 인사를 안해서 불쾌했다는 내용도 있었지만, 내가 방문했을 때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는 길, 갯마을셀프회 앞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인기가 많아서 2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후기가 있었는데, 정말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기다리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기대감이 가득했고, 가게 안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는 발길을 멈추게 할 만큼 매력적이었다. 나 역시 다음번 방문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몇몇 리뷰에서는 대방어의 퀄리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내용도 있었다. 대방어를 기대하고 주문했는데 색감과 맛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거나, 기름기가 부족해서 아쉬웠다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나는 갯마을셀프회에서 맛본 대방어는 정말 훌륭했다. 물론 개체마다 기름기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내가 방문했을 때는 최고의 맛을 경험할 수 있었다.

새우 소금구이
갓 구워져 나온 따끈따끈한 새우 소금구이는 겨울철 별미 중의 별미였다.

또 다른 리뷰에서는 주문한 회랑 다른 게 나왔는데 직원분의 서비스와 대처가 아쉬웠다는 내용도 있었다. 하지만 갯마을셀프회는 고객의 불만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곳이다. 불친절한 직원에 대한 지적에는 즉시 사과하고 직원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내가 방문했을 때는 불편함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전체적으로 갯마을셀프회는 신선한 해산물과 푸짐한 인심,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곳이었다. 특히 제철회를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회 종류도 다양하고 제철 수산물들이 많아서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다. 집 근처에 있었다면 정말 단골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몇몇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특히 맛있는 회와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가성비 좋은 횟집을 찾는다면, 인천 ‘갯마을셀프회’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 그땐 꼭 대방어와 함께 갑오징어, 게장, 물회까지 푸짐하게 시켜서 먹어야지! 벌써부터 다음 방문이 기다려진다.

갯마을셀프회 외관
소박하지만 정겨운 느낌의 갯마을셀프회 외관. 맛집의 향기가 느껴진다.

돌아오는 길,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지역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며 오늘 맛본 맛집의 여운을 즐겼다. 갯마을셀프회에서의 특별한 경험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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