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앞 숨은 안성 맛집, ‘한상’에서 맛보는 돈까스 한 상 차림의 행복

어느덧 훌쩍 다가온 점심시간, 오늘은 뭘 먹어야 잘 먹었다 소문이 날까. 사무실 동료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던 중, 문득 ‘한상’이라는 돈까스 전문점이 떠올랐다. 평소 깔끔한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게다가 오늘은 왠지 바삭한 튀김옷을 입은 돈까스가 간절하게 당기는 날이기도 했다.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곧장 ‘한상’으로 향했다.

대학교 앞은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싱그러운 젊음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거리 풍경을 감상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한상’이 자리한 건물 앞에 도착했다. 건물 입구에는 메뉴 사진이 담긴 배너가 세워져 있었다. 치즈 돈까스, 숙성 안심 카츠 등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 발길을 더욱 재촉했다. 2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부터 기대감이 샘솟았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생각보다 넓고 쾌적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은은한 조명 아래, 테이블 간 간격이 넓찍하게 배치되어 있어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혼밥을 즐기기 좋은 창가 좌석도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마음에 쏙 들었다. 혼자 와서도 부담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곳곳에 놓인 인조 식물 덕분에 싱그러운 느낌까지 더해졌다. 마치 작은 정원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었다. 매장이 넓고 깔끔해서 데이트는 물론, 친구들과의 모임 장소로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매장 입구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의 매장 입구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돈까스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해서 잠시 고민에 빠졌다. 안심, 등심, 치즈 등 기본적인 메뉴는 물론, 새우튀김, 카레, 연어 등 다채로운 선택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심 끝에 안심 돈까스와 새우튀김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안심새우반반정식’을 주문했다. 곁들임 메뉴로 장국, 메밀국수, 우동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는데, 따뜻한 국물이 당겨 우동을 골랐다.

주문을 마치자, 직원분이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컵을 가져다주셨다. 테이블 한쪽에는 냅킨과 수저, 돈까스 소스, 샐러드 소스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잠시 후, 정갈하게 차려진 한 상이 눈앞에 펼쳐졌다. 돈까스와 새우튀김은 물론, 샐러드, 계란찜, 김치, 단무지 등 다양한 반찬이 함께 제공되었다. 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오는 푸짐한 구성이었다.

안심새우반반정식
푸짐하고 정갈한 안심새우반반정식 한 상 차림

먼저 안심 돈까스부터 맛을 보았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고기가 정말 부드러워서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했다. 튀김옷은 느끼하지 않고 담백했으며, 고기의 풍미를 한층 더 살려주는 듯했다. 돈까스 소스에 콕 찍어 먹으니,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일품이었다. 테이블에 놓인 소금과 와사비를 곁들여 먹으니, 돈까스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와사비의 알싸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주어 좋았다.

이번에는 새우튀김을 맛볼 차례. 큼지막한 새우를 바삭하게 튀겨낸 새우튀김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새우의 풍미와 바삭한 튀김옷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새우 살은 탱글탱글하고 씹을수록 고소했다. 튀김옷은 기름지지 않고 깔끔해서 더욱 만족스러웠다. 새우튀김 역시 돈까스 소스에 찍어 먹으니 꿀맛이었다.

함께 나온 우동은 따뜻하고 슴슴한 국물이 일품이었다. 돈까스와 새우튀김을 먹는 중간중간 국물을 마시니,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다. 샐러드는 신선하고 아삭했으며, 드레싱이 과하지 않아 좋았다. 계란찜은 부드럽고 촉촉했으며, 김치와 단무지는 돈까스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반찬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안심돈까스와 새우튀김
겉바속촉의 정석, 안심돈까스와 바삭한 새우튀김의 환상적인 조합

식사를 하면서 창밖을 바라보니, 대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싱그러운 젊음이 느껴지는 풍경이었다. 잠시 학창 시절의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니,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듯했다.

음식을 남김없이 깨끗하게 비웠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계산을 하기 위해 카운터로 향했다. 직원분은 친절한 미소로 응대해주셨다.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섰다.

‘한상’에서의 식사는 만족 그 자체였다. 맛있는 음식은 물론, 쾌적한 공간과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왜 많은 사람들이 ‘한상’을 찾는지 알 수 있었다. 앞으로 돈까스가 생각날 때면, 주저 없이 ‘한상’을 방문할 것 같다.

푸짐한 한 상 차림
다양한 메뉴와 곁들임 메뉴로 푸짐한 한 상을 즐길 수 있다.

며칠 후,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를 고민하다가 ‘한상’이 떠올랐다. 친구들에게 ‘한상’의 돈까스 맛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 친구들 역시 ‘한상’의 맛에 감탄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함께 나눠 먹어야 더욱 행복한 것 같다.

‘한상’은 단순히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닌, 행복을 파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는 음식을 통해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만족감을 선사하는 곳. 그런 의미에서 ‘한상’은 진정한 안성 맛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한상’이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키며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주기를 바란다.

최근에는 날씨가 더워져 시원한 냉모밀이 땡겼다. ‘한상’의 냉모밀은 어떨까 궁금해 다시 방문했다. 살얼음 동동 뜬 육수가 보기만 해도 시원했다. 면발은 탱글탱글하고 육수는 살짝 짠 듯했지만, 살얼음이 녹을수록 간이 딱 맞아 맛있게 먹었다. 역시 ‘한상’은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돈까스 카레
돈까스와 카레의 조합도 훌륭하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예전에 김치 치즈 돈까스 나베를 시켰을 때, 국물이 너무 달고 김치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마치 설탕만 넣은 듯한 단맛과 질긴 치즈의 식감은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함께 나온 소바 국물은 맛있었지만, 메인 메뉴에 대한 만족도는 떨어졌다.

또 다른 날에는 돈까스 소스가 유독 짜게 느껴지기도 했다. 평소 싱겁게 먹는 편이라 더욱 그랬을 수도 있지만, 지난번 맛있게 먹었던 기억과는 조금 달랐다. 밥에서 냄새가 난다는 후기도 있어, 음식의 편차가 조금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한상’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친절한 서비스다. 아르바이트생분들이 항상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고, 필요한 것을 꼼꼼하게 챙겨주신다. 덕분에 식사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다만, 가끔 서빙하는 직원분의 태도가 불친절하다는 후기도 있으니, 서비스 측면에서는 조금 더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주차 공간이 4대 정도 마련되어 있지만, 차량 간 간격이 넓어 문콕 걱정 없이 주차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2층에 위치해 있지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돈까스
언제 먹어도 맛있는 돈까스

‘한상’은 메뉴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도 장점이다. 돈까스뿐만 아니라 새우튀김, 우동, 냉모밀, 카레, 연어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선택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고민이 될 수도 있다. 쥔장님께서 시그니처 메뉴를 표시해두시면 메뉴 선택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최근에는 기름 냄새가 역하게 올라온다는 후기도 있었다. 튀김 요리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일 수도 있지만, 쾌적한 식사를 위해 환기에 더욱 신경 써주시면 좋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한상’은 맛, 분위기,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다. 음식 맛에 약간의 편차가 있다는 점, 서비스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점은 아쉽지만, 충분히 개선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안성 돈까스 맛집으로 남아주기를 응원한다.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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