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매콤한 음식이 당기는 날이었다. 며칠 전부터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쭈꾸미볶음! 벼르고 벼르던 끝에 드디어 경산 진량에 위치한 ‘만복이쭈꾸미낚지볶음’으로 향했다. 평소 매운맛에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하는 나였지만, 이곳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보통맛도 신라면 정도의 맵기’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살짝 긴장했지만, 매운맛 마니아의 자존심을 걸고 도전해 보기로 결심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게 앞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주차장이 넓었음에도 불구하고,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였다. 겨우 주차를 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활기찬 분위기가 나를 반겼다. 테이블마다 쭈꾸미볶음을 즐기는 손님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자리에 앉자마자 쭈꾸미볶음 2인분과 왕새우튀김을 주문했다. 매운맛을 중화시켜줄 시원한 오이냉국도 함께 부탁드렸다. 잠시 후, 밑반찬들이 테이블 위에 차려졌다. 콩나물, 무생채, 샐러드 등 쭈꾸미볶음과 함께 비벼 먹기 좋은 반찬들이었다. 특히 샐러드는 신선한 야채와 상큼한 드레싱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쭈꾸미볶음이 등장했다. 빨간 양념에 버무려진 쭈꾸미와 양파가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했다. Image 1에서 보았던 그 쭈꾸미의 탱글탱글함이 눈앞에 펼쳐지니, 침샘이 폭발하는 듯했다. 쭈꾸미 위에는 신선한 쪽파가 얹어져 있어, 색감의 조화도 훌륭했다. 매콤한 향이 코를 자극하며 식욕을 더욱 끌어올렸다.

쭈꾸미를 한 입 먹어보니, 쫄깃한 식감과 매콤한 양념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Image 7에서 보았던 것처럼 큼지막한 쭈꾸미가 입안 가득 차는 느낌이 좋았다. 매운맛은 예상대로 신라면 정도였지만, 맛있게 매운맛이라 계속 손이 갔다. 땀이 삐질삐질 흘렀지만, 멈출 수 없었다.
함께 나온 콩나물과 무생채를 넣고 밥과 함께 비벼 먹으니, 매운맛이 중화되면서 더욱 맛있었다. Image 5처럼 넉넉한 대접에 밥과 쭈꾸미, 콩나물을 듬뿍 넣어 비벼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김가루까지 더해지니, 고소한 풍미가 더해져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쭈꾸미의 쫄깃함과 아삭한 콩나물의 조화는 정말 최고였다.
잠시 후, 왕새우튀김이 나왔다. 큼지막한 새우가 바삭하게 튀겨져 나왔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Image 6에서 보았던 것처럼 노릇노릇한 튀김옷이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새우튀김을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새우의 풍미가 일품이었다. 쭈꾸미볶음의 매운맛을 달래주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쭈꾸미볶음을 다 먹고 남은 양념에 볶음밥을 해 먹기로 했다. 직원분께서 직접 볶아주셨는데, 역시 볶음밥은 진리였다. 쭈꾸미 양념에 볶아진 밥은 정말 꿀맛이었다. 김가루와 참기름이 더해져 고소한 풍미가 더욱 살아났다. 배가 불렀지만, 볶음밥을 남김없이 싹싹 긁어먹었다. Image 4처럼 깨끗하게 비워진 철판을 보니,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졌다.
만복이쭈꾸미낚지볶음은 맛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훌륭했다. 직원분들은 친절하고 활기찼으며, 손님들의 요구에 빠르게 응대해주었다. 특히 서빙하는 외국인 직원분은 능숙한 한국어 실력과 뛰어난 서비스 정신으로 손님들을 감동시켰다. 물이 부족하면 알아서 채워주시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에 감탄했다.
가게 내부는 깔끔하고 쾌적했으며,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Image 3처럼 철판 쭈꾸미를 시키면 다양한 채소와 함께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다음에는 철판 쭈꾸미에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대기실이 마련되어 있었다. 커피를 마시면서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였다. Image 14처럼 깔끔하게 정돈된 대기실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오늘 식사에 대한 만족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만복이쭈꾸미낚지볶음은 맛, 서비스, 분위기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지역명이었다. 매콤한 쭈꾸미볶음이 생각날 때, 주저 없이 다시 방문할 것 같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여, 쭈꾸미볶음과 왕새우튀김을 함께 즐겨야겠다.
돌아오는 길, 매운맛에 얼얼한 입술을 달래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 먹었다. 하지만 입안에 맴도는 쭈꾸미의 불맛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며칠 동안은 쭈꾸미 앓이를 할 것 같다.
만복이쭈꾸미낚지볶음은 내게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행복한 추억을 선사해준 곳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는 시간은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앞으로도 만복이쭈꾸미낚지볶음은 내 인생 맛집 리스트의 상위권을 굳건히 지킬 것이다.
집에 도착해서도 쭈꾸미볶음의 여운이 가시지 않아, 사진을 정리하고 후기를 작성했다. 맛있는 음식을 혼자만 알기에는 너무 아쉬웠다. 많은 사람들이 만복이쭈꾸미낚지볶음에서 행복한 식사를 경험했으면 좋겠다.
다음에는 낙지볶음에도 도전해봐야겠다. 쭈꾸미볶음만큼 맛있을지 기대된다. 그리고 돈까스를 먹는 아이들의 모습도 꽤나 행복해보였는데, 아이와 함께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만복이쭈꾸미낚지볶음, 정말 잊지 못할 맛있는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