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레몬그라스에 취하다, 대구 시내 하이타이에서 만난 태국 지역 맛집의 추억

오랜만에 친구와 근사한 점심을 즐기기 위해 대구 시내, 그중에서도 태국 음식으로 유명한 ‘하이타이’를 찾았습니다. 국채보상공원 근처라는 위치도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7년 째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는 이야기에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습니다. 주차는 국채보상공원 주차장에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1분 정도 걸어 도착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아담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테이블이 몇 개 놓여 있지 않은 작은 가게였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었습니다. 직원분은 첫인상부터 친절하게 맞이해주셨고, 덕분에 기분 좋게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나무 소재로 된 벽면과 천장에 매달린 플랜트 장식이 아늑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메뉴판을 받아 들고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팟타이, 똠얌꿍, 그린커리… 태국 음식의 향긋한 향기가 코를 찌르는 듯했습니다. 결국 친구와 저는 팟타이와 똠얌꿍, 그리고 팟카파우를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주문은 테이블에 놓인 메모지에 직접 적어 제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주문 후, 가게 안을 둘러보았습니다. 테이블 간 간격이 좁은 편이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외국인 손님들도 눈에 띄었는데, 다들 편안한 표정으로 음식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이곳이 대구 속 작은 태국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15분쯤 기다렸을까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팟타이가 먼저 나왔습니다. 커다란 접시에 담긴 팟타이 위에는 잘게 부순 땅콩 가루가 듬뿍 뿌려져 있었고, 신선한 쪽파와 고추가 링 모양으로 잘려 올라가 먹음직스러움을 더했습니다. 레몬 조각도 잊지 않고 곁들여져 있었습니다.

젓가락으로 면을 휘휘 저어 한 입 맛보았습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면은 탱글탱글했고, 숙주나물은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았습니다. 팟타이 특유의 달콤한 맛은 덜했지만, 오히려 깔끔하고 담백해서 제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곁들여 나온 레몬즙을 살짝 뿌리니, 상큼함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똠얌꿍이 나왔습니다. 붉은 빛깔의 국물은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했습니다. 큼지막한 새우와 버섯, 토마토 등이 듬뿍 들어 있었고, 향긋한 레몬그라스 향이 코를 간지럽혔습니다. 국물을 한 숟갈 떠먹으니, 새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평소 똠얌꿍을 즐겨 먹는 친구도 이곳의 똠얌꿍은 특히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팟카파우가 나왔습니다. 돼지고기 바질 볶음과 계란후라이가 함께 나오는 태국식 덮밥입니다. 밥 위에 팟카파우를 듬뿍 올려 한 입 먹으니, 매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바질의 향긋함과 돼지고기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울 수 있었습니다. 볶음 요리 위에는 잘게 썬 고추가 올려져 있어 매운맛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셋이서 메뉴 세 개를 시켜 먹으니, 양이 딱 적당했습니다. 다만, 모닝글로리의 경우 가격에 비해 양이 적다는 후기가 있어 다음에는 다른 메뉴를 시켜볼까 합니다. 전체적으로 음식 맛은 훌륭했지만, 테이블 수가 적어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화장실이 외부에 위치하고, 공사 중이라 이용이 불가능했던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계산을 하고 가게를 나서면서, 사장님께 맛있게 잘 먹었다는 인사를 건넸습니다. 사장님은 환한 미소로 답해주셨고, 다음에 또 방문해달라는 말씀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더욱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이타이는 대구 도심에서 태국의 맛과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태국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향긋한 음식들과 친절한 서비스는 저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다음에는 뿌팟퐁커리와 그린커리를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대구 지역에서 태국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하이타이를 강력 추천합니다! 이 곳은 진정한 맛집입니다.

Author: admin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