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마음으로 양양으로 향하는 길,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펼쳐졌다. 오늘 나의 목적지는 오직 하나, 소문으로만 듣던 그 커피 맛집이었다. 몽돌 해변을 끼고 있다는 정보 외에는 아무것도 모른 채, 나는 그저 맛있는 커피 한 잔에 대한 기대로 가슴이 벅차올랐다.
카페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짙어지는 커피 향이 코끝을 간지럽혔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아담한 카페, “그곳”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었다. 카페 앞 도로에는 차들이 쉴 새 없이 지나다녔지만, 오히려 그 활기찬 풍경이 바다와 어우러져 독특한 생동감을 자아냈다. 마치 액자 속 그림처럼, 카페 안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은 그 자체로 예술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선 카페 내부는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은은한 조명이 공간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었고, 벽면에는 손님들이 남기고 간 듯한 사진과 메모들이 자유롭게 붙어 있었다. 마치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쌓인 듯한, 편안하고 정겨운 느낌이었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커피 종류가 정말 다양했다. 아메리카노, 라떼와 같은 기본적인 메뉴는 물론, 핸드드립 커피와 흑임자 라떼라는 특별한 메뉴도 눈에 띄었다. 특히 핸드드립 커피는 원두 종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에티오피아 게이샤, 파나마 페리엔 파카마라 등 평소에 접하기 힘든 스페셜티 원두들이 준비되어 있어 커피 애호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사장님께 가장 인기 있는 메뉴를 추천받기로 했다.
사장님은 밝은 미소로 나를 맞이하며, 카푸치노와 스콘을 추천해주셨다. 특히 카푸치노는 쫀쫀한 거품과 시나몬의 조화가 일품이라고 덧붙이셨다. 그리고 금, 토요일에만 맛볼 수 있다는 흑임자라떼도 추천해주셨다. 평소 흑임자를 좋아하는 나는 흑임자라떼를, 그리고 사장님의 추천대로 카푸치노와 스콘을 함께 주문했다.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전, 카페 내부를 조금 더 둘러보았다. 한쪽 벽면에는 로스팅 기계가 놓여 있었다. 직접 원두를 볶는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니, 커피 맛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드디어 주문한 카푸치노가 나왔다. 짙은 갈색의 커피 위에 뽀얗게 올라간 거품, 그리고 그 위에 뿌려진 시나몬 가루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한 모금 마셔보니, 사장님의 말씀대로 정말 쫀쫀한 거품과 시나몬 향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커피의 깊은 풍미와 시나몬의 은은한 달콤함이 어우러져,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따뜻한 스콘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잼과 함께 먹으니, 달콤함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카푸치노와 스콘의 조합은 정말 최고였다.
창밖으로는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평화로운 순간이었다.
혼자 여행을 온 듯한 감성에 젖어, 나는 잠시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았다. 저 멀리 수평선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나는 어떤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까?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이 마음속에 가득 차올랐다.

카푸치노와 스콘을 다 먹고, 흑임자라떼를 맛볼 차례가 왔다. 흑임자라떼는 금, 토요일에만 판매하는 특별한 메뉴라고 한다. 흑임자의 고소함과 에스프레소의 깊은 풍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정말 독특하고 맛있는 커피였다. 흑임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맛봐야 할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카페에 머무는 동안, 나는 사장님과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사장님은 친절하고 유쾌하셨다. 커피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 느껴지는 분이었다. 사장님과의 대화를 통해, 나는 이 카페가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고 교감하는 따뜻한 공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커피를 마시는 동안, 테이크 아웃 손님들이 끊임없이 방문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역시 양양 지역 주민들에게도 인정받는 맛집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심지어 나자레 서프샵에서 추천받아 방문했다는 손님도 있었다. 작은 카페이지만, 그 명성은 이미 널리 퍼져 있는 듯했다.
카페를 나설 때, 사장님은 환한 미소로 나를 배웅해주셨다. “다음에 또 오세요.”라는 사장님의 따뜻한 인사에, 나는 다시 이곳을 방문할 것을 다짐했다.
양양 그곳 카페이룸에서의 경험은 나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 아름다운 바다 풍경,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 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만들어주었다. 다음에 양양을 방문하게 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이 카페를 다시 찾을 것이다. 그곳에서 또 어떤 새로운 맛과 경험을 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돌아오는 길, 나는 카페에서 구입한 드립백을 꺼내 향을 맡았다. 은은한 커피 향이 코끝을 간지럽혔고, 나는 다시 한번 그곳에서의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양양 그곳 카페이룸은 나에게 단순한 커피 맛집이 아닌, 마음의 휴식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었다.
여행 중 가벼운 아침 식사를 위해 들르기에도 좋은 곳이다. 커피는 물론, 직접 만든 디저트도 훌륭하다. 특히 먹물 치즈 치아바타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 중 하나다. 쫀득한 식감과 특제 소스의 조화가 일품이라고 한다. 나는 다음 방문 때 꼭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카페 앞에는 흔들의자가 놓여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나는 잠시 흔들의자에 앉아, 파도 소리를 들으며 눈을 감았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얼굴을 스쳐 지나갔고, 나는 깊은 평온함을 느꼈다.
양양 그곳 카페이룸은 커피 맛은 물론, 분위기와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다. 나는 이곳을 인생 카페로 저장해두기로 했다. 앞으로 양양을 방문할 때마다, 나는 이곳을 찾아 맛있는 커피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것이다.

작지만 아담한 공간, 멋진 바다 뷰, 그리고 무엇보다 훌륭한 커피 맛.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곳. 양양에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분명 당신의 인생 맛집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