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한 추억 한 입, 제주 하귀에서 만난 소금빵 맛집 서사

여행의 설렘을 가득 안고 제주에 도착, 렌터카를 받아 들고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하귀였다. 며칠 전부터 SNS에서 눈여겨봐 둔 빵집, ‘젤코바 베이커리’ 때문이었다. 짙푸른 제주 바다를 옆에 끼고 달리다 보니 어느새 젤코바 베이커리의 큼지막한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마치 오래된 돌담집을 개조한 듯한 외관이 범상치 않은 맛집 포스를 풍겼다. 주차 공간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차를 세울 수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따뜻한 나무 내음과 함께 갓 구운 빵 냄새가 코를 간질였다. 은은한 조명 아래 진열된 빵들은 하나같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손님들로 북적이는 여느 빵집과는 달리, 젤코바는 동네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는 편안한 분위기였다. 나 역시 그 여유로운 분위기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젤코바 베이커리 외관
돌담과 어우러진 젤코바 베이커리 외관

빵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특히, 젤코바의 대표 메뉴라는 소금빵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쟁반 위에 소담하게 담긴 소금빵들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보였다. 짭짤한 소금 알갱이가 콕콕 박힌 모습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고민 끝에 소금빵과 함께 할라봉 에이드를 주문했다. 빵을 고르는 동안에도, 주문을 하는 동안에도 직원분들은 친절한 미소로 응대해주셨다. 작은 부분이지만 이런 친절함이 젤코바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다양한 빵 종류
먹음직스러운 빵들이 가득한 젤코바 베이커리

자리를 잡고 앉아 소금빵을 한 입 베어 물었다. 겉은 바삭하면서도 짭짤했고, 속은 쫄깃하면서도 버터 풍미가 가득했다. 겉바속쫄이라는 흔한 표현으로는 이 맛을 다 담아낼 수 없을 정도였다. 특히, 빵 밑부분의 바삭함은 정말 최고였다. 짭짤한 소금과 고소한 버터의 조화는 환상적이었고, 먹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함께 주문한 할라봉 에이드도 기대 이상이었다. 사장님이 직접 담근 할라봉 청으로 만들었다는 에이드는, 인위적인 단맛이 아닌, 신선한 과일의 풍미가 그대로 느껴졌다. 톡톡 터지는 탄산과 상큼한 할라봉의 조화는 소금빵의 짭짤함을 깔끔하게 잡아주었다.

젤코바 베이커리 내부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젤코바 베이커리 내부

젤코바에서는 소금빵 외에도 다양한 빵들을 맛볼 수 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치아바타, 달콤한 앙버터, 부드러운 크루아상 등,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빵들은 모두 훌륭했다. 특히, 옥수수빵은 톡톡 터지는 옥수수 알갱이와 달콤한 크림의 조화가 일품이라고 한다. 다음에는 꼭 옥수수빵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저트로는 소프트콘이 유명하다고 해서 주문해 보았다. 부드러운 우유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소프트콘은 정말 꿀맛이었다. 특히, 커피와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더욱 배가되는 느낌이었다. 빵뿐만 아니라 디저트까지 맛있는 젤코바는 정말 제주 맛집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커피와 빵
커피와 함께 즐기는 빵

젤코바는 커피 맛도 좋기로 소문나 있다. 쌉싸름한 아메리카노는 빵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젤코바 커피는 비엔나커피처럼 부드러운 크림이 올라가 있어 달콤함을 더한다. 따뜻한 햇살 아래, 향긋한 커피와 맛있는 빵을 즐기며 책을 읽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혼자 여행을 온 나에게 젤코바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었다. 맛있는 빵과 음료를 즐기며, 여행 계획을 세우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면서, 젤코바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애월아빠 계란빵
젤코바 베이커리의 인기 메뉴, 애월아빠 계란빵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젤코바의 마스코트인 듯한 귀여운 강아지 인형을 발견했다. 앙증맞은 모습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젤코바는 맛있는 빵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아늑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다.

젤코바를 나서면서, 소금빵 몇 개를 더 포장했다.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젤코바의 맛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젤코바의 소금빵은 정말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맛이다.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하귀에 위치한 젤코바 베이커리에 꼭 한번 방문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맛있는 빵과 향긋한 커피,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는 당신의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특히, 젤코바의 소금빵은 꼭 맛봐야 할 메뉴다. 겉바속쫄의 정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젤코바에서의 행복한 기억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젤코바에서 포장해온 소금빵을 꺼내 먹으며, 제주 여행의 설렘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젤코바, 다음에 제주에 오면 꼭 다시 들러야 할 곳이다.

커피 머신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내는 커피 머신
빵 진열대
다양한 빵이 진열된 모습
빵 종류
먹음직스러운 빵들
젤코바 베이커리 내부 인테리어
아늑한 분위기의 젤코바 베이커리 내부
젤코바 베이커리 빵
맛있는 빵을 가득 담아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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