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보석 같은 김해 밥집, 간판없는정식집에서 만나는 추억의 맛

어느 날, 김해공항 근처를 지나다 우연히 발견한, 간판조차 없는 작은 식당. 낡은 건물 외관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지만, 묘하게 발길을 끄는 매력이 있었다. 마치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듯한 설렘을 안고 안으로 들어섰다.

간판없는정식집 외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간판없는정식집의 외관. 묘한 이끌림에 이끌려 안으로 들어갔다.

낡은 슬라이딩 도어를 드르륵 열고 들어서자, 정겨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에서 보이는 것처럼, 소박한 내부에는 이미 식사를 즐기고 있는 손님들로 가득했다. 11시 반부터 영업을 시작한다는데, 내가 조금 일찍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낡은 냉장고에는 ‘웰컴칼라’라고 쓰여있는 문구가 눈에 띈다. 기다리는 동안 흘러나오는 정겨운 사투리 소리가 마치 고향에 온 듯 편안하게 느껴졌다.

메뉴판은 따로 없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할아버지께서 인원수대로 정식을 준비해주셨다. 잠시 후, 커다란 쟁반 가득한 반찬들이 눈 앞에 놓였다. 에서 보듯이, 하얀 쌀밥과 따뜻한 국, 찌개를 중심으로 10가지가 넘는 다채로운 반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진수성찬이었다.

푸짐한 정식 한 상 차림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푸짐한 정식 한 상 차림. 다양한 반찬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갓 지은 듯 윤기가 흐르는 쌀밥은 보기만 해도 식욕을 자극했다. 에서 보이는 윤기 자르르 흐르는 밥알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요리였다. 한 입 맛보니, 입안 가득 퍼지는 쌀의 풍미가 정말 대단했다. 어떻게 이렇게 밥맛이 좋을 수 있을까 감탄하며, 마치 어머니가 차려주신 따뜻한 집밥을 먹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함께 나온 반찬들은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했다. 와 에서 보이는 것처럼, 김치, 나물, 장아찌 등 다양한 종류의 반찬들은 모두 직접 만드신 듯 신선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했다. 간도 세지 않아 밥과 함께 먹기에 완벽했다. 특히, 할머니 손맛이 느껴지는 김치는 적당히 익어 아삭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었다.

뚝배기에 담겨 나온 찌개는 뜨끈하고 칼칼한 맛이 추운 날씨에 언 몸을 녹여주기에 충분했다. 두부와 야채, 고기가 듬뿍 들어간 찌개는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했다. 국 또한 시원하고 깔끔해서 밥과 함께 후루룩 마시니 속이 든든해지는 느낌이었다.

정갈하게 담긴 반찬들
정갈하게 담긴 반찬들에서 할머니의 손맛과 정성이 느껴진다.

식사를 하는 동안, 할아버지께서는 끊임없이 손님들을 챙기셨다. 부족한 반찬은 없는지, 밥은 더 필요한지 세심하게 살피시는 모습에서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무뚝뚝한 듯 보이지만, 따뜻하게 건네는 말 한마디에서 츤데레 같은 매력이 느껴졌다.

식사를 마치니, 따뜻한 숭늉을 내어주셨다. 구수한 숭늉으로 입가심을 하니, 정말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마친 기분이 들었다. 5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렇게 푸짐하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계산을 하려고 보니, 카드 결제는 불가능하고 현금이나 계좌이체만 가능하다고 했다. 현금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당황했을 뻔했다. 다음 방문 때는 꼭 현금을 챙겨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식당을 나서면서, 왜 이곳이 ‘간판없는 정식집’으로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화려한 간판이나 세련된 인테리어는 없지만, 정성 가득한 음식과 따뜻한 인심이 이곳의 진짜 매력이었다. 마치 오래된 친구 집에 놀러 온 듯 편안하고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집밥을 즐길 수 있는 곳. 이곳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김해에서 잊지 못할 맛집 경험을 하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라고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푸짐한 한 상 차림 (다른 각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푸짐한 한 상 차림은 언제 봐도 든든하다.
테이블 가득 채운 반찬
테이블 가득 차려진 반찬들은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
갓 지은 따뜻한 밥
갓 지은 따뜻한 밥 한 공기는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해준다.
윤기가 흐르는 쌀밥과 계란 후라이
윤기가 흐르는 쌀밥과 노릇하게 구워진 계란 후라이는 최고의 조합이다.
다 함께 즐기는 푸짐한 식사
여럿이 함께 즐기면 더욱 푸짐하고 맛있는 식사.
푸짐한 반찬들 (확대)
다양하고 맛깔스러운 반찬들을 가까이에서 감상해보자.
맛있는 김치
잘 익은 김치는 밥도둑!

이곳은 점심 장사만 하는 곳이라, 오후에는 문을 닫는다고 한다. 주말에는 영업을 하지 않으니, 방문 전에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주변에 회사가 많아 점심시간에는 손님들이 몰리므로, 조금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 주차는 가게 앞 빈 공간에 하면 된다.

다음에는 아저씨들이 많이 시켜 먹는다는 비빔밥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하지만, 아무래도 다음에도 푸짐한 정식을 또 시키게 될 것 같다. 그만큼 5천 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식사였다.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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