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평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드라이브 겸 맛집 탐방에 나섰다. 목적지는 계룡. 특별히 정해둔 곳은 없었지만, 싱싱한 야채가 가득한 샤브샤브가 간절했다. 검색 끝에 눈에 띈 곳은 ‘샤브마니아’.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샤브샤브에 대한 자신감이랄까, 왠지 모르게 끌렸다. 넓은 주차 공간이 있다는 정보에 망설임 없이 핸들을 돌렸다. 주차 걱정 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언제나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 넓고 깔끔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마침 창가 자리가 비어 있어 자리를 잡았다. 햇살이 은은하게 들어오는 창가 자리는 언제나 옳다. 브라운 톤의 나무 테이블과 초록색 포인트 벽면이 어우러져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벽돌로 쌓아 올린 벽면에는 은은한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메뉴를 살펴보니 샤브샤브 종류도 다양했지만, 샐러드바가 특히 눈에 띄었다. 신선한 야채는 물론, 월남쌈, 파스타, 떡볶이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다. 샤브샤브를 주문하고 곧바로 샐러드바로 향했다. 샐러드바는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음식들도 신선해 보였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했던가. 정갈하게 담긴 음식들을 보니 절로 식욕이 돋았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싱싱한 야채 코너였다. 배추, 청경채, 숙주, 깻잎 등 다양한 종류의 야채들이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었다. 야채들의 색깔이 어찌나 선명하던지, 밭에서 갓 따온 듯한 싱싱함이 느껴졌다. 얼른 바구니에 야채들을 가득 담았다.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 샐러드 코너에는 단호박 샐러드, 콘 샐러드, 양상추 샐러드 등 다양한 샐러드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끈 건 단호박 샐러드였다.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단호박 샐러드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었다.

월남쌈 코너에는 라이스페이퍼와 함께 다양한 속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파인애플, 당근, 오이, 양파 등 알록달록한 색깔의 야채들이 식감을 자극했다. 라이스페이퍼를 따뜻한 물에 적셔 각종 야채들을 넣고 돌돌 말아 쌈을 만들었다. 톡톡 터지는 파인애플의 상큼함과 아삭아삭 씹히는 야채들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샐러드바에서 이것저것 가져다 먹는 사이, 드디어 샤브샤브가 준비되었다. 육수는 매운맛과 순한맛 반반으로 선택했다. 빨간 육수와 뽀얀 육수가 냄비 안에서 반반씩 나뉘어 있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냄비가 끓기 시작하자 야채들을 듬뿍 넣었다. 숨이 죽은 야채들 사이로 소고기를 살짝 담갔다 건져 먹으니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특히 매운 육수는 칼칼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었다. 추운 날씨 탓인지, 얼큰한 국물이 온몸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듯했다.

다양한 소스도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찍어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간장 소스, 칠리 소스, 땅콩 소스 등 다양한 소스들을 조금씩 맛보며 나만의 최적의 조합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개인적으로는 땅콩 소스에 찍어 먹는 샤브샤브가 가장 맛있었다.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땅콩 소스가 소고기와 야채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려 주는 느낌이었다.
샤브샤브를 어느 정도 먹고 나서는 칼국수를 끓여 먹었다. 쫄깃한 면발에 시원한 국물이 어우러져 정말 꿀맛이었다. 칼국수를 먹고 남은 국물에 밥과 김가루, 계란을 넣고 볶음밥을 만들어 먹었다. 볶음밥은 역시 진리다. 배가 불렀지만 볶음밥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후식으로는 요거트와 과일을 먹었다. 상큼한 요거트와 달콤한 과일은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 줬다. 커피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창밖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니, 마치 작은 힐링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야채, 고기, 해산물 모두 신선했고, 샐러드바 음식들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덕분에 안심하고 맛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넓은 공간 덕분에 단체 모임이나 가족 외식 장소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도 여러 테이블에서 가족 단위 손님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 시설이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잠시 해봤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인사를 건넸다. 사장님은 환한 미소로 감사 인사를 전하며 다음에 또 방문해 달라고 했다. 친절한 서비스는 언제나 기분 좋은 경험을 선사한다.
샤브마니아 계룡점은 맛, 가격,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특히 야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만족할 것이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방문하고 싶다. 부모님도 분명 좋아하실 것 같다.
계룡에서 맛있는 샤브샤브를 맛보고 싶다면, 샤브마니아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싱싱한 야채와 맛있는 샤브샤브,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다. 특히 평일 점심시간을 이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앞으로도 종종 샤브마니아를 방문할 것 같다.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돌아오는 길,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아름다웠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기분 좋게 드라이브를 즐기니,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삶의 활력소다.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탐방해볼까? 벌써부터 설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