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슴푸레한 저녁, 왠지 모르게 밥하기 싫은 날 있잖아요. 냉장고를 열어봤지만 딱히 떠오르는 메뉴도 없고… 그럴 때 번뜩 생각나는 구세주 같은 존재, 바로 찜닭이죠.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라, 고민할 것도 없이 스마트폰을 들었다. 오늘은 두찜이다!
배달 앱을 켜고, 익숙하게 두찜을 검색했다. 매장 이름 옆에 붙은 반짝이는 별점과 리뷰 숫자가 나의 선택을 더욱 확신시켜 주었다. 43명의 평가가 4.5점을 넘는다니, 이 정도면 믿고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음식이 맛있어요’라는 리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점이 가장 끌렸다. 역시 맛이 보장된 곳을 찾는 건 본능과도 같은 일일까.
메뉴를 찬찬히 훑어봤다. 찜닭 종류만 해도 간장찜닭, 고추장찜닭, 묵은지찜닭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잠시 고민했지만, 오늘은 아이들을 위해 순살 간장찜닭 순한맛으로 결정했다. 맵찔이 아이들에게는 순한맛이 딱이다. 혹시나 느끼할까 싶어 튀김도 추가했다.
주문을 마치고 나니, 예상 배달 시간은 40분. 그동안 집안을 정리하고 아이들 숙제를 봐주며 시간을 보냈다. “딩동” 소리와 함께 기다리고 기다리던 찜닭이 도착했다. 현관문을 열자,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두툼한 비닐봉투를 열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찜닭 용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찜닭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것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뚜껑을 열자 간장 소스의 달콤 짭짤한 향이 확 퍼져 나갔다. 아이들도 “와!” 환호성을 지르며 식탁으로 달려왔다.

찜닭 안에는 닭고기뿐만 아니라 큼직한 감자, 당근, 양파, 쫄깃한 당면까지 푸짐하게 들어 있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동글동글한 감자였다. 겉은 짭짤한 간장 소스가 배어 있고, 속은 포슬포슬한 것이 정말 맛있었다. 닭고기는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워서 아이들이 먹기에도 부담이 없었다. 순살이라 뼈를 발라낼 필요도 없어 더욱 편리했다.
젓가락을 들고 닭고기 한 점을 집어 입에 넣으니, 은은한 간장 향과 함께 닭고기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짜지도 않고 달지도 않은, 딱 알맞은 간이었다. 아이들도 맛있다며 연신 젓가락질을 해댔다. 특히 당면을 좋아하는 둘째는 찜닭 속 당면을 쉴 새 없이 흡입했다.

함께 주문한 튀김도 찜닭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바삭한 튀김을 간장 소스에 콕 찍어 먹으니, 느끼함은 사라지고 고소함만 남았다. 특히 찜닭 국물에 찍어 먹는 튀김은 정말 꿀맛이었다. 아이들은 튀김을 찜닭 국물에 듬뿍 적셔 밥 위에 올려 먹기도 했다.
밥 한 공기를 순식간에 비우고, 찜닭 국물에 밥을 비벼 먹으니 정말 든든했다.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간장 소스가 밥알 하나하나에 스며들어, 숟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다. 첫째는 밥을 두 그릇이나 비웠다.
먹다 보니, 예전에 두찜에서 미니언즈 콜라보를 했던 게 생각났다. 그때 아이들이 미니언즈 캐릭터가 그려진 찜닭 용기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지금은 콜라보가 끝났지만, 가끔 그때 용기를 꺼내서 물건을 정리하곤 한다.

어느새 찜닭 용기는 바닥을 드러내고, 식탁 위에는 찜닭의 흔적만이 남아 있었다. 아이들은 배부르다며 뒹굴거렸고, 나는 설거지를 하며 오늘의 식사를 마무리했다. 역시 찜닭은 언제 먹어도 옳다. 특히 두찜 찜닭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앞으로도 자주 시켜 먹을 것 같다.
두찜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친절한 서비스다. 배달해주시는 분도 항상 친절하고, 주문할 때 문의사항이 있어 전화하면 항상 친절하게 응대해 주신다. 맛도 맛이지만, 이런 친절함 때문에 두찜을 더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다.
가끔 양이 조금 줄어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지만, 여전히 다른 찜닭집에 비해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셋이서 배부르게 먹고도 조금 남을 정도니 말이다. 게다가 가격도 착해서, 가성비 또한 훌륭하다.

다음에는 묵은지 찜닭에 도전해봐야겠다. 예전에 한번 먹어봤는데, 묵은지의 깊은 맛과 찜닭의 조화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은 밥도둑이 따로 없다. 묵은지 찜닭에 우동 사리를 추가해서 먹으면 더욱 푸짐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오늘도 두찜 덕분에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맛, 양, 가격,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두찜. 우리 동네 맛집으로 인정! 앞으로도 찜닭이 생각날 땐 두찜을 애용할 것 같다. 특히 반찬 없을 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가 필요할 때 두찜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내일은 또 어떤 맛있는 음식을 먹어볼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하지만 당분간은 두찜 찜닭의 여운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다. 특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니, 조만간 또 시켜 먹어야겠다. 두찜, 영원히 우리 곁에 있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