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로 향하는 길, 내비게이션은 쉼 없이 꼬불꼬불한 해안 도로를 안내했다. 드디어 도착한 완도는 싱그러운 바다 내음으로 가득했다. 완도에 왔으니 특산물을 맛봐야겠다는 생각에 검색을 시작했고, 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전복빵’이었다. 전복빵이라니, 흔한 전복 요리는 상상했지만 빵 속에 전복이 들어갔다는 발상은 꽤나 신선하게 다가왔다. 곧바로 ‘달스윗’이라는 카페를 목적지로 설정하고 핸들을 돌렸다.
카페에 도착하니, 큼지막한 간판에 ‘장보고빵(전복빵)’이라는 문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에서 보듯, 건물 외벽에 걸린 광고판은 이 곳의 대표 메뉴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카페는 아담하고 깔끔한 인상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커피 향과 함께 달콤한 빵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역시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장보고빵(전복빵)’이었다. 빵 외에도 해초라떼, 비파레몬티 등 완도 특산물을 활용한 음료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호기심이 발동한 나는 장보고빵과 함께 이곳의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인 해초라떼를 주문했다.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전, 카페 내부를 둘러봤다. 아늑한 조명 아래 놓인 편안한 소파와 테이블은 잠시 쉬어가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벽면에는 완도의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걸려 있어, 마치 작은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에서 볼 수 있듯이, 카페 내부는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창밖으로는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어, 완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드디어 기다리던 장보고빵과 해초라떼가 나왔다. 장보고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마들렌 위에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전복이 통째로 올라가 있었다. 마치 보석을 박아놓은 듯한 비주얼은 감탄을 자아냈다. 해초라떼는 캔에 담겨 나왔는데, 묘한 녹색 빛깔이 신비로운 느낌을 주었다.

먼저 장보고빵을 한 입 베어 물었다. 빵의 달콤함과 전복의 짭짤함이 어우러져 독특하면서도 조화로운 맛을 냈다. 전복은 쫄깃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었고, 빵은 부드럽게 녹아내렸다. 마치 마늘 버터 구이를 먹는 듯한 풍미도 느껴졌다. 흔히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맛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와 6에서 보이는 것처럼, 빵 위에 올려진 전복은 먹기 좋게 칼집이 나 있어, 한 입에 쏙 넣어 음미하기에 좋았다.

다음으로 해초라떼를 맛봤다. 첫 맛은 콩물과 비슷한 고소한 맛이 느껴졌고, 뒤이어 은은한 해초 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해초가 씹히는 독특한 식감도 재미있었다. 해초라떼는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지만, 해초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꽤나 매력적인 음료였다. 마치 바다를 마시는 듯한 신선한 느낌이랄까.
장보고빵과 해초라떼를 맛보며 창밖을 바라보니, 푸른 바다와 하늘이 눈에 들어왔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맛있는 빵과 음료를 즐기니, 그야말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카페를 나서기 전, 완도 특산물인 비파로 만든 비파사이다를 구매했다. 에서 볼 수 있듯이, ‘애말이오~ 이왕온거 비파사이다 묵고가시오’라는 재치 있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아직 맛보지는 못했지만, 완도의 향긋함을 담은 비파사이다 역시 기대가 된다.
달스윗에서의 경험은 완도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다. 단순한 빵이 아닌, 완도의 특산물을 활용한 독창적인 메뉴는 완도를 기억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될 것이다. 완도에 방문한다면, 달스윗에 들러 장보고빵과 해초라떼를 맛보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돌아오는 길,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완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나는 다시 한번 완도를 찾을 것을 다짐했다. 다음에는 장보고빵과 함께 완도의 다른 특산물들을 맛보며 완도의 매력에 더욱 깊이 빠져보고 싶다. 완도는 맛과 멋, 그리고 향기가 가득한 특별한 지역 명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