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대학 시절 친구들과의 약속이 잡혔다. 장소는 추억이 깃든 청주, 그중에서도 청주대학교 근처였다. 졸업 후 각자의 삶을 살아가느라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만나면 어제 만난 듯 편안한 녀석들이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한 친구가 “자연을담은돈까스”라는 곳을 추천했다. 대학가 근처라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하다는 말에 솔깃했다. 게다가 샐러드바까지 잘 갖춰져 있다고 하니,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식당 주변을 둘러봤다. 수암골 벽화마을에서도 가깝고, 청주대학교에서도 지척이라, 데이트 코스로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자연을담은돈까스”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기대감을 안고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샐러드바가 눈에 들어왔다. 샐러드 종류도 다양했지만, 떡볶이나 치킨, 와플 같은 사이드 메뉴들이 특히 시선을 사로잡았다. 돈까스만 먹기엔 아쉬울 수 있는데, 이렇게 다양한 메뉴를 곁들일 수 있다니, 정말 매력적이었다. 샐러드바 한켠에는 식빵과 딸기잼, 토스터기가 놓여 있었다. 간단하게 토스트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니, 혜자로운 구성에 감탄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훑어봤다. 돈까스 종류가 생각보다 많아서 고민됐다. 기본 돈까스부터 치즈 돈까스, 고구마 돈까스, 매운 돈까스까지… 결정 장애가 있는 나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선택지였다. 고민 끝에, 치즈 폭탄이라는 후기에 혹해서 치즈 돈까스를 주문했다. 친구는 치킨 샐러드 돈까스를 시켰다. 메뉴를 세 개나 시킬까 고민했지만, 대학가의 푸짐한 인심을 믿고 과감하게 도전해보기로 했다.
주문 후 샐러드바로 향했다. 샐러드 종류는 신선했고, 드레싱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뻔한 야채믹스 샐러드였지만, 드레싱 맛이 독특해서 자꾸 손이 갔다. 떡볶이는 적당히 매콤달콤했고, 치킨은 갓 튀겨져 나와 따뜻하고 바삭했다. 특히 와플은 직접 구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노릇하게 구워진 와플에 생크림과 딸기잼을 듬뿍 발라 먹으니, 순식간에 입 안에서 사라졌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치즈 돈까스가 나왔다. 돈까스 위에 치즈가 정말 폭탄처럼 쏟아져 있었다. 젓가락으로 돈까스를 들어 올리자, 치즈가 쭉 늘어졌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돈까스와 고소한 치즈의 조합은 환상적이었다. 특히, 마지막 한 점까지 치즈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돈까스와 함께 나온 샐러드와 밥도 훌륭했다. 샐러드는 신선했고, 밥은 찰기가 넘쳤다. 돈까스 소스도 직접 만드시는 건지, 시판 소스와는 차원이 다른 깊은 맛이 느껴졌다.
친구가 시킨 치킨 샐러드 돈까스도 맛을 봤다. 샐러드 위에 돈까스가 올려져 있었는데, 소스가 뿌려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돈까스가 눅눅해지지 않았다. 돈까스의 바삭함이 그대로 유지되는 게 신기했다. 샐러드 소스도 특이했다. 뻔한 맛이 아니라, 뭔가 특별한 비법이 있는 듯했다.

돈까스를 다 먹고 나니, 시원한 냉면이 땡겼다. 메뉴에 냉면이 있길래, 냉큼 주문했다. 냉면은 정말 이가 시릴 정도로 시원했다. 육수도 깔끔했고, 면발도 쫄깃했다. 특히, 다대기가 맛있었다.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느껴지는 다대기 덕분에, 냉면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돈까스 양이 워낙 푸짐해서 냉면을 조금 남기고 온 게 아쉬웠다. 다음에는 꼭 위장을 비우고 와서 냉면까지 싹싹 비워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왜 이 집이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지 알 수 있었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 훌륭한 맛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곳이었다. 게다가 샐러드바까지 잘 되어 있으니, 학생들 입장에서는 최고의 선택일 수밖에 없다. 나 역시 오랜만에 가성비 넘치는 맛집을 발견해서 기분이 좋았다.

“자연을담은돈까스”는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도 좋았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고,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특히, 식당 내부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위생적인 느낌을 받았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인사를 드렸다. 사장님은 환한 미소로 답해주셨다. 따뜻한 인심까지 느낄 수 있어서 더욱 만족스러웠다. 청주대학교 근처에 올 일이 있다면, “자연을담은돈까스”에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
돌아오는 길, 친구들과 함께 수암골 벽화마을을 거닐었다. 알록달록 예쁜 벽화들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옛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맛있는 돈까스도 먹고, 아름다운 벽화도 구경하고,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

“자연을담은돈까스”는 단순한 돈까스 맛집이 아니라, 추억과 행복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대학 시절의 풋풋한 기억과, 친구들과의 변치 않는 우정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청주에서 맛있는 돈까스를 먹고 싶다면, “자연을담은돈까스”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이미지들을 살펴보니, 이곳의 돈까스는 튀김옷이 얇고 바삭해 보인다. 특히 치즈돈까스의 경우, 넉넉하게 뿌려진 치즈가 먹음직스럽다. 샐러드바 사진을 보면, 샐러드 외에도 떡볶이, 와플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샐러드바의 식기류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모습에서, 위생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또한, 냉면 사진을 통해 돈까스 외에도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