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외식을 하기로 한 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파스타와 피자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향했다. 충주 지역에서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라라코스트’였다. 넓은 매장과 아이들을 위한 키즈룸까지 완비되어 있다는 정보에 망설임 없이 목적지를 정했다. 주차 공간도 넉넉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복잡한 도심에서 주차 걱정 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니까.
레스토랑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훨씬 넓고 쾌적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높은 천장과 은은한 조명 덕분에 답답함 없이 편안한 분위기였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움직여도 다른 손님들에게 방해가 될 염려가 없었다. 인테리어가 멋지다는 후기처럼,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감각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자리를 잡고 앉자 직원분이 친절하게 메뉴판을 가져다주셨다.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필라프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아이들은 이미 메뉴를 정해놓은 듯했다. “엄마, 저는 로제 파스타!”, “저는 시카고 쉬림프 피자 먹을래요!” 아이들의 성화에 메뉴를 고르기가 더욱 수월했다. 로제 파스타와 시카고 쉬림프 피자를 주문하고, 나는 블랙 스톤 스테이크에 눈길이 갔다. 퇴근 후 오랜만에 즐기는 외식이라 스테이크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살짝 매콤한 아라비아따 파스타도 함께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고 잠시 후, 식전 빵이 나왔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빵을 뜯어 아이들과 나눠 먹으니 금세 입맛이 돌았다. 음료는 탄산음료와 커피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이 좋았다. 아이들은 탄산음료를, 나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음식을 기다렸다. 매장이 넓어서 테이블 간 간격이 여유로운 덕분에, 옆 테이블 손님들의 대화 소리가 크게 들리지 않아 좋았다.
드디어 기다리던 음식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로제 파스타였다.
붉은빛의 로제 소스가 윤기를 뽐내며 면발에 촉촉하게 스며들어 있었다. 아이들은 포크를 들고 면을 돌돌 말아 입으로 가져갔다. “음~ 진짜 맛있다!” 아이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나도 로제 파스타를 한 입 먹어보니, 부드러운 크림과 상큼한 토마토소스의 조화가 훌륭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맛이었다.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시카고 쉬림프 피자였다. 두툼한 도우 위에 듬뿍 올려진 치즈와 새우 토핑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치즈가 마치 폭포수처럼 흘러내리는 모습은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피자를 한 조각 들어 올리자, 쫄깃한 치즈가 길게 늘어졌다. 피자를 입에 넣으니, 고소한 치즈와 탱글탱글한 새우의 식감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아이들은 피자가 맛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블랙 스톤 스테이크가 나왔다. 뜨겁게 달궈진 돌판 위에 올려진 스테이크는 지글거리는 소리를 내며 식욕을 자극했다. 직원분께서 기름이 튀지 않도록 가림막을 설치해주셨고, 맛있게 먹는 방법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스테이크를 나이프로 썰어 돌판 위에 올려놓으니, 순식간에 치익 소리를 내며 익어갔다. 잘 익은 스테이크를 소스에 찍어 먹으니,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했다. 곁들여 나온 아라비아따 파스타도 살짝 매콤한 맛이 스테이크와 잘 어울렸다.

아이들은 키즈룸에서 신나게 뛰어놀았다. 트램폴린, 미끄럼틀, 볼풀 등 다양한 놀이 시설이 갖춰져 있어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었다. 덕분에 나는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며, 맛있는 음식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니 정말 행복했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향하는데, 다양한 할인 이벤트가 진행 중이라는 안내문이 눈에 띄었다. 생일자에게는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고 한다. 아쉽게도 우리 가족은 해당사항이 없었지만, 다음에는 미리 확인하고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방문하면 에이드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정보도 얻었다.
라라코스트 충주점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맛있는 음식, 넓고 쾌적한 매장, 아이들을 위한 키즈룸,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아이들도 즐거워했고, 나 역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가족 외식 장소로 이만한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은 충주의 맛집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몇몇 후기에서 언급된 것처럼 매장 온도가 다소 높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에어컨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는 듯했고, 선풍기가 있긴 했지만 시원함을 느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식사를 하는 손님들도 눈에 띄었다. 여름철에는 냉방에 조금 더 신경 써주시면 더욱 쾌적한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예전에 비해 음식 맛이 조금 못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내 입맛에는 여전히 맛있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방문했을 때는 음식이 나오는 데 50분이나 걸렸다는 후기도 있었다. 주문이 밀려서 그랬던 것 같은데, 미리 지연 안내를 해주셨다면 불쾌감이 덜했을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방문했을 때는 음식이 비교적 빨리 나왔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불편함은 없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아이들은 다음에 또 오자고 졸랐다. 아이들이 좋아하니 나도 기분이 좋았다. 라라코스트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외식에 최적의 장소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로제 파스타와 포크 커틀렛 조합이 맛있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다음 방문 때 꼭 시도해봐야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이들은 차 안에서 곯아떨어졌다. 신나게 뛰어놀고 맛있는 음식을 먹었으니 피곤할 만도 하다. 아이들의 자는 모습을 보니,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라코스트에서의 맛있는 식사는 우리 가족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