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벼르고 별렀던 삼막사 나들이! 평소 등산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삼막사라는 이름이 주는 고즈넉함과 신성함에 이끌려 언젠가 꼭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등산로 입구에 다다르니, 울창한 나무들이 내뿜는 청량한 공기가 폐 속 깊숙이 스며드는 듯했다. 가벼운 산책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삼막마을 먹거리촌을 어슬렁거렸다.
그러다 내 눈길을 사로잡은 곳은 바로 “삼막커피”였다. 언뜻 보기에도 널찍한 규모에, 화이트톤으로 깔끔하게 꾸며진 외관이 인상적이었다. 루프탑 카페라는 점도 끌렸다. 망설일 틈도 없이 곧장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문이 열리는 순간, 은은하게 퍼지는 커피 향과 따뜻한 조명이 나를 포근하게 감싸 안는 듯했다.

내부는 생각보다 훨씬 넓고 쾌적했다. 높은 천장 덕분에 개방감이 느껴졌고, 전체적으로 화이트톤 인테리어에 은은한 조명이 더해져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마치 잘 꾸며진 스튜디오에 온 듯한 느낌이랄까?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사진 찍는 재미를 더했다.
자리를 잡기 위해 잠시 둘러보니,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았다. 혼자 노트북을 들고 와 작업하는 사람,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연인끼리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들… 다양한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다. 특히, 창밖으로 보이는 푸릇한 나무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듯했다. 사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멋진 뷰 포인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에 앉을까 고민하다가, 루프탑으로 향하는 계단을 발견했다.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옥상에 올라서니, 기대 이상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탁 트인 하늘 아래, 푸른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었다.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기분까지 상쾌해졌다. 카바나 스타일로 꾸며진 좌석도 눈에 띄었다. 마치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으로 자리를 잡았다.
메뉴판을 펼쳐 들고 한참을 고민했다. 커피 종류가 정말 다양했다. 아메리카노, 라떼는 기본이고, 삼막커피만의 시그니처 메뉴인 ‘삼막콩커피’도 있었다. 커피 외에도 에이드, 티, 스무디 등 다양한 음료가 준비되어 있었다. 디저트류도 빼놓을 수 없었다. 케이크, 소금빵, 쿠키 등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메뉴들이 가득했다.
고민 끝에 나는 따뜻한 돌체라떼와 헤이즐넛 초코 케이크를 주문했다. 날씨가 쌀쌀해서 따뜻한 음료가 당기기도 했고,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 당 충전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주문을 마치고 잠시 기다리니, 곧 직원분이 직접 음료와 케이크를 가져다주셨다. 친절한 서비스에 기분까지 좋아졌다.

돌체라떼는 부드러운 우유 거품 위에 카라멜 시럽이 드리즐되어 있었다. 한 모금 마시니,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커피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특히, 우유 거품이 정말 부드러워서 목 넘김이 좋았다. 헤이즐넛 초코 케이크는 초코 시트 사이에 헤이즐넛 크림이 듬뿍 들어 있었다. 촉촉한 케이크 시트와 고소한 헤이즐넛 크림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초코의 달콤함이 스트레스를 확 날려주는 기분이었다.
커피와 케이크를 음미하며 창밖을 바라보니, 가을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부서져 내리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잠시 멍하니 풍경을 감상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런 여유, 정말 오랜만이었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강아지 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돌아보니, 귀여운 강아지 세 마리가 똑같은 옷을 입고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 알고 보니 삼막커피는 애견 동반이 가능한 카페였다. 야외 테라스 자리에 한해서 강아지 동반이 가능하다고 한다. 강아지들을 보니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커피를 다 마시고, 케이크도 깨끗하게 비웠다. 정말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커피 맛도 훌륭했고, 디저트도 맛있었다. 무엇보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편안하게 쉴 수 있었다.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다음에는 남편과 함께 와서 브런치를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산을 하기 위해 카운터로 향했다. 카운터 옆에는 다양한 빵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소금빵, 스콘, 크루아상 등 먹음직스러운 빵들이 가득했다. 이미 배가 불렀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소금빵 하나를 포장해서 나왔다. 집에 가서 따뜻하게 데워 먹으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정말 맛있었다. 짭짤한 소금의 풍미가 빵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려 주는 듯했다.

삼막커피에서 나와 다시 삼막마을 먹거리촌을 걸었다. 맛집들이 정말 많았다. 한정식, 칼국수, 닭볶음탕 등 다양한 메뉴들이 눈길을 끌었다. 다음에는 삼막사 맛집 탐방을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멋진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삼막사는 정말 힐링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창 밖으로 보이는 노을이 정말 아름다웠다. 붉게 물든 하늘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의 행복했던 기억들을 떠올렸다. 삼막커피에서의 여유로운 시간,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이 완벽했다. 앞으로 삼막사에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다. 다음에는 꼭 브런치를 먹어봐야지!

총평
* 맛: 커피 맛은 물론, 디저트 맛도 훌륭하다. 특히, 시그니처 메뉴인 삼막콩커피는 꼭 한번 맛봐야 할 메뉴다.
* 분위기: 넓고 쾌적한 공간에 아늑한 인테리어가 더해져 편안하게 쉴 수 있다. 루프탑에서 바라보는 뷰는 최고다.
* 서비스: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기분 좋게 이용할 수 있다.
* 가격: 가격대는 살짝 있는 편이지만, 맛과 분위기를 고려하면 아깝지 않다.
* 재방문 의사: অবশ্যই! 다음에는 브런치 먹으러 또 가야지.

추천 메뉴
* 돌체라떼: 부드러운 우유 거품과 달콤한 카라멜 시럽의 조화가 일품이다.
* 헤이즐넛 초코 케이크: 촉촉한 케이크 시트와 고소한 헤이즐넛 크림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 소금빵: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정말 맛있다.
꿀팁
* 애견 동반 시 야외 테라스 자리를 이용해야 한다.
* 주말에는 사람이 많으니,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다.
* 테이크 아웃 시 5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삼막사 등산 후 방문하면 더욱 꿀맛!

삼막커피, 이곳은 단순한 카페가 아닌, 일상에 지친 나에게 쉼표를 선물하는 공간이었다.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삼막사 근처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