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 싹! 화성 남양 옥돌정에서 맛보는 시원한 냉면 맛집 기행

드디어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끈적이는 습도와 뜨거운 햇볕에 지쳐갈 때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음식이 있다. 바로 시원한 냉면! 마침 지인들과 점심 약속이 있던 터라, 평소 눈여겨봐 두었던 화성 남양의 냉면 맛집, ‘옥돌정’으로 향했다.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역시나 소문대로 가게 앞은 이미 차들로 북적였다. 가게 바로 앞과 옆으로 넉넉한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다행히 큰 어려움 없이 주차할 수 있었다. 대로변에 위치해 있고, 길 건너편에 삼성 디지털프라자가 있어 초행길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멀리서부터 보이는 “옥돌정”이라는 큼지막한 간판이 오랜 맛집의 포스를 풍겼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 시원한 냉방 덕분에 훅 하고 더위가 가시는 느낌이었다. 깔끔하게 정돈된 매장 내부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나무 소재를 활용한 테이블과 의자가 편안한 분위기를 더했고, 천장의 나무 격자 구조는 마치 시골집에 온 듯한 푸근함을 선사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이미 많은 테이블이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아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 손님들도 눈에 띄는 걸 보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인가 보다.

옥돌정 매장 내부
깔끔하고 쾌적한 옥돌정 내부 모습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냉면 외에도 곰탕, 만두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사실 옥돌정은 냉면뿐만 아니라 곰탕과 만두도 맛있기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 특히 겨울에는 곰탕을 찾는 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은 더위를 잊게 해 줄 냉면을 먹으러 왔으니, 물냉면과 비빔냉면,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만두를 주문했다. 수육도 맛보고 싶었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테이블 위로 푸짐한 음식들이 차려졌다. 스테인리스 그릇에 담겨 나온 시원한 냉면은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였다. 곁들여 나온 무생채와 열무김치는 냉면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룰 것 같았다.

먼저 물냉면부터 맛을 봤다. 뽀얀 육수 위에 살포시 올려진 오이와 무, 그리고 삶은 계란이 먹음직스러웠다. 육수부터 한 모금 들이켜니,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온몸을 휘감는 듯했다. 과하지 않은 은은한 단맛과 시원함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쫄깃한 면발은 적당히 삶아져 씹는 재미를 더했고, 육수와 함께 후루룩 들이켜니 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옥돌정 곰탕
깔끔한 국물이 일품인 곰탕

다음으로 비빔냉면을 맛봤다. 붉은 양념장이 듬뿍 올려진 비빔냉면은 보기만 해도 매콤해 보였다. 젓가락으로 면을 비비니, 매콤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한 입 맛보니,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감칠맛 넘치는 양념이 입안 가득 퍼졌다. 쫄깃한 면발과 아삭한 오이, 그리고 매콤한 양념의 조화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특히 비빔냉면 양념은 초장 맛이 강하지 않아 더욱 좋았다.

옥돌정 비빔냉면
매콤달콤한 양념이 매력적인 비빔냉면

냉면과 함께 주문한 만두도 빼놓을 수 없었다. 나무 찜기에 담겨 나온 만두는 보기만 해도 촉촉하고 윤기가 흘렀다. 젓가락으로 하나 집어 맛보니, 만두피는 얇고 쫄깃했으며, 속은 육즙으로 가득 차 있었다. 특히 만두 속에 들어간 무말랭이의 꼬들꼬들한 식감이 인상적이었다. 만두는 물냉면, 비빔냉면과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옥돌정 만두
촉촉하고 육즙 가득한 옥돌정 만두

만두는 워낙 맛있어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옆 테이블에서는 회사 동료들과 함께 온 손님들이 만두를 두 판씩 시켜 먹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다음에는 꼭 만두를 넉넉하게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보니, 곰탕은 아침 식사로도 많이 찾는 메뉴라고 한다. 깔끔한 국물 덕분에 아침에 부담 없이 먹기 좋을 것 같았다.

옥돌정 곰탕
고소한 고기와 구수한 국물이 조화로운 곰탕

옥돌정의 음식 맛도 훌륭했지만, 직원분들의 친절함도 인상적이었다. 바쁜 와중에도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신경 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필요한 것이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말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방문했을 때도 테이블이 거의 꽉 차 있었고,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쯤에는 기다리는 손님들도 있었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한 기다림은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옥돌정 외관
오랜 전통이 느껴지는 옥돌정 외관

옥돌정에서 맛있는 냉면과 만두를 먹고 나오니, 더위도 싹 잊은 채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화성 남양에서 시원한 냉면이 생각난다면, 옥돌정에 방문해 보길 강력 추천한다. 깔끔한 맛과 푸짐한 양,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무말랭이가 들어간 독특한 만두는 꼭 맛보길 바란다.

옥돌정 물냉면
시원한 물냉면 한 그릇으로 더위를 잊어보세요

다음에는 곰탕도 꼭 먹어봐야겠다. 옥돌정은 사계절 내내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화성 맛집임에 틀림없다.

옥돌정 냉면
푸짐한 양도 옥돌정의 매력!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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