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숨은 보석, 출장타코서비스에서 맛보는 인생 타코 맛집 서사

동대구역에 도착하자마자, 묘하게 이끌리는 발걸음을 멈출 수 없었다. 오늘따라 유난히 강렬하게 다가오는 멕시칸 음식의 향긋한 스파이스 향 때문이었을까. 역 근처, 힙스터들의 아지트 같은 작은 공간에서 풍겨져 나오는 그 향에 홀린 듯 ‘출장타코서비스’의 문을 열었다. 주말에만 문을 연다는 이곳은 이미 대구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자자한 맛집이라고 했다.

문을 열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생각보다 아담한 공간이었다. 테이블은 없고, 모두 스탠딩 바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뉴욕의 스트릿 푸드 가게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벽에는 “HOW TO EAT A TACO”라는 익살스러운 그림이 붙어있었는데, 타코를 45도로 기울여 한 입 베어 물고 맥주를 들이켜라는 팁이 적혀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왠지 모르게 이곳만의 자유분방함과 유쾌함이 느껴졌다.

스탠딩 테이블 위에 놓인 치미창가와 타코
스탠딩 테이블 위에 놓인 치미창가와 타코

메뉴판은 간결했다. ‘더티 타코’, ‘쉬림프 타코’, ‘스쿱 타코’ 그리고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치미창가’까지.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처음 방문했으니 시그니처 메뉴라는 ‘더티 타코’와, 남자친구의 강력 추천을 받은 ‘쉬림프 타코’를 주문했다. 그리고 놓칠 수 없는 ‘치미창가’까지 추가! 주문을 마치고 보니, 벽면에 붙어있는 빨간색 “TACO LIFE” 포스터가 눈에 띄었다. 정말, 오늘 제대로 타코에 인생을 걸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문이 밀려 조금 기다려야 했지만, 기다리는 시간마저 지루하지 않았다. 분주하게 타코를 만드는 사장님의 모습은 마치 공연을 보는 듯 흥미로웠고, 쉴 새 없이 울리는 주문 벨 소리는 오히려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드디어 내 번호가 불리고, 드디어 ‘더티 타코’와 ‘쉬림프 타코’, 그리고 ‘치미창가’가 내 앞에 놓였다.

출장타코서비스 메뉴판
출장타코서비스 메뉴판

가장 먼저 ‘더티 타코’를 맛봤다. 이름처럼, 정말 ‘더티’하게 맛있었다! 바삭하게 튀겨진 치즈 쉘 위에 신선한 야채와 촉촉한 고기가 듬뿍 올려져 있었고,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풍미가 폭발했다. 특히, 중간중간 씹히는 과카몰리의 부드러움과 고소함은 환상의 조합이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하고, 신선한 맛이 한데 어우러져 정말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다음은 ‘쉬림프 타코’ 차례. 탱글탱글한 새우가 듬뿍 들어간 ‘쉬림프 타코’는 ‘더티 타코’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새우는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졌고, 함께 들어간 소스와 야채와의 조화도 훌륭했다. 특히, 라임즙을 살짝 뿌려 먹으니 상큼함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타코와 곁들여 먹기 좋은 소스
타코와 곁들여 먹기 좋은 소스

마지막으로 ‘치미창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치미창가’는, 큼지막한 크기만큼이나 푸짐한 양을 자랑했다. 멕시코식 볶음밥과 고기, 야채 등이 가득 들어간 ‘치미창가’는, 한 입만 먹어도 든든함이 느껴졌다. 특히, 함께 제공되는 소스에 찍어 먹으니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타코와 치미창가를 먹는 동안, 나도 모르게 맥주를 주문했다.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을 들이켜니, 입안에 남은 타코의 풍미가 더욱 깊어지는 듯했다. 역시, 타코에는 맥주가 빠질 수 없지! 벽에 붙어있던 “HOW TO EAT A TACO” 그림처럼, 타코를 먹고 맥주를 마시니 정말 환상의 궁합이었다.

‘출장타코서비스’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친절한 사장님이었다.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정성을 다하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타코에 대한 설명은 물론이고, 먹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모습에, 이곳을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게다가, 훈훈한 외모는 덤!

출장타코서비스 내부 인테리어
출장타코서비스 내부 인테리어

‘출장타코서비스’에서는 독특한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바로 ‘고수 소르베’다. 처음에는 ‘고수’라는 이름에 망설였지만, 사장님의 강력 추천에 용기를 내어 주문해 보았다. 한 입 먹어보니, 정말 신세계였다! 고수의 향긋함과 소르베의 시원함이 어우러져, 정말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맛이었다. 타코를 먹고 난 후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느낌이었다.

독특한 메뉴인 고수 소르베
독특한 메뉴인 고수 소르베

‘출장타코서비스’는, 단순히 맛있는 타코를 파는 곳이 아니었다. 힙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독특한 메뉴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곳이었다. 동대구역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다음에 대구를 방문할 때도, 나는 주저 없이 ‘출장타코서비스’를 찾을 것이다. 그땐 또 어떤 새로운 메뉴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니, 아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진정한 맛집은 모두가 알아보는 법인가 보다. 나 역시, 그 대열에 합류하여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동대구역, 이제 나에게는 단순한 교통의 요지가 아닌, 맛있는 추억이 가득한 특별한 장소로 기억될 것이다.

더티 타코
더티 타코
출장타코서비스 내부
출장타코서비스 내부
포장된 치미창가
포장된 치미창가
더티타코와 쉬림프타코
더티타코와 쉬림프타코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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