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TV에서 보던 일본 드라마 속 음식들은 늘 동경의 대상이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비우는 모습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를 넘어 마음까지 풍족하게 채워주는 듯했다. 천안 신부동에서 그런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는 맛집 정보를 입수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오랜만에 찾은 신부동은 활기가 넘쳤다. 왁자지껄한 웃음소리, 맛있는 냄새, 형형색색의 간판들이 뒤섞여 묘한 활력을 뿜어냈다. 복잡한 거리를 헤쳐나와 드디어 ‘동경규동’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깔끔한 외관이 인상적이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생각보다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은은한 조명이 테이블 위를 비추고,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분위기가 마음에 쏙 들었다. 혼자 방문했음에도 어색함 없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규동, 우동, 돈까스, 카레 등 다양한 일식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규동 종류가 다양해서 한참을 고민했다. 기본 규동부터 치즈김치규동, 김치치즈나베까지…결정 장애가 있는 나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선택의 시간이었다. 결국, 가장 기본인 규동 정식 세트를 주문했다. 규동에 우동, 그리고 치킨 가라아게까지 맛볼 수 있는 구성이라니, 이 어찌 아니 시킬 수 있으랴!
주문 후, 매장을 둘러보았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혼밥족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 테이블마다 핸드폰 거치대가 설치되어 있어서, 식사하면서 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여성들을 위한 머리끈도 준비되어 있는 센스! 이런 세심한 배려 덕분에 혼자 와도 전혀 불편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규동 정식 세트가 나왔다. 나무 쟁반 위에 정갈하게 담긴 음식들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규동,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우동, 그리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치킨 가라아게까지. 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오는 듯했다.
젓가락으로 규동을 살짝 들어 올렸다. 얇게 슬라이스 된 소고기가 밥 위에 듬뿍 올려져 있었다. 고기 사이사이로 양파가 숨어 있었고, 파 송송 썰어 올려진 모습이 식욕을 자극했다. 밥 한 숟가락에 고기와 양파를 함께 올려 입으로 가져갔다. 달콤 짭짤한 소스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부드러운 소고기와 아삭한 양파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밥알 한 톨 한 톨에 소스가 잘 배어 있어서 정말 맛있었다.
따뜻한 우동 국물도 한 모금 마셔보았다. 멸치 육수 베이스인 듯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다. 면발은 탱글탱글했고, 유부와 어묵이 푸짐하게 들어 있어서 좋았다. 특히 김가루가 듬뿍 뿌려져 있어서 더욱 풍미가 좋았다. 규동 한 입, 우동 국물 한 모금 번갈아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치킨 가라아게도 빼놓을 수 없었다. 갓 튀겨져 나온 가라아게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닭고기 특유의 잡내는 전혀 나지 않았고,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함께 제공된 소스에 찍어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맥주 한 잔이 간절해지는 맛이었다.

옆 테이블에서 돈까스 카레를 시킨 것을 보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돈까스가 밥 위에 얹혀져 있고, 그 위에 김가루가 솔솔 뿌려져 있었다. 주변에는 진한 갈색의 카레 소스가 넉넉하게 둘러져 있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다음에는 꼭 돈까스 카레를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혼자였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비웠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니 비로소 주변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을 닦는 직원분의 손길은 분주했고, 손님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사장님은 환한 미소로 답해주셨다. “다음에 또 오세요.” 그 따뜻한 미소에 다시 한번 감동했다.

동경규동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를 넘어,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맛있는 음식,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곳이었다. 특히 혼밥하기에도 부담 없는 곳이라 더욱 마음에 들었다. 신부동에서 맛있는 일식이 생각날 때, 혹은 혼자 조용히 식사를 즐기고 싶을 때, 동경규동을 적극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문득 어릴 적 보았던 일본 드라마 속 한 장면이 떠올랐다. 따뜻한 밥 한 그릇이 주는 행복, 그 소소한 행복을 동경규동에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천안 지역명에서 맛있는 규동을 찾는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길 바란다. 분명 당신의 하루도 따뜻하게 채워줄 것이다.

한편, 동경규동에서는 신메뉴 개발에도 힘쓰고 있는 듯했다. 불닭치즈나베처럼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도 출시되었다고 하니, 다음에는 꼭 도전해봐야겠다. 매콤한 불닭 소스와 고소한 치즈의 조합은 상상만으로도 군침이 돈다.
뿐만 아니라, 겨울에는 따뜻한 나베 요리가 인기라고 한다. 김치가츠나베는 얼큰한 국물에 바삭한 돈까스가 들어 있어 추위를 잊게 해주는 메뉴라고. 비 오는 날 김치가츠나베에 밥을 말아 먹으면 정말 꿀맛일 것 같다.
동경규동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오는 손님들을 위한 배려,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맛있는 음식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앞으로도 자주 방문해서 다양한 메뉴를 맛봐야겠다.

다음에는 친구와 함께 방문해서 규동 정식 세트와 김치가츠나베를 함께 시켜 먹어야겠다. 그리고 치킨 가라아게는 꼭 추가해야지! 벌써부터 다음 방문이 기다려진다. 동경규동, 앞으로도 변함없이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서비스로 오랫동안 함께해주길 바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졌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사람들 덕분에 잊고 지냈던 소소한 행복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동경규동, 내 마음속에 숨겨진 맛집으로 저장!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이 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혼밥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혼자서도 부담 없이, 그리고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 동경규동의 큰 매력인 것 같다. 테이블마다 놓인 핸드폰 거치대는 이러한 혼밥 문화를 반영한 세심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냉모밀에 도전해봐야겠다. 시원한 냉모밀 육수에 면을 적셔 먹으면 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일 것 같다. 튀김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욱 든든할 것 같고. 아, 벌써부터 고민이다. 메뉴가 너무 다양해서 뭘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이다!

다음에 방문하면 꼭 사장님께 맛있는 메뉴 추천을 받아봐야겠다. 친절하신 사장님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동경규동. 앞으로도 천안 신부동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