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품은 디저트 천국, 구좌에서 만난 레이어드 제주 맛집 여정

제주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아름다운 카페들을 탐방하는 것이었다. 특히,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대표가 운영한다는 ‘레이어드 제주’는 그 이름만으로도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런던 베이글도 좋지만, 스콘과 케이크, 그리고 커피를 사랑하는 나에게 레이어드는 마치 운명처럼 느껴졌다. 제주에서의 아침, 설레는 마음을 안고 구좌로 향했다.

레이어드 제주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었다. 힙한 분위기의 외관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고, 안으로 들어서자 화려한 디저트들이 눈 앞에 펼쳐졌다. 마치 동화 속 과자 가게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었다. 알록달록한 케이크, 다양한 종류의 스콘, 그리고 먹음직스러운 빵들이 쇼케이스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쇼케이스 안의 귀여운 강아지 모양 케이크
쇼케이스 안의 귀여운 강아지 모양 케이크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귀여운 강아지 모양의 레드벨벳 케이크였다. 앙증맞은 생김새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스콘 종류도 다양했는데, 시나몬 스콘부터 얼그레이 스콘까지, 평소에 쉽게 접하기 힘든 독특한 스콘들이 많아 고민이 되었다. 결국, 시나몬 스콘과 얼그레이 스콘, 그리고 강아지 케이크를 하나씩 골랐다. 음료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두 잔을 주문했다.

주문하는 동안에도 카페 내부를 둘러보았다. 화이트톤의 인테리어는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었고,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었다. 특히, 통창 너머로 보이는 제주 바다는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푸른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2층으로 올라가니 붉은색으로 포인트를 준 공간이 나타났다. 창밖 풍경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꾸며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2층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2층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진동벨이 울리고,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스콘, 케이크가 나무 트레이에 담겨 나왔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먼저 시나몬 스콘을 한 입 베어 물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스콘은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렸다. 은은한 시나몬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기분 좋은 달콤함이 느껴졌다. 얼그레이 스콘 역시 훌륭했다. 얼그레이 특유의 향긋함이 스콘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었다.

시나몬 스콘과 얼그레이 스콘
시나몬 스콘과 얼그레이 스콘

귀여운 강아지 케이크는 보기에도 좋았지만, 맛도 훌륭했다. 촉촉한 레드벨벳 시트에 부드러운 크림이 듬뿍 발라져 있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았다. 케이크는 너무 달지 않아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다.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으니 단맛이 중화되면서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앙증맞은 강아지 모양 케이크
앙증맞은 강아지 모양 케이크

레이어드 제주에서는 디저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굿즈도 판매하고 있었다. 컵, 엽서, 마스킹 테이프 등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굿즈들은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레이어드 로고가 새겨진 컵은 기념품으로 구매하기에 좋을 것 같았다. 실제로 유니언잭, 강아지 캐릭터 등이 그려진 머그컵들이 층층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볼거리였다.

다양한 디자인의 머그컵
다양한 디자인의 머그컵

카페에 머무는 동안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주문을 받는 모습부터 음료를 준비하는 모습까지, 모든 과정에서 정성이 느껴졌다.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따뜻한 미소로 응대하는 모습은 보는 사람마저 기분 좋게 만들었다.

레이어드 제주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과 주차장을 함께 사용하고 있어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카페에서 도보로 4분 거리에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다만, 런던 베이글 뮤지엄을 방문하는 손님들까지 몰리는 시간대에는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카페를 나섰다. 레이어드 제주에서의 시간은 짧았지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바라보며 맛있는 디저트를 즐길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었다. 다음에 제주를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들르고 싶은 곳이다. 그땐 다른 종류의 스콘과 케이크, 그리고 밀크티도 맛봐야겠다.

레이어드 제주는 맛있는 디저트와 아름다운 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삼박자를 갖춘 완벽한 곳이었다.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레이어드 제주를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나처럼 달콤한 디저트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은 천국과 다름없을 것이다.

카페를 나서는 길, 문득 우유 생크림 소금빵을 맛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 옆에 위치해, 빵 종류가 다양하지 않을 거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오히려 레이어드만의 개성이 담긴 다채로운 디저트들이 나를 사로잡았다. 다음에는 꼭 소금빵을 맛보리라 다짐하며, 나는 또 다른 제주도의 맛집을 찾아 발걸음을 옮겼다. 지역명 구좌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말이다. 이번 제주 여행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

커피와 케이크
커피와 케이크
다양한 스콘
다양한 스콘
테이크 아웃 포장
테이크 아웃 포장
케이크와 엽서
케이크와 엽서
진열대
진열대
디저트
디저트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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