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가성비 끝판왕! 야음동 히야꾸에서 맛보는 인생 튀김과 우동의 향연, 여기가 진짜 맛집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겨울날, 따뜻한 국물과 바삭한 튀김이 간절해졌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중, 지인의 강력 추천으로 울산 야음동의 숨은 보석, ‘히야꾸’를 방문하기로 했다. 평소 웨이팅이 꽤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서둘러 나섰다.

가게 앞에 도착하니, 역시나 예상대로 사람들이 북적였다. 11시 오픈 시간에 맞춰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테이블은 거의 만석이었다. 다행히 회전율이 빠른 덕분인지,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지루함을 달래준 것은 바로 셀프바에 놓인 따끈한 맥반석 계란이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계란을 까먹으며 메뉴를 고민하는 사이, 드디어 우리 차례가 왔다.

따끈한 맥반석 계란
기다림을 달래주는 따끈한 맥반석 계란, 짭짤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메뉴판을 훑어보니, 튀김우동, 나가사키 짬뽕, 어묵우동 등 다양한 메뉴들이 눈에 띄었다. 튀김 전문점답게 덴뿌라 메뉴도 빼놓을 수 없었다. 고민 끝에 히야꾸의 대표 메뉴인 튀김우동과, 겨울에 잘 어울리는 나가사키 짬뽕을 주문했다. 그리고 튀김 맛집에 왔으니 덴뿌라를 추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주문은 테이블마다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었다. 잠시 후, 따뜻한 우동 국물과 바삭한 튀김 냄새가 코를 찔렀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튀김우동이었다. 우동 위에 푸짐하게 올려진 튀김은 그 종류도 다양했다. 새우, 고구마, 가지, 단호박, 어묵, 고추 등 무려 5가지나 되었다. 갓 튀겨져 나온 튀김은 보기만 해도 바삭함이 느껴졌다. 튀김을 한 입 베어 무니, “사각!”하는 경쾌한 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기름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푸짐한 튀김 한 상
우동을 시키면 튀김이 ‘덤’으로 따라오는 듯한 푸짐한 양!

우동 면발은 탱글탱글하고 쫄깃했다. 국물은 멸치 육수를 베이스로 한 듯,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났다. 튀김과 함께 먹으니, 느끼함은 사라지고 고소함은 배가 되었다. 특히, 튀김을 국물에 살짝 적셔 먹으니, 바삭함과 촉촉함이 어우러져 더욱 환상적인 맛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맛본 것은 나가사키 짬뽕이었다. 뽀얀 국물 위로 숙주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국물을 한 입 떠먹으니, 은은한 매콤함이 느껴졌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나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의 매운맛이었다. 면발은 우동 면발처럼 쫄깃했고, 국물은 진하면서도 시원했다. 특히, 숙주와 해산물이 듬뿍 들어 있어, 씹는 재미와 풍성한 맛을 더했다. 추운 날씨에 뜨끈한 국물을 마시니, 온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신라면 정도의 맵기라고 하니, 매운 맛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순한 맛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

숙주가 듬뿍 올라간 나가사키 짬뽕
뽀얀 국물과 숙주, 해산물이 어우러진 나가사키 짬뽕. 은은한 매콤함이 매력적이다.

덴뿌라는 튀김우동에 나오는 튀김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튀김옷은 더욱 바삭했고, 재료 본연의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새우튀김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정말 맛있었다. 덴뿌라를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맥주 한 잔이 간절해지는 맛이었다.

둘이서 우동, 짬뽕, 덴뿌라까지 시켰더니 양이 정말 많았다. 아무리 맛있어도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웬걸, 너무 맛있어서 남김없이 싹싹 비웠다. 특히, 튀김은 너무 맛있어서 포장까지 해왔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배가 빵빵해졌다. 하지만 기분 좋은 포만감이었다.

다양한 종류의 덴뿌라
갓 튀겨져 나온 덴뿌라는 겉은 바삭, 속은 촉촉! 맥주를 부르는 맛이다.

히야꾸의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였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튀김우동은 단돈 6,900원, 나가사키 짬뽕은 8,000원이었다. 덴뿌라 역시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었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재료는 신선했고, 음식은 정성이 가득했다.

뿐만 아니라, 히야꾸는 서비스도 훌륭했다. 직원들은 모두 친절했고, 주문도 빠르고 정확했다. 특히, 셀프바에는 김치, 단무지, 구운 계란 등이 준비되어 있어, 부담 없이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구운 계란을 까먹는 재미도 쏠쏠했다.

푸짐한 유부 우동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푸짐한 유부 우동

히야꾸는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우동은 맵지 않고, 튀김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게 안에는 아이와 함께 온 가족들이 많이 보였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도 준비되어 있고, 직원들도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히야꾸는 혼밥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테이블이 많고, 혼자 앉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혼자 와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혼자 조용히 식사를 즐기고 싶을 때, 히야꾸를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깔끔한 테이블 세팅
정갈하게 놓인 수저와 냅킨, 그리고 따뜻한 물

히야꾸는 주차가 다소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가게 앞에 주차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변에 공영 주차장이 있으니, 그곳을 이용하면 된다.

히야꾸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나오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따뜻한 국물과 바삭한 튀김 덕분에, 추위도 잊은 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히야꾸는 맛, 가격, 서비스 모두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왜 사람들이 히야꾸를 울산 맛집이라고 부르는지 알 수 있었다. 앞으로 추운 날씨에 따뜻한 국물과 튀김이 생각날 때면, 어김없이 히야꾸를 찾게 될 것 같다. 다음에는 청양해물우동과 볶음우동에도 도전해봐야겠다.

테이블 가득 차려진 한 상
우동, 튀김, 그리고 맥반석 계란까지! 푸짐한 한 상 차림

집으로 돌아오는 길, 히야꾸에서 포장해온 튀김을 꺼내 먹었다. 식어도 여전히 바삭하고 맛있었다. 히야꾸는 정말 인생 튀김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었다. 울산에 방문한다면, 꼭 한번 히야꾸에 들러 맛있는 튀김과 우동을 맛보길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푸짐한 한 상 차림
어떤 메뉴를 시켜도 후회하지 않을 선택, 히야꾸
나가사키 짬뽕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나가사키 짬뽕
히야꾸 메뉴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는 히야꾸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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