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겨울,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간절해졌다. 어디로 발길을 향할까 고민하던 찰나, 머릿속을 스치는 한 곳. 그래, 동해로 떠나 삼촌이는총각의 알탕을 맛보자! 예전부터 지인들에게 극찬을 워낙 많이 들어왔던 곳이라,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방문하게 된 것이다.
네비를 켜고 설레는 마음으로 차를 몰았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푸른 동해 바다를 보니, 뱃속에서는 꼬르륵 요동치는 소리가 더욱 커졌다. 드디어 도착한 삼촌이는총각. 넉넉한 인상의 사장님께서 활짝 웃으며 맞아주셨다.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서니, 따뜻한 온기가 온몸을 감싸는 것이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역시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시그니처 메뉴인 알탕! 곁들여 먹을 메뉴를 고민하다가 직화 제육볶음과 알밥도 함께 주문했다. 잠시 후, 테이블 위로 푸짐한 밑반찬들이 차려졌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두부김치, 짭짤한 콩나물 무침, 달콤한 잡채, 그리고 싱싱한 오징어 회무침까지.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특히, 오징어 회무침은 새콤달콤한 양념에 아삭아삭 씹히는 오징어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밑반찬만으로도 술 한 병은 거뜬히 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알탕이 등장했다. 커다란 냄비 안에는 알과 고니가 가득했고, 쑥갓과 미나리가 듬뿍 올려져 있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국물을 한 입 떠먹으니,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온몸에 퍼져나갔다. 신선한 알은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식감이 일품이었고, 고소한 고니는 부드럽게 녹아내렸다. 민물새우가 들어가 국물 맛을 더욱 깊고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듯했다. 끓이면 끓일수록 깊어지는 국물 맛에 숟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다.

직화 제육볶음은 불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것이 특징이었다. 매콤달콤한 양념에 버무려진 돼지고기는 윤기가 자르르 흘렀고, 보기만 해도 입맛을 다시게 했다. 상추에 쌈을 싸서 먹으니, 아삭한 식감과 함께 매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알밥은 또 어찌나 맛있던지! 따뜻한 밥에 김가루와 날치알, 그리고 톡톡 터지는 단무지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자랑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하는 동안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이것저것 챙겨주셨다. 밑반찬이 떨어지면 바로 채워주시고, 알탕 국물이 식을까 봐 따뜻하게 데워주시기도 했다. 손님 한 명 한 명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져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예전에 신랑이 회식 때 왔었던 자리까지 기억하시고 아이들을 챙겨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는 한 방문객의 후기가 떠올랐다.

배불리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섰다. 따뜻한 알탕 국물 덕분에 온몸이 훈훈해진 기분이었다. 동해에 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푸짐한 알탕과 맛있는 밑반찬을 함께 즐겨야겠다.
돌아오는 길, 푸른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삼촌이는총각에서의 행복했던 시간을 되새겼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사장님,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하루였다. 찬바람 부는 겨울,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동해 삼촌이는총각을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총평: 동해 현지인 맛집으로 소문난 삼촌이는총각은 푸짐한 양과 신선한 재료,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을 갖춘 곳이다. 특히, 얼큰하고 시원한 알탕은 추운 날씨에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주는 마법과 같다. 밑반찬 또한 훌륭하며, 직화 제육볶음과 알밥 등 다른 메뉴들도 실망시키지 않는 맛을 자랑한다. 동해 여행 중 따뜻한 한 끼 식사를 원한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다. 단체 모임에도 적합하며,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재방문 의사 200%!
추천 메뉴: 알탕, 직화 제육볶음, 알밥, 한우 스지 수육, 닭개장

총점: 5/5
재방문 의사: 매우 높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