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눈여겨봐왔던 충북혁신도시의 고기 맛집, ‘만재네’에 드디어 발걸음을 옮겼다. 며칠 전부터 친구와 “이번 주말엔 꼭 만재네 가자!” 약속하며 얼마나 설렜는지 모른다. 혁신도시 맛집으로 워낙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라 기대감이 컸다. 특히 고기 질이 좋다는 평이 많아 더욱 궁금했다.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이미 가게 앞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웨이팅을 각오하고 왔지만, 다행히 회전율이 좋은 편인지 생각보다 금방 자리가 났다. 기다리는 동안 밖에서 메뉴를 미리 스캔했다. 숙성 삼겹살과 목살이 메인인 듯했고, 껍데기도 맛있어 보였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오늘의 야채’라는 문구였다. 매달 바뀌는 신선한 채소라니, 왠지 고기와 곁들여 먹으면 환상적인 맛일 것 같았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넓고 쾌적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특히 테이블마다 설치된 환풍시설이 마음에 들었다. 고기 냄새가 옷에 배는 것을 최소화해줄 것 같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메뉴판을 가져다주셨다. 우리는 고민 끝에 숙성 목살 2인분과 삼겹살 1인분을 주문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생맥주도 한 잔씩 시켰다. 잠시 후, 밑반찬들이 푸짐하게 차려졌다. 갓김치, 고사리, 콩나물, 김치 등 고기와 곁들여 먹기 좋은 반찬들이 정갈하게 담겨 나왔다. 특히 쌈 채소가 신선하고 다양해서 좋았다.
주문한 고기가 드디어 나왔다. 두툼한 숙성 목살과 삼겹살의 비주얼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고기 표면에 칼집이 촘촘하게 들어가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직원분께서 고기를 직접 구워주시는 서비스도 제공해주셨다. 덕분에 우리는 편안하게 담소를 나누며 고기가 익어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 그 소리와 냄새가 오감을 자극했다. 특히 초벌이 되어 나온 덕분에 굽는 시간도 단축되고, 은은한 숯불 향이 더해져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노릇하게 익은 고기를 한 점 집어 입에 넣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고소하고 풍부한 맛이 느껴졌다. 특히 숙성된 목살은 정말 부드러웠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우러나왔고, 전혀 퍽퍽하지 않았다. 삼겹살 역시 쫄깃하고 탱글탱글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만재네의 또 다른 매력은 다양한 소스였다. 쌈장, 갈치속젓, 청양마요 소스 등 취향에 따라 고기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소스가 제공되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갈치속젓이었다. 짭짤하면서도 감칠맛이 풍부한 갈치속젓은 고기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려 줬다. 쌈 채소에 고기, 갓김치, 갈치속젓을 올려 한 쌈 가득 싸서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직원분께서 칼국수를 서비스로 제공해주셨다. 뜨끈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진 칼국수는 입가심으로 최고였다. 특히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었다. 5살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 손님에게는 맵지 않은 된장찌개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만재네의 시그니처 메뉴인 들기름 막국수를 주문했다. 고소한 들기름 향이 코를 자극하는 막국수는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다. 쫄깃한 면발에 김 가루와 깨가 듬뿍 뿌려져 있어 고소함을 더했다. 특히 톡톡 터지는 명란의 식감이 재미있었다. 막국수는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보니, 콜키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었다. 2만 원에 콜키지 프리라니, 다음에는 좋아하는 와인을 가져와서 고기와 함께 즐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재네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고기 질은 물론이고, 서비스, 분위기, 맛 모든 면에서 흠잡을 데가 없었다. 왜 많은 사람들이 만재네를 혁신도시 최고의 고기 맛집으로 꼽는지 알 수 있었다. 특히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가 인상적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웃는 얼굴로 손님들을 응대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가족 외식 장소로도, 회사 회식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룸 형태의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조용하게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부모님도 만족하실 것 같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친구와 만재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역시 만재네는 실망시키지 않아”, “다음에는 껍데기도 꼭 먹어보자” 등등. 조만간 다시 방문할 것을 약속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다.
충북혁신도시에서 맛있는 고기를 먹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만재네’를 방문해보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특히 숙성 목살은 꼭 먹어봐야 할 메뉴다.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육즙은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할 것이다.
돌아오는 길, 핸드폰 사진첩을 열어보니 먹음직스러운 고기 사진들이 가득했다. 나만 보기 아까운 사진들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만재네를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 친구들과의 단톡방에도 만재네 사진을 공유하며 다음 모임 장소를 정해야겠다.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는 즐거움, 이것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

오늘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만재네를 내 인생 맛집 리스트에 추가했다. 앞으로도 맛있는 고기가 생각날 땐 망설임 없이 만재네를 찾을 것이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적극 추천할 것이다. 만재네, 앞으로도 변치 않는 맛과 서비스로 오랫동안 충북혁신도시의 맛집으로 남아주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