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 나들이 후 맛보는 대구 막창 원조의 깊은 맛, 아리조나 막창 본점 생생한 방문기

어느덧 겨울의 한복판, 웅크려있던 몸을 이끌고 간만에 대구로 향했다. 목적지는 수성못.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며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곳이다. 걷다 보니 자연스레 허기가 졌다. 대구에 왔으니 막창을 먹어야지! 수성못 근처에 오래된 막창 맛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이름하여 ‘아리조나 막창’. 35년 전통이라니, 그 깊은 내공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었다.

넓찍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안으로 들어서니, 널찍한 홀이 시원하게 펼쳐졌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평일 저녁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 단위 손님들이나 회식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이 이곳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마침 창가 자리가 하나 남아있어 냉큼 자리를 잡았다.

메뉴판을 보니 돼지 막창, 소 막창, 삼겹살 등 다양한 메뉴가 눈에 띄었다. 역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대표 메뉴인 막창. 돼지 생막창 2인분과 혹시나 막창을 즐기지 못하는 일행을 위해 목살 2인분을 주문했다. 잠시 후, 숯불이 들어오고 밑반찬이 차려졌다. 쌈 채소는 물론이고, 막창과 환상 궁합을 자랑하는 막장, 양파 절임, 깻잎 장아찌 등 다채로운 구성이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봄동 무침. 싱싱한 봄동의 향긋함이 입맛을 돋우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막창이 등장했다. 뽀얀 속살을 드러낸 막창의 신선함이 눈으로도 느껴졌다. 불판 위에 막창과 목살을 올리고, 본격적인 굽기 시작!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노릇노릇 익어가는 막창을 바라보며 침을 꼴깍 삼켰다.

불판 위에서 노릇하게 구워지고 있는 막창의 모습
숯불 위에서 서서히 익어가는 막창,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잘 익은 막창을 막장에 듬뿍 찍어 입으로 가져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이 환상적이었다. 잡내 하나 없이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순간, 왜 이곳이 35년 동안 사랑받아온 맛집인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아리조나 막창만의 비법 막장은 그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맛이었다.

목살 역시 훌륭했다. 두툼한 목살은 육즙을 가득 머금고 있어 씹을 때마다 풍미가 느껴졌다. 쌈 채소에 싸 먹으니 신선함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맛이었다. 에서 볼 수 있듯이, 숯불 위에서 구워진 목살은 겉은 살짝 그을려져 더욱 먹음직스러웠다.

막창과 함께 테이블 위에 놓인 다양한 곁들임 메뉴들
잘 구워진 막창과 목살, 그리고 푸짐한 곁들임 메뉴들이 풍성한 식탁을 채운다.

고기를 먹는 중간중간 셀프바에서 콘 옥수수를 가져다 먹는 재미도 쏠쏠했다. 달콤한 콘 옥수수는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역할을 했다. 에서 보이는 것처럼, 숯불의 은은한 열기에 구워진 옥수수는 더욱 달콤하게 느껴졌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뜨끈한 국물이 당겼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우삼겹 된장찌개가 눈에 띄었다. 사이드 메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웬걸. 국물이 정말 진하고 맛있었다. 우삼겹이 듬뿍 들어가 있어 고소한 맛도 더해졌다. 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의 모습은 그 자체로도 식욕을 자극했다. 밥 한 공기를 말아서 뚝딱 해치웠다.

후식으로 제공되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마무리로 즐기는 달콤한 소프트 아이스크림.

마지막은 역시 달콤한 디저트! 아리조나 막창에서는 후식으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제공한다. 직접 기계에서 뽑아 먹는 재미가 있었다. 부드럽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은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완벽한 디저트였다. 에서 보이는 것처럼, 깔끔하게 담겨 나온 아이스크림은 마지막까지 기분 좋은 인상을 남겼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어둑해진 밤. 수성못 주변은 아름다운 조명으로 빛나고 있었다. 배도 부르고, 눈도 즐거운 완벽한 저녁이었다. 대구에 방문한다면, 꼭 한번 아리조나 막창에 들러보길 추천한다. 35년 전통의 깊은 맛과 푸짐한 인심에 분명 만족할 것이다.

총평

아리조나 막창은 3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대구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구 맛집다운 곳이었다. 신선한 막창의 퀄리티는 물론이고, 푸짐한 밑반찬,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티니핑 주스 제공이나 넓은 주차 공간 등 가족 단위 손님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 다음 대구 방문 때도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수성못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며 맛있는 막창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역시 큰 매력이다.

불판 위에 가지런히 놓여 구워지기를 기다리는 막창들
숯불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막창들.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세부 정보

* 메뉴: 돼지 생막창, 소 막창, 삼겹살, 목살, 우삼겹 된장찌개 등
* 특징: 35년 전통, 넓은 매장, 넓은 주차 공간, 아이들을 위한 배려(티니핑 주스 제공), 후식 소프트 아이스크림 제공, 친절한 서비스
* 분위기: 가족 외식, 회식 장소로 적합
* 추천 메뉴: 돼지 생막창 (아리조나 막창의 시그니처 메뉴), 우삼겹 된장찌개 (진하고 고소한 국물이 일품)

아쉬운 점

솔직히 크게 아쉬운 점은 없었지만, 굳이 하나를 꼽자면 사람이 많은 시간에는 약간 소란스러울 수 있다는 점이다. 조용하고 오붓한 식사를 원한다면 피크 타임을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재방문 의사: 100%

총점: 5/5

함께하면 좋은 것들

* 수성못 산책: 식사 전후로 수성못 주변을 산책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 수성랜드: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다면 수성랜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 대구미술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대구미술관에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방문을 통해 아리조나 막창이 왜 오랜 시간 동안 대구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맛집인지 제대로 알 수 있었다. 변함없는 맛과 푸짐한 인심,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앞으로도 대구에 방문할 때마다 꼭 들러야 할 맛집으로 찜해두었다. 대구에서 잊지 못할 막창 경험을 하고 싶다면, 아리조나 막창을 강력 추천한다!

불판 위에서 구워지는 막창과 마늘
막창과 함께 구워지는 마늘의 조화. 향긋한 마늘 향이 막창의 풍미를 더욱 끌어올린다.
잘 구워진 막창을 집어 올리는 모습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막창, 지금 바로 한 입!
불판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막창의 모습 (움짤)
움짤로 감상하는 막창의 향연. 지금 바로 떠나고 싶어지는 비주얼!
숯불 위에서 맛있게 구워지고 있는 목살
육즙 가득한 목살. 쌈 채소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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