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왠지 모르게 햄버거가 강렬하게 당기는 날이었다. 머릿속에는 이미 버거킹의 와퍼 이미지가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다른 곳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곧장 이마트 옆에 자리 잡은 버거킹으로 향했다.
매장 문을 열자, 익숙한 패스트푸드점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가 나를 반겼다. “Flame Grilling Since 1954”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새겨진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왠지 모르게 오랜 역사와 전통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듯했다. 붉은색과 흰색으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는 경쾌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키오스크 앞으로 향했다. 가을 신메뉴를 알리는 터치스크린 광고판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잠시 고민했지만, 결국 나의 오랜 단골 메뉴인 와퍼를 주문하기로 했다. 키오스크 화면에는 다양한 언어(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지원되어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문을 마치고 매장을 둘러봤다. 깔끔하게 정돈된 테이블과 의자들이 눈에 띄었다. 혼자 와서 식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었다. 실제로 혼자 온 손님들이 편안하게 햄버거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나 역시 혼밥에 익숙한 터라, 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잠시 기다리니, 주문한 와퍼 세트가 나왔다. 종이 포장지를 뜯자, 큼지막한 와퍼가 모습을 드러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빵과 신선해 보이는 야채들이 식욕을 자극했다. 갓 튀겨져 나온 감자튀김에서는 고소한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와퍼를 한 입 베어 물었다. 역시, 이 맛이다! 불맛 가득한 패티와 신선한 야채, 그리고 고소한 빵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특히, 버거킹 특유의 불맛은 다른 프랜차이즈 햄버거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풍미를 선사했다. 토마토와 양상추도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 신선한 식감을 더했다.
감자튀김도 훌륭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식감이었다. 짭짤한 소금 간도 적당해서, 자꾸만 손이 갔다. 케첩에 찍어 먹으니, 그 맛이 더욱 배가되는 듯했다. 콜라 한 모금을 들이키니,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기분이었다.
햄버거를 먹는 동안, 매장 안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가족 단위 손님들부터 연인, 친구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햄버거를 즐기고 있었다. 다들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런데, 옆 테이블에서 약간의 소란이 일어났다. 한 손님이 직원에게 불만을 토로하고 있었다. 들어보니, 주문한 햄버거에 토마토와 양파가 들어갔다는 내용이었다. 그 손님은 토마토와 양파를 빼달라고 요청했었는데,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갈색 티셔츠를 입은 직원은 당황한 표정으로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새로운 햄버거를 만들어다 주겠다고 약속했다. 나는 그 직원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처에 감탄했다. 서비스 교육이 잘 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만족하는 것은 아닌 듯했다. 다른 리뷰들을 살펴보니, 일부 손님들은 직원들의 불친절한 태도에 불만을 느끼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늦은 시간에 방문했을 때 기름이 너무 많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음식 맛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매장을 나섰다. 배부르고 만족스러운 기분이었다. 역시, 버거킹 와퍼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다음에도 햄버거가 당길 때는 주저 없이 이곳을 찾을 것 같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버거킹 앱을 켜봤다. 다양한 할인 쿠폰들이 눈에 띄었다. 다음에는 쿠폰을 활용해서 더욱 저렴하게 햄버거를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줌마렐라 이벤트는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았다.
며칠 후, 친구들과 단체 모임을 할 일이 생겼다. 다들 햄버거를 좋아해서, 버거킹에서 모이기로 했다. 매장에 도착하니, 넓은 테이블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우리는 각자 취향에 맞는 햄버거를 주문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최근에는 크리스피 클래식 BLT 버거에도 도전해봤다. 베이컨, 토마토, 양상추가 들어간 버거였는데, 와퍼 못지않게 맛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불맛이 강한 와퍼가 조금 더 내 취향에 맞는 것 같다.
이미지 속의 콜라처럼, 햄버거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음료와 함께하면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얼음이 가득한 콜라를 한 모금 들이켜면 입안이 상쾌해지는 느낌이 정말 좋다.
아,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메뉴가 하나 더 있다. 바로 텐더킹이다. 바삭하고 매콤한 텐더킹은 맥주 안주로도 제격이다. 퇴근길에 텐더킹을 포장해서 집에서 혼술을 즐기는 것도 나만의 소소한 행복이다.

물론,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 가끔씩은 매장이 바쁜 시간대에 음식이 나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일부 직원들의 불친절한 태도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곳이다.
버거킹은 나에게 단순한 패스트푸드점이 아닌, 추억과 행복이 깃든 공간이다. 힘들고 지칠 때, 맛있는 햄버거를 먹으며 잠시나마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곳. 앞으로도 버거킹은 나의 최애 맛집 중 하나로 남을 것이다. 오늘 저녁, 퇴근길에 와퍼 하나 어떠세요? 분명 당신의 하루도 행복하게 마무리될 겁니다.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출출할 때 들러도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