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떠나는 여행길, 목적지는 바로 맛의 고장이라 불리는 마산이었다. 마산 하면 떠오르는 건 단연 아구찜. 수많은 아구찜 가게들 사이에서 진정한 보석을 찾아내리라 다짐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차에 몸을 실었다. 여행 전, 꼼꼼하게 수집한 리뷰들을 머릿속에 새기며, 과연 어떤 맛집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감에 부풀었다.
마산에 도착하자마자 아구찜 골목으로 향했다. 골목 어귀부터 매콤한 향기가 코를 찌르며 식욕을 자극했다. 수많은 가게들 중, 리뷰에서 ‘음식이 맛있다’는 평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한 곳을 선택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활기 넘치는 분위기와 맛있는 냄새가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아구찜뿐만 아니라 해물찜, 복지리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하지만 나의 목표는 오직 아구찜! 큰 사이즈로 덜 맵게 주문했다. 4명이서 푸짐하게 즐길 생각에 벌써부터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주문 후, 밑반찬들이 하나둘씩 테이블 위를 채워갔다.

밑반찬은 하나하나 정갈하고 깔끔했다. 특히 슴슴하게 끓여낸 콩나물국은 매콤한 아구찜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시원한 국물을 들이켜니,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다. 콩나물 외에도 간장으로 졸인 땅콩, 젓갈, 톳 등 다양한 반찬들이 입맛을 돋우었다. 하나씩 맛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구찜이 등장했다. 사진에서 보았던 푸짐한 양에 입이 떡 벌어졌다. 큼지막한 아구와 넉넉한 콩나물, 그리고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아구찜을 보니, 저절로 침이 꼴깍 넘어갔다. 하얀 접시 위 붉은 양념이 식욕을 더욱 자극했다. 콩나물 위에는 깨가 듬뿍 뿌려져 있어 고소한 향까지 더해졌다.
젓가락을 들어 아구 살점을 집어 들었다. 탱글탱글한 식감이 그대로 느껴졌다. 입안에 넣으니,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아구 살과 매콤한 양념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덜 맵게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은근하게 매운맛이 올라왔다. 하지만 멈출 수 없는 중독적인 맛이었다.

아삭아삭한 콩나물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였다. 콩나물 특유의 시원한 맛이 매운 양념과 어우러져,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느낌이었다. 콩나물과 아구를 함께 먹으니, 식감과 풍미가 더욱 풍성해졌다. 특히 콩나물을 좋아하는 아버지가 정말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더욱 뿌듯했다.
함께 나온 밑반찬들과 곁들여 먹으니, 아구찜의 맛은 더욱 다채로워졌다. 시원한 콩나물국으로 입안을 달래고, 짭짤한 젓갈을 올려 먹으니,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매콤한 아구찜과 시원한 동치미의 조합은 최고였다. 아삭한 무와 시원한 국물이 입안을 깔끔하게 정돈해주는 느낌이었다.
정신없이 아구찜을 먹다 보니, 어느새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었다. 아구찜 양념에 볶음밥을 비벼 먹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마무리였기 때문이다. 남은 양념에 밥과 김가루, 참기름을 넣고 볶으니,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볶음밥을 한 입 먹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과 매콤함이 혀를 감쌌다. 아구찜 양념의 깊은 맛이 밥알 하나하나에 스며들어,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했다. 볶음밥 위에 남은 아구 살점을 올려 먹으니,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숟가락을 놓을 수 없는 맛이었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섰다. 문을 열고 나가자,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왔다. 매콤한 아구찜으로 뜨거워진 속을 시원하게 식혀주는 느낌이었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붉게 물든 노을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
물론 아쉬운 점도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여러 후기에서 언급되었듯, 간혹 아구찜의 간이 조금 짤 때가 있다고 한다. 내가 방문했던 날도 아주 약간 짠 기운이 느껴지긴 했지만, 워낙 맛이 훌륭했기에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다음 방문 때는 미리 간 조절을 부탁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이곳은 맛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훌륭했다. 직원분들은 모두 친절하고 활기 넘쳤다. 주문을 받거나 음식을 서빙할 때, 항상 밝은 미소로 응대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필요한 것이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덕분에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가게 내부는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단체 모임을 위한 넓은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외식이나 회식 장소로도 좋을 것 같았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도, 여러 테이블에서 단체 손님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산에서 맛본 아구찜은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신선한 재료와 푸짐한 양, 그리고 매콤한 양념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마산 맛집으로 꼽는지 알 수 있었다. 다음에 마산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그때는 황태찜에도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이번 여행을 통해, 나는 또 하나의 지역 대표 맛집을 발견했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넘어, 그 지역의 문화와 사람들을 경험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여행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도 나는 맛있는 음식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계속할 것이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더욱 풍성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갈 것이다.
마산 아구찜 골목에서 맛본 황홀한 아구찜. 그 맛과 분위기는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마산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마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