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떠나는 영흥도 여행.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기는 그곳에서 싱싱한 회 한 접시를 맛볼 생각에 며칠 전부터 가슴이 두근거렸다. 목적지는 바로 영흥도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마빡이네’. 특히, 47년 지기 친구들과의 모임이라는 설렘까지 더해져, 그 기대감은 하늘을 찌를 듯했다.
드디어 도착한 영흥도. 활기 넘치는 어시장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왁자지껄한 소리와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수조를 구경하며 ‘마빡이네’를 찾아 나섰다. 가게 앞에 다다르니, 깔끔하게 정돈된 외관이 눈에 띄었다. 한눈에 봐도 청결에 신경 쓴 듯한 모습에 안심하며 문을 열었다.
“어서 오세요!”
사장님 부부의 밝은 미소와 친절한 인사에 기분 좋게 자리에 앉았다. 메뉴판을 펼쳐 들기도 전에, 싱싱한 해산물들이 차례대로 테이블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갓 잡아 올린 듯 윤기가 흐르는 석화, 멍게, 해삼, 새우 등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이는 음식들이었다. 특히 석화는 평소 비린 맛에 약한 나조차도 신선함에 반해 초장을 살짝 곁들여 꿀떡 삼켰다. 바다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황홀한 경험이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인 메뉴, 대방어가 등장했다. 붉은 빛깔과 하얀 마블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은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젓가락으로 조심스럽게 한 점을 집어 입에 넣으니,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한 부드러움과 동시에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신선함은 기본, 숙성 정도도 완벽해서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사장님께서 직접 알려주신 팁대로 초밥처럼 밥 위에 올려 먹으니 또 다른 별미였다. 톡톡 터지는 날치알과 와사비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쉴 새 없이 젓가락을 움직이며 대방어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회를 어느 정도 먹어갈 때쯤, 칼칼한 매운탕이 간절해졌다. 매운탕을 주문하자, 커다란 뚝배기에 담긴 매운탕이 보글보글 끓으며 등장했다. 냄새부터가 ‘이건 무조건 맛있다’라고 외치는 듯했다. 국물을 한 입 떠먹으니,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온몸을 감쌌다. 얼큰함이 속을 확 풀어주는 느낌이었다. 매운탕 안에는 신선한 해산물과 야채가 듬뿍 들어있어, 먹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큼지막한 게가 들어있어 국물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회를 먹고 남은 뼈로 끓인 매운탕이라 그런지, 국물 맛이 정말 진하고 깊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숟가락을 놓을 수 없었다.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고, 국물까지 남김없이 싹싹 긁어먹었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려는데, 사장님께서 환한 미소로 배웅해주셨다.
“다음에 또 오세요!”
친절한 서비스와 신선한 해산물, 푸짐한 인심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마빡이네’. 영흥도에 다시 온다면 무조건 재방문할 것이다. 그때는 또 어떤 맛있는 음식을 맛보게 될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참, 아이들을 위한 칼국수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안성맞춤일 듯하다. 다음에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서 맛있는 회와 칼국수를 함께 즐겨봐야겠다.
‘마빡이네’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영흥도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다. 신선한 재료와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맛있는 음식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마빡이네’. 영흥도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다.

돌아오는 길,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영흥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마빡이네’에서의 행복했던 시간을 되새겼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던 그날의 기억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다음번 방문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싱싱한 회를 좋아하시는 부모님께서도 분명 ‘마빡이네’의 맛에 푹 빠지실 것이다. 넉넉한 인심의 사장님 덕분에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마빡이네’에서의 특별한 경험 덕분에 영흥도 여행은 더욱 행복하고 풍요로운 추억으로 가득 채워졌다. 맛있는 음식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사람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여행의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

‘마빡이네’의 따뜻한 인상과 잊을 수 없는 맛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있을 것이다. 영흥도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꼭 한번 ‘마빡이네’에 들러 맛있는 회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보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분명 당신에게도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선물해줄 것이다.

집에 도착해서도 매운탕의 칼칼함이 잊혀지지 않았다. 조만간 다시 방문해서 이번에는 장어구이에 도전해봐야겠다. ‘마빡이네’는 언제나 기분 좋은 설렘을 안겨주는, 그런 특별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