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태백 분식의 추억, 민스닭강정에서 맛보는 향수와 새로운 발견

태백으로 향하는 길,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 차창 밖 풍경이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목적지는 오직 한 곳,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분식집, 민스분식이었다. 사실 정확히 말하면 ‘민스닭강정’이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분식집으로 자리를 지켜왔던 민스분식이 닭강정 전문점으로 변신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묘한 설렘과 함께 약간의 아쉬움이 밀려왔다. 하지만 사장님의 솜씨라면 분명 닭강정 또한 훌륭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황지시장에 들어서자, 익숙한 풍경들이 눈에 들어왔다. 변한 듯 변하지 않은 시장의 모습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온 듯한 기분을 선사했다. 민스닭강정을 찾기 위해 두리번거릴 필요도 없었다. 노란색 간판에 큼지막하게 쓰인 “민스 시장 통닭 닭강정”이라는 문구가 한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예전 분식집 자리에 그대로 자리 잡은 닭강정집은 어딘가 모르게 정겨운 느낌을 풍겼다.

가게 앞에 다다르니,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갓 튀겨져 나온 닭강정에 양념을 버무리는 사장님의 손길은 분주하면서도 능숙해 보였다. 닭강정은 한눈에 보기에도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것이 정말 맛있어 보였다. 닭강정 위에는 땅콩이 듬뿍 뿌려져 있어 고소한 풍미를 더할 것 같았다.

“어머, 오랜만이네! 어떻게 알고 왔어?”

사장님은 나를 보자마자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예전 분식집을 운영하실 때부터 워낙 친절하셨던 터라, 닭강정집에서도 변함없는 친절함에 감동했다. 사장님과의 짧은 인사를 나누고, 닭강정 중 사이즈를 주문했다. 바로 튀겨져 나온 닭강정을 맛보고 싶었지만, 포장해서 집에서 편안하게 먹기로 했다.

포장된 닭강정을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 안에는 달콤한 냄새가 가득했다. 빨리 맛보고 싶은 마음에 발걸음이 저절로 빨라졌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닭강정 상자를 열었다. 붉은빛을 띠는 닭강정은 먹음직스러운 모습으로 나를 유혹했다. 튀김옷은 바삭해 보였고, 양념은 넉넉하게 버무려져 있었다. 닭강정 위에는 역시나 땅콩이 아낌없이 뿌려져 있었다.

닭강정 한 조각을 집어 입에 넣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바삭한 튀김옷과 촉촉한 닭고기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양념은 달콤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맛이어서 질릴 틈 없이 계속 먹게 만들었다. 특히 땅콩의 고소한 풍미가 더해져 닭강정의 맛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었다. 마치 양념치킨 소스에 고추장을 살짝 섞은 듯한 맛이라고 할까.

닭강정을 먹는 동안, 옛 추억들이 하나둘씩 떠올랐다. 어린 시절, 학교 সামনে 있던 민스분식에서 친구들과 떡볶이, 튀김, 김밥을 시켜 먹던 기억. 특히 튀김산처럼 높게 쌓아주던 튀김은 민스분식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사장님의 푸짐한 인심 덕분에 언제나 배부르게 분식을 즐길 수 있었다.

분식집이 닭강정집으로 바뀌었지만, 사장님의 푸짐한 인심과 변함없는 맛은 그대로였다. 닭강정 또한 튀김처럼 푸짐하게 담아주셨고, 맛 또한 예전 분식 못지않게 훌륭했다. 민스닭강정은 이제 나에게 단순한 닭강정집이 아닌,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장소가 되었다.

닭강정을 먹으면서 문득 김밥 맛은 어떨까 궁금해졌다. 리뷰들을 살펴보니, 민스분식 시절 김밥 맛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야채김밥은 밥은 얇고 재료는 균일하며, 폭신한 계란과 감칠맛 나는 우엉이 듬뿍 들어있어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맛이라고 극찬하는 리뷰도 있었다. 계란폭탄김밥 또한 샐러드가 들어가 느끼하지 않고 맛있다는 평이 많았다. 비록 지금은 닭강정집으로 바뀌었지만, 김밥의 맛 또한 훌륭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다음번 방문에는 꼭 닭강정과 함께 김밥을 포장해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사장님께 옛날 분식 이야기를 꺼내보며, 추억을 되새김질해야겠다. 민스닭강정은 나에게 맛있는 닭강정을 맛볼 수 있는 곳일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태백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민스닭강정에 방문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닭강정의 맛은 물론, 사장님의 따뜻한 인심과 정겨운 분위기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닭강정을 맛보면서, 나처럼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미소 짓게 될지도 모른다.

가게는 테이블이 4개 정도로 협소하지만, 오히려 서서 먹는 옛날 분식집 분위기가 더욱 정겹게 느껴진다. 올록볼록한 나무 상판은 위생적으로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다.

민스닭강정은 단순히 맛있는 닭강정을 파는 곳이 아니다. 그곳은 추억과 향수, 그리고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특별한 공간이다. 태백을 방문할 때마다 민스닭강정에 들러 닭강정을 맛보고,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나에게는 소소한 행복이다. 민스닭강정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켜주길 바라며, 나의 태백 맛집 순례는 계속될 것이다.

돌아오는 길, 차창 밖으로 보이는 태백의 풍경은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민스닭강정에서 맛본 닭강정의 달콤한 맛과 사장님의 따뜻한 미소는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 оставаться оставаться.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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