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장의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만끽하며, 싸고 맛있는 빈대떡집을 찾아 나섰다. 평소 전 종류를 워낙 좋아하는 데다, 시장 인심까지 덤으로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에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시장 입구부터 풍겨오는 고소한 기름 냄새는 발길을 더욱 재촉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통로를 지나,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가게 앞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빈대떡과 막걸리를 즐기고 있었다. 겉에서 보기에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간판과, 그 아래 활활 타오르는 듯한 불판이 인상적이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이 눈에 들어왔다. 빈대떡 종류가 정말 다양했다. 녹두빈대떡, 해물파전, 고기빈대떡 등등… 뭘 먹어야 할지 고민될 정도였다. 행복한 고민 끝에, 가장 기본인 녹두빈대떡과 막걸리를 주문했다. 가격이 정말 착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가격으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벽에 붙은 메뉴판 사진을 보니 더욱 실감이 났다. 낡은 나무판에 빼곡하게 적힌 메뉴들과 가격은 이곳의 오랜 역사를 짐작하게 했다. 형광등 불빛에 희미하게 빛나는 메뉴판은 마치 오래된 영화 포스터 같았다. , 참고)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커다란 녹두빈대떡이 나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보이는 비주얼에 감탄했다. 갓 구워져 나온 빈대떡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고,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젓가락으로 찢어 한 입 맛보니, 정말 입안 가득 행복이 퍼지는 맛이었다.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하고, 고소한 녹두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특히,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어 씹는 맛까지 더해졌다. 빈대떡은 생각보다 훨씬 컸다. 지름이 30cm는 족히 넘어 보였다. 둘이 먹기에도 충분한 양이었다.

함께 나온 양파 간장 소스도 일품이었다. 간장 소스에 잘게 썰린 양파와 고추가 들어가 있어, 빈대떡의 느끼함을 잡아주었다. 새콤한 김치도 빈대떡과 환상적인 조합을 자랑했다. 느끼할 틈 없이, 빈대떡 한 접시를 뚝딱 해치웠다. 이미지들을 보면 빈대떡의 겉바속촉 비주얼이 더욱 실감 난다. , , , 참고)
막걸리도 빼놓을 수 없었다. 직접 담근다는 동동주는 정말 깔끔하고 맛있었다. 빈대떡과 막걸리의 조합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톡 쏘는 막걸리가 빈대떡의 느끼함을 싹 잡아주면서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줬다.

옆 테이블에서 모듬전을 시킨 것을 보니, 그 비주얼 또한 훌륭했다. 다음에는 모듬전을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듬전에는 깻잎전, 고추전, 호박전 등 다양한 종류의 전이 푸짐하게 담겨 있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9시에 폐점한다는 것이다. 8시쯤 방문했더니, 40분 만에 마감시간이 다 되었다고 재촉하는 바람에 조금 서둘러 먹어야 했다. 하지만 맛은 정말 훌륭했다. 다음에는 조금 더 일찍 방문해서 여유롭게 즐겨야겠다.
이곳은 시끌벅적하고 복잡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나는 이런 시장통 선술집의 분위기가 좋았다. 정겹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다만,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시끄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광명시장의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었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빈대떡과 막걸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특히, 푸짐한 양과 넉넉한 인심은 감동적이었다. 다음에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한 번은 해물파전을 시켰는데, 해물은 굴과 오징어가 조금 들어가 있었지만 밀가루 맛이 많이 났다. 너무 기름져서 다 먹지 못했다. 메뉴 선택에 실패한 것 같다. 다음에는 꼭 녹두전을 시켜야겠다.
또 다른 방문에서는 빈대떡 색깔부터가 맛있어 보이는 느낌이 아니었다. 갓 지져져 적당한 기름을 머금어 영롱하게 빛나거나 하지 않고 충분히 뜨겁지도 않았다. 마치 전에 해뒀던 빈대떡을 다시 데워서 내놓는 느낌이었다. 식감 역시 기름 맛이 고소하게 느껴지거나 겉면이 가볍게 파스슥 부서지거나, 고급 갈빗집에서 내놓는 카스테라처럼 부드럽게 씹히는 녹두빈대떡의 느낌도 아니었다.

전체적으로 기름에 튀기듯이 부쳐주는 바삭한 전은 좋았지만, 때로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시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결론적으로, 이곳은 가성비 좋은 광명 맛집임에는 틀림없다. 다양한 종류의 빈대떡과 막걸리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다. 다만, 메뉴 선택에 신중해야 하고, 붐비는 시간대를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광명시장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한다. 시장의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빈대떡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