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시간, 꽉 막힌 도로를 뚫고 도착한 구로디지털단지역. 오늘은 왠지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피자가 간절했다. 동료와 함께 향한 곳은 2층에 자리 잡은 롱타임노씨였다. 이름부터가 왠지 정겹다. ‘오랜만이야’라는 인사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가게 문을 열자 은은한 조명이 아늑하게 공간을 감쌌다. 2층이라 그런지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답답하지 않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였다. 퇴근 후 삼삼오오 모여 피맥을 즐기는 사람들,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나도 얼른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펼쳤다.
피자 종류가 정말 다양했다. 고민 끝에 하프앤하프 피자를 선택했다. 반반 피자의 매력은 역시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 아니겠는가. 직원분께 추천을 받아 버터갈릭 포테이토와 불고기 새우 조합으로 주문했다. 왠지 맥주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파스타도 하나 시켜볼까? 로제 파스타와 치즈 스파게티 중 고민하다가, 로제 특유의 부드러움에 살짝 매콤함이 더해졌다는 설명에 로제 파스타로 결정했다.

주문을 마치니, 팝콘이 나왔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팝콘은 기다리는 동안 맥주 안주로 제격이었다. 롱타임노씨는 특이하게 팔찌로 주문하고, 셀프 탭에서 맥주를 원하는 만큼 따라 마실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15종이나 되는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다니, 맥주 러버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어떤 맥주를 마셔볼까 고민하다가, IPA 맥주를 선택했다. 황금빛 색깔에 톡 쏘는 탄산, 그리고 쌉쌀한 홉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순간,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드디어 기다리던 피자가 나왔다. 하프앤하프 피자는 비주얼부터가 압도적이었다. 버터갈릭 포테이토 피자 위에는 하얀 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었고, 올리브가 콕콕 박혀있었다. 불고기 새우 피자에는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불고기와 통통한 새우가 가득 올려져 있었다.

먼저 버터갈릭 포테이토 피자 한 조각을 집어 들었다. 부드러운 감자와 달콤한 버터갈릭 소스의 조화가 입안에서 황홀하게 펼쳐졌다.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은 맥주를 절로 부르는 맛이었다. 불고기 새우 피자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짭짤한 불고기와 통통한 새우의 조합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특히 도우가 얇아서 토핑의 맛을 더욱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피자를 먹는 동안, 로제 파스타도 나왔다. 면 위에 뿌려진 파슬리 가루가 식욕을 자극했다. 포크로 돌돌 말아 한 입 먹어보니,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로제 소스의 부드러움과 매콤함이 어우러져 느끼함을 잡아주었고, 맥주와도 정말 잘 어울렸다.

롱타임노씨는 피자, 파스타 외에도 치킨, 떡볶이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었다. 안주 종류가 다양해서 여럿이 함께 와서 즐기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특히 큰 스크린과 대형 티비가 있어서 축구 경기나 야구 경기가 있는 날에는 더욱 인기가 많을 것 같았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도, 한쪽 테이블에서는 축구 경기를 보면서 열띤 응원을 보내고 있었다.

맥주 종류가 다양해서, 취향에 맞게 골라 마실 수 있다는 점도 롱타임노씨의 큰 장점이다. IPA 맥주 외에도 라거, 에일 등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맛봤다. 셀프 탭 시스템 덕분에, 조금씩 여러 종류의 맥주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게다가 소주도 조금씩 따라 마실 수 있게 되어있다니,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롱타임노씨는 맛있는 음식과 다양한 맥주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좋았다. 은은한 조명과 감성적인 인테리어 덕분에,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곳곳에 놓인 캐릭터 소품들은 롱타임노씨만의 귀여운 매력을 더했다.

롱타임노씨에서의 저녁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맛있는 피자와 파스타, 시원한 맥주,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셀프 탭 시스템은 정말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와서 축구 경기를 보면서 피맥을 즐겨야겠다고 생각했다. 구로디지털단지에서 피자와 맥주가 생각날 땐, 이제 무조건 롱타임노씨다. 맛, 분위기, 서비스 모든 면에서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롱타임노씨에서 마셨던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피자의 여운이 계속 남았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구디에서 맛있는 피자와 맥주를 즐기고 싶다면, 롱타임노씨에 꼭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분명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다음에는 치킨과 떡볶이도 먹어봐야겠다. 롱타임노씨, 정말 구로디지털단지 최고의 피자 맛집으로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