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눈여겨봐 왔던 레스토랑, 로마옥 마곡점에 드디어 발걸음을 옮겼다. LG아트센터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고, 무엇보다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출신 셰프의 요리라는 점이 나의 기대를 한껏 부풀게 했다. 주차는 LG아트센터 지하에 하면 되는데, 2시간 무료 주차를 지원해준다니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겠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화려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가 나를 맞이했다. 높은 층고와 화이트톤의 인테리어 덕분에 탁 트인 개방감이 느껴졌고, 은은하게 빛나는 조명과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했다. 마치 유럽의 어느 작은 도시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평일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꽤 많았는데, 미리 예약을 하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다른 손님들의 방해 없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정독하기 시작했다. 파스타, 스테이크, 리조또 등 다양한 이탈리안 요리들이 눈에 띄었고,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메뉴 설명에 더욱 기대감이 커졌다. 고민 끝에 뽈뽀프리또, 윈터 트러플 크림 파스타, 그리고 한우 라구 라자냐롤을 주문했다. 와인 종류도 다양했는데,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받아 함께 곁들이기로 했다.
가장 먼저 식전빵이 나왔다. 갓 구워져 따뜻한 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는데, 함께 제공된 허브 오일에 찍어 먹으니 풍미가 더욱 살아났다. 빵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대파 향이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이었다. 빵을 먹으며 기다리는 동안, 레스토랑 내부를 둘러보았다.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물론, 테이블마다 놓인 예쁜 꽃 장식과 은은한 조명이 분위기를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어 주었다. 기념일이나 데이트 장소로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뽈뽀프리또가 나왔다. 튀긴 문어 요리인 뽈뽀프리또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문어 특유의 향과 짭짤한 맛이 입맛을 돋우었고, 함께 제공된 소스에 찍어 먹으니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으로 윈터 트러플 크림 파스타가 나왔다. 파케리면의 쫄깃한 식감이 인상적이었고, 트러플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깊은 풍미를 더했다. 크림 소스는 느끼하지 않고 고소했으며, 파스타 면에 소스가 잘 배어 있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특히 트러플의 풍미가 정말 훌륭했는데, 마치 숲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한우 라구 라자냐롤이 나왔다. 라자냐롤은 신선한 재료와 라구 토마토 소스의 조화가 훌륭했다. 라구 소스는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했고, 라자냐 롤의 끝부분은 바삭하게 구워져 있어 식감까지 완벽했다. 특히 라자냐롤 위에 올려진 리코타 치즈가 상큼함을 더해 줘 느끼함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식사를 하는 동안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테이블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며 필요한 것을 챙겨주었고, 음식에 대한 설명도 꼼꼼하게 해 주었다. 덕분에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안경을 쓴 남자 직원분의 친절함이 기억에 남는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배가 불렀지만, 디저트를 포기할 수 없었다. 쑥 티라미수를 주문했는데, 쑥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달콤한 티라미수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쌉쌀한 쑥 향이 느끼함을 잡아주어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로마옥 마곡점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음식 맛은 물론 분위기,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고, 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맛집이라고 칭찬하는지 알 수 있었다. 특히 이탈리아 현지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출신 셰프의 요리라는 점이 특별함을 더했다. 마치 이탈리아에 여행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고, 덕분에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 수 있었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면서,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모님께서도 분명 좋아하실 것 같다. 로마옥 마곡점은 데이트, 기념일, 가족 모임 등 어떤 자리에도 잘 어울리는 곳이다.

로마옥 마곡점은 LG아트센터 3층에 위치해 있으며, 마곡나루역과 마곡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브레이크 타임은 평일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다. 주말에는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된다. 예약은 전화 또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에는 잣 카프레제 샐러드와 연어 스테이크, 그리고 매생이 리조또에 도전해 봐야겠다. 특히 잣 카프레제 샐러드는 구운 잣이 크런치처럼 씹히는 맛이 색다르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또한, 로마옥에서는 고객의 취향에 맞춰 파스타의 간을 조절해 준다고 하니, 다음에는 간을 약하게 해달라고 요청해 봐야겠다.
로마옥 마곡점은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맛집이다. 특별한 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로마옥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돌아오는 길, 로마옥에서의 행복했던 시간이 계속해서 떠올랐다. 다음에 또 어떤 메뉴를 먹어볼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마곡에서 유럽의 맛과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로마옥 마곡점을 방문해 보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