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추억이 깃든 성신여대 맛집, 코코스에서 발견한 인생술집

오랜만에 대학 시절 친구들과 약속이 잡혔다. 종종 연락은 하고 지냈지만, 다 같이 얼굴을 보는 건 1년 만이었다. 장소는 당연히 우리의 추억이 깃든 성신여대 앞.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한 친구가 “코코스” 어떠냐고 제안했다. 코코스라니, 20살 새내기 시절 우리의 아지트였던 그곳! 풋풋했던 시절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설레는 마음으로 약속 장소로 향했다.

어둑한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니, 익숙한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코코스.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의 모습 그대로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조명과 함께 샹들리에가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다. 샹들리에의 반짝임은 여전했지만, 내부 인테리어는 훨씬 더 세련되고 깔끔하게 바뀌어 있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다른 테이블의 소란스러움에 방해받지 않고 우리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화려한 샹들리에
코코스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주는 샹들리에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예전에 즐겨 먹던 메뉴들 외에도 새롭고 다양한 메뉴들이 눈에 띄었다. 그때 그 시절, 우리는 늘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안주를 즐길 수 있어서 코코스를 찾곤 했다. 여전히 1만원 초반대의 가성비 좋은 안주들이 많아서 부담 없이 이것저것 시켜 보기로 했다. 우리는 각자 취향에 맞춰 맥주, 하이볼, 그리고 사장님 추천의 복소사를 주문했다. 술 종류가 다양해서 좋다는 후기를 많이 봤는데, 정말 다양한 종류의 술이 준비되어 있었다.

눈꽃 치즈 감자튀김
짭짤한 감자튀김 위에 눈처럼 소복하게 쌓인 치즈가 인상적인 눈꽃 치즈 감자튀김

먼저 등장한 메뉴는 눈꽃 치즈 감자튀김. 바삭하게 튀겨진 감자튀김 위에 하얀 눈처럼 치즈가 소복하게 뿌려져 있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맥주 안주로 제격이었다. 갓 튀겨져 나온 따끈한 감자튀김을 케첩에 콕 찍어 입에 넣으니, 바삭한 식감과 함께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친구들과 함께 “역시 코코스 감튀는 여전하네!”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달콤 짭짤한 맛이 일품인 닭강정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닭강정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닭강정이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닭강정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양념이 입맛을 돋우었고, 함께 나온 양배추 샐러드와 무 피클은 느끼함을 잡아주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닭강정은 맥주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시원한 맥주 한 모금에 바삭한 닭강정 한 입, 이 조합은 정말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매콤달콤한 철판 치즈 닭갈비
매콤한 양념에 볶아진 닭갈비와 톡톡 터지는 날치알 주먹밥의 조화가 최고!

우리의 테이블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 메뉴는 바로 철판 치즈 닭갈비였다. 매콤한 양념에 볶아진 닭갈비 위에 모짜렐라 치즈가 듬뿍 뿌려져 있었다. 치즈가 녹아내리면서 닭갈비와 어우러지는 모습은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우리는 젓가락을 들고 치즈를 쭉 늘어뜨리며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닭갈비는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특히, 닭갈비와 함께 제공된 날치알 주먹밥은 톡톡 터지는 식감과 고소한 맛으로 닭갈비의 매운맛을 중화시켜주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얼큰하고 시원한 차돌 짬뽕탕
푸짐한 차돌박이와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차돌 짬뽕탕은 술안주로 최고였다.

얼큰한 국물이 당긴다는 친구의 의견에 따라 차돌 짬뽕탕도 추가로 주문했다. 짬뽕탕은 푸짐한 양에 놀랐고, 국물 맛에 또 한 번 놀랐다. 차돌박이와 각종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을 냈다. 특히,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짬뽕탕 국물을 마시니 몸이 사르르 녹는 듯했다. 면사리까지 추가해서 먹으니 정말 든든했다.

맛있는 안주와 술이 함께하니,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졌다.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각자 어떻게 지냈는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이야기꽃을 피웠다. 코코스에서의 추억, 20살 풋풋했던 시절의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의 꿈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하다 보니, 어느덧 새벽 2시가 훌쩍 넘어 있었다.

코코스에는 귀여운 강아지, 가나디도 있었다. 웰시코기 종의 가나디는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 듯했다. 테이블 사이를 돌아다니며 손님들에게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다. 가나디 덕분에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귀여운 웰시코기 가나디
애교 넘치는 웰시코기 가나디는 코코스의 마스코트!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향했는데, 사장님께서 정말 친절하게 맞아주셨다. 쏘맥을 직접 만들어 주셨다는 후기를 봤었는데, 정말 손님 한 분 한 분을 살뜰히 챙기시는 듯했다. 오랜만에 방문했는데도 잊지 않고 반겨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사장님의 친절함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코코스를 나설 수 있었다.

코코스를 나서면서, 우리는 다음 만남 장소도 당연히 코코스로 정했다. 맛있는 음식, 다양한 술, 그리고 친절한 사장님과 귀여운 강아지까지. 코코스는 우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준 인생술집이 되었다. 20살의 추억을 되살려준 코코스. 앞으로도 우리의 아지트가 되어주길 바란다. 성신여대에서 술집을 찾는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코코스를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시원한 소맥 타워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소맥 타워는 코코스의 인기 메뉴!
따뜻한 국물이 일품인 찌개
추운 날씨에 제격인 따뜻한 찌개는 술과 함께 즐기기에도 좋다.
술과 함께 즐기기 좋은 안주
다양한 종류의 안주가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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