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감성 가득한 갈마동 디저트 맛집, 베이크베이크에서 찾은 행운

월평도서관 뒤편, 조용한 빌라촌 골목길을 걷다 보면 아늑한 불빛이 새어 나오는 공간이 눈에 띈다. 바로 오늘 내가 방문할 곳, 베이크베이크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동네 카페 같지만, 이곳은 맛있는 디저트와 향긋한 커피는 물론, 특별한 도자기 공방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라고 한다. 대전에서 숨겨진 보석 같은 맛집이라는 소문을 듣고 기대감을 안고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 은은한 조명 아래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따뜻한 나무 테이블과 편안한 의자가 놓여있는 공간은 마치 친구 집에 놀러 온 듯한 편안함을 주었다. 한쪽 벽면에는 직접 만든 듯한 도자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카페와 공방을 겸하는 공간이라는 점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평일 낮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테이블은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 다들 저마다의 시간을 보내며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펼쳐보니, 커피와 음료는 물론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두바이 쫀득볼’과 ‘바나나 푸딩’은 꼭 먹어봐야 한다는 이야기에 고민 없이 주문했다. 음료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선택했다. 주문을 마치고 카페 내부를 둘러보았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곳곳에 놓인 오브제들이 귀엽고 아늑한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도자기 공방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그런지, 테이블마다 놓인 도자기 설명서가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장식된 카페 내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장식된 카페 내부. 은은한 조명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따뜻한 느낌을 준다.

마침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한쪽에는 커다란 트리가 장식되어 있었다. 붉은 리본과 반짝이는 오너먼트들이 트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고, 트리 꼭대기에는 금색 별이 빛나고 있었다. 트리 옆에는 선물 상자들이 쌓여 있었는데,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었다.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쓴 듯한 흔적이 엿보였다. 잠시 후,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두바이 쫀득볼’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이 일품인 디저트였다. 특히 쫀득볼 안에 들어있는 카다이프는 고소하면서도 독특한 식감을 더해주었는데,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다. 겉은 마치 얇은 실처럼 바삭하게 튀겨져 있고, 속은 찹쌀처럼 쫀득했다. 한 입 베어 물자 달콤한 시럽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함께 주문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으니, 단맛과 쌉쌀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트리 모양의 앙버터 쿠키
앙버터는 귀여운 트리 모양의 쿠키 안에 팥과 버터가 듬뿍 들어있어 먹기 아까울 정도였다.

다음으로 맛본 것은 ‘바나나 푸딩’이었다. 부드러운 푸딩 위에 신선한 바나나와 달콤한 크림이 듬뿍 올려져 있었는데,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푸딩 한 스푼을 떠서 입에 넣으니,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바나나 향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크림은 느끼하지 않고 산뜻해서 푸딩과 정말 잘 어울렸다. 특히 푸딩 속에 숨어있는 바삭한 쿠키 조각은 씹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디저트를 먹는 동안, 카페 안에는 은은한 커피 향과 달콤한 디저트 향이 가득했다. 창밖으로는 앙상한 겨울 나무들이 보였지만, 카페 안은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였다. 나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홀짝이며, 달콤한 디저트를 음미했다. 문득, 이런 여유로운 시간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졌다.

프렌치 토스트
촉촉하고 달콤한 프렌치 토스트는 커피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다른 날 방문했을 때는 프렌치 토스트를 맛보았다.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프렌치 토스트 위에 슈가 파우더가 솔솔 뿌려져 있었고, 옆에는 싱그러운 청포도가 함께 나왔다. 포크로 토스트를 잘라 한 입 먹어보니, 달콤한 시럽과 부드러운 빵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곁들여 나온 청포도는 상큼함을 더해주어, 느끼함 없이 프렌치 토스트를 즐길 수 있었다. 역시, 커피와 함께 먹으니 더욱 꿀맛이었다.

베이크베이크에서는 디저트뿐만 아니라, 음료도 훌륭했다. 특히 딸기 라떼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은 맛이었다. 달콤한 딸기 과육이 듬뿍 들어있어서,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입안 가득 딸기 향이 퍼져 나갔다. 쌉쌀한 커피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 같았다.

카페 한쪽에서는 도자기 공방 체험도 진행되고 있었다. 알록달록한 색깔의 흙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다양한 모양의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사장님은 친절하게 도자기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주셨고, 나는 사장님의 도움을 받아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흙을 만지고, 모양을 만들고, 색깔을 입히는 과정은 정말 재미있었다. 완성된 도자기를 보니, 왠지 모르게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진열된 쿠키들
다양한 모양의 쿠키들이 진열되어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앙버터 쿠키는 깜찍한 디자인으로 인기가 많다.

베이크베이크는 단순히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공간을 넘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나만의 작품을 만들며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 이곳에서는 누구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특히 커피 맛이 훌륭했는데, 원두의 풍미가 그대로 느껴지는 깊고 진한 맛이었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맛보길 추천한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맛있는 디저트와 아늑한 분위기가 모든 단점을 잊게 할 만큼 매력적인 곳이었다. 다음에는 친구와 함께 방문해서 도자기 공방 체험도 해보고, 다른 디저트들도 맛봐야겠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다가가니, 사장님께서 밝은 미소로 나를 맞이해주셨다. “오늘 즐거운 시간 보내셨나요?” 사장님의 따뜻한 인사에,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으며 “네, 정말 좋았어요. 다음에 또 올게요!”라고 답했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차가운 겨울 공기가 느껴졌다. 하지만, 내 마음은 따뜻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베이크베이크에서 맛있는 디저트와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돌아오는 길, 나는 베이크베이크에서 느꼈던 따뜻함과 여유로움을 다시 한번 떠올렸다. 맛있는 음식과 아늑한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베이크베이크는 나에게 잊지 못할 지역명 맛집으로 기억될 것 같다. 다음에 또 방문해서, 그 행복한 시간을 다시 한번 느껴봐야겠다.

다양한 디저트와 음료
후르츠 산도와 딸기 라떼, 커피 등 다양한 디저트와 음료를 맛볼 수 있다.
카페 내부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 내부.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매력을 더한다.
디저트
사랑스러운 디자인의 디저트들은 사진 찍기에도 좋다.
맛있는 디저트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훌륭한 디저트들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디저트
아기자기한 디저트들이 눈과 입을 즐겁게 해준다.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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