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겨울, 뜨끈한 불판에 지글지글 구워지는 삼겹살만큼 완벽한 음식은 없을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을 때는, 맛과 가격 모두를 만족시키는 곳을 찾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던 중, 지인의 강력 추천으로 행신동에 위치한 하우명품대패라는 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가성비 좋은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고 했다.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막상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 넓고 깔끔한 내부가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은은하게 퍼지는 고기 굽는 냄새가 식욕을 자극했다. 평일 저녁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테이블이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가족 단위 손님부터 친구들끼리 온 손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삼겹살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다. 활기 넘치는 분위기가 왠지 모르게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역시나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대패삼겹살이었다. 가격도 정말 착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런 가격으로 삼겹살을 즐길 수 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대패삼겹살 외에도 꽃대패삼겹살, 냉삼겹살 등 다양한 종류의 삼겹살이 준비되어 있었다. 고기 외에도 된장찌개, 김치찌개, 열무국수 등 식사 메뉴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었다. 우리는 고민 끝에 대패삼겹살과 꽃대패삼겹살을 섞어서 주문하고, 시원한 열무국수도 함께 시켜보기로 했다.
주문을 마치자,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샐러드바 이용 방법을 안내해 주셨다. 샐러드바는 1인당 3천 원에 이용할 수 있는데, 각종 쌈 채소와 구워 먹을 수 있는 채소, 김치, 콩나물 등 다양한 종류의 반찬들이 무제한으로 제공된다고 했다. 샐러드바 코너로 향하는 발걸음이 저절로 빨라졌다.
샐러드바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쌈 채소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싱싱한 상추, 깻잎은 기본이고, 고수, 당귀, 쌈추 등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채소들도 있어서 놀라웠다. 채소들의 상태도 매우 신선해 보였다. 쌈 채소 외에도 콩나물, 김치, 파채, 버섯, 양파 등 구워 먹으면 맛있는 채소들도 가득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샐러드바가 정말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직원분들이 수시로 샐러드바를 정리하고 부족한 음식을 채워 넣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위생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 더욱 안심하고 샐러드바를 이용할 수 있었다.

샐러드바에서 푸짐하게 쌈 채소를 담아오는 동안,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패삼겹살과 꽃대패삼겹살이 테이블에 놓였다. 얇게 썰린 대패삼겹살은 붉은 빛깔이 선명했고, 꽃대패삼겹살은 말 그대로 꽃처럼 예쁜 모양을 하고 있었다. 고기의 질도 꽤 좋아 보였다. 얼른 불판 위에 고기를 올려 구워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불판이 달궈지자마자, 대패삼겹살과 꽃대패삼겹살을 아낌없이 올려놓았다.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얇은 대패삼겹살은 금세 익기 시작했다.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고기를 보니, 침이 꼴깍 넘어갔다. 잘 익은 대패삼겹살 한 점을 집어 입에 넣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육즙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저렴한 가격이라고 해서 고기의 질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잡내 하나 없이 신선하고 맛있는 삼겹살이었다.
싱싱한 쌈 채소에 잘 구워진 대패삼겹살을 올리고, 파채와 콩나물, 김치까지 듬뿍 넣어 쌈을 싸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특히 고수를 듬뿍 넣어서 먹으니, 독특한 향긋함이 삼겹살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평소에 고수를 즐겨 먹는 나에게는 정말 최고의 조합이었다.

꽃대패삼겹살은 대패삼겹살보다 조금 더 두툼해서 씹는 맛이 있었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다. 꽃 모양으로 예쁘게 말려 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었다. 역시나 쌈 채소와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우리는 정신없이 삼겹살을 흡입했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시원한 열무국수가 생각났다. 마침 주문했던 열무국수가 테이블에 놓였다. 커다란 그릇에 담겨 나온 열무국수는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였다. 빨갛게 익은 열무김치와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진 열무국수는 정말 입맛을 돋우는 데 최고였다.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국물을 들이키니, 더위가 싹 가시는 듯했다. 삼겹살과 함께 먹으니 느끼함도 덜어주고, 정말 환상의 조합이었다.
고기를 다 먹고 남은 기름에 김치와 콩나물, 밥을 넣어 볶음밥을 만들어 먹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우리는 샐러드바에서 김치와 콩나물을 더 가져와서 푸짐하게 볶음밥을 만들었다. 고소한 기름에 볶아진 김치볶음밥은 정말 꿀맛이었다.

마지막으로 후식으로 제공되는 아이스크림까지 먹으니, 정말 완벽한 식사였다. 부드럽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은 입가심으로 최고였다. 아이스크림까지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이 정말 놀라웠다.

하우명품대패 행신점에서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삼겹살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샐러드바도 훌륭했고,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특히 좋았던 점은, 고기 냄새가 옷에 잘 배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환풍 시설이 잘 되어 있는지, 식사를 마치고 나왔는데도 옷에 고기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았다.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았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모님도 분명 좋아하실 것 같았다. 행신동에서 가성비 좋은 삼겹살 맛집을 찾는다면, 하우명품대패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돌아오는 길,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손에 들고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오늘 내가 경험한 이 행복을 다른 사람들도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맛있는 음식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만큼 큰 행복은 없을 것이다. 앞으로도 나는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는 여정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행복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행신동 지역 주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