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완주로 향했다. 목적지는 오로지 하나, 지인들에게 익히 소문으로만 듣던 ‘고산미소 한우’였다. 사실 한우는 언제나 옳지만, 이곳은 뭔가 특별한 이야기가 숨어있을 것 같다는 강렬한 예감이 들었다. 특히, 오픈 시간 전에 줄을 서야만 맛볼 수 있다는 갈비탕의 명성이 나의 미식 레이더망을 강력하게 자극했다.
드디어 고산에 도착했다. ‘정다운 시장’이라는 아치형 간판이 정겹게 맞이하는 가운데, 멀리서도 한눈에 띄는 ‘고산미소’ 간판이 보였다. 밤하늘 아래 빛나는 조명들이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마치 오래된 친구 집에 초대받은 듯한 설렘이 느껴졌다.
평일 오전 10시. 오픈 시간 30분 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식당 앞에는 20명 남짓한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역시 소문은 괜한 것이 아니었다. 나도 서둘러 줄에 합류했다.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니,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아 보였다. 아이 손을 잡고 온 부모님, 어르신을 모시고 온 젊은 부부 등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저마다 기대에 찬 표정으로 오픈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10시 30분,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질서정연하게 입장하기 시작했다. 나도 드디어 ‘갈비탕 표’를 손에 넣었다. 마치 대학 입시 합격 통지서를 받은 기분이었다. 식당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주는 따뜻함, 은은하게 퍼지는 고기 굽는 냄새가 식욕을 자극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갈비탕을 주문했다. 잠시 후,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갈비탕이 내 앞에 놓였다. 뚝배기 안에는 커다란 갈비 두 대와 큼지막한 살코기가 가득 담겨 있었다. 파 송송 썰어 넣은 모습이 더욱 먹음직스러웠다. 국물은 맑고 깔끔했으며, 한 입 맛보니 깊고 진한 고기 육수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갈비는 정말 부드러웠다. 뼈에서 살이 쏙쏙 분리될 정도로 잘 삶아져 있었다. 겨자 소스가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은 점이 조금 아쉬웠지만, 양파 소스에 양파 없이 고기를 찍어 먹으니 나름대로 괜찮았다. 고기 양도 푸짐해서, 정말 ‘고기로 배부르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갈비탕과 함께 나온 깍두기도 훌륭했다. 적당히 익어서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었고, 갈비탕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다. 깍두기 국물까지 남김없이 들이켰다. 정말이지, 아침부터 줄 서서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왜 사람들이 이토록 갈비탕에 열광하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갈비탕을 다 먹고 나니, 뭔가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육회비빔밥을 추가로 주문했다. 알록달록한 색감의 채소와 넉넉하게 올라간 육회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젓가락으로 살살 비벼 한 입 맛보니, 신선한 육회의 쫄깃한 식감과 채소의 아삭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양념도 과하지 않고 적당해서, 재료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육회비빔밥에 함께 나오는 선지해장국도 빼놓을 수 없다.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은 육회비빔밥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선지도 신선하고 부드러워서, 술술 넘어갔다. 든든한 갈비탕에 이어, 육회비빔밥과 선지해장국까지. 정말 완벽한 식사였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는데, 카운터에 계신 사장님께서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네셨다. “맛있게 드셨어요?”라는 질문에, 나는 망설임 없이 “네, 정말 맛있었어요!”라고 대답했다. 사장님은 “다음에 또 오세요!”라며 따뜻한 인사를 해주셨다.
고산미소 한우는 단순히 음식이 맛있는 곳이 아니었다. 정겨운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무엇보다 신선하고 질 좋은 재료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맛의 조화.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이곳을 완주 최고의 맛집으로 만들었다.
식당을 나서면서,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복날에는 가족들과 함께 이곳에서 고기를 사서, 어머니께 맛있는 누룽지를 끓여드리고 싶다. 예전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했을 때, 어머니께서 누룽지를 드시며 우리를 지켜보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고산미소 한우는 내게 단순한 식당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곳이다. 이곳은 맛있는 음식을 통해 가족과의 따뜻한 추억을 되새기게 해주는 특별한 공간이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곳을 방문하며, 맛있는 음식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갈 것이다.
돌아오는 길,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완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고산미소 한우에서 느꼈던 따뜻함과 든든함에 다시 한 번 감사했다. 완주로 떠나는 미식 여행, 그 첫 번째 목적지로 고산미소 한우를 선택한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꼭 120인분 한정 판매라는 갈비탕 오픈런에 성공해서, 넉넉한 갈비탕 고기 양과 깔끔한 국물을 다시 한번 음미하고 싶다. 또한, 육회 비빔밥에 들어가는 육회 양이 정말 많고 신선하다는 평처럼, 넉넉한 인심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
가족 모임으로 방문해서 불고기낙지 전골과 생비빔밥을 먹었다는 리뷰처럼, 다음에는 불고기낙지 전골도 맛보고 싶다. 하나도 짜지 않고 고기도 담백하면서 고소하고 국물도 맛있다는 평에 기대감이 커진다.
주말 11시쯤 방문했는데 이미 식사를 마치고 가시는 분들도 많았다는 리뷰처럼, 주말에는 서둘러 방문해야겠다. 각종 채소와 넉넉한 육회, 간이 적당한 양념으로 맛있게 비벼 먹었다는 육회비빔밥 후기를 떠올리며, 다시 한번 그 맛을 느껴보고 싶다.
고산미소 한우는 할아버지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할아버지가 좋아하셔서 자주 온다는 리뷰처럼, 다음에는 할아버지와 함께 방문해서 맛있는 식사를 함께하고 싶다.
정육식당에서 고기를 구입 후 이곳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상차림비가 있지만, 맛있게 식사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라는 덕담처럼, 고기를 좋아하는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서 푸짐하게 즐기고 싶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불낙전골과 김치가 단맛이 강하고, 나물이 너무 짜다는 리뷰도 있었다. 이 부분은 개선되기를 바란다. 또한, 예전에 비해 육회 퀄리티가 조금 낮아졌다는 리뷰도 있었다. 어린잎 채소와 견과류를 넣어줬던 예전처럼, 다시 샐러드 퀄리티를 높여주시면 좋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산미소 한우는 여전히 훌륭한 맛집이다. 친절하고 음식 맛이 좋고 양도 많고 재료가 신선하며 가성비도 좋고 특별한 메뉴가 있다는 점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고산미소 한우에서의 행복했던 식사 맛집 기행을 마무리한다. 완주 지역명에서 맛있는 한우를 맛보고 싶다면, 고산미소 한우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