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였다. 며칠 전부터 약속했던 친구들과의 송년회 겸 크리스마스 모임을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자갈치역 근처, 명성이 자자한 부평동 족발골목이었다. 화려한 트리 장식과 빛 축제가 한창인 거리를 걸으니 덩달아 마음도 설렜다. 오늘 하루, 맛있는 음식과 좋은 사람들 덕분에 행복한 추억을 가득 안고 돌아갈 수 있겠지.
부평 족발골목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반짝이는 조명 아래 옹기종기 모여 앉아 족발을 뜯는 사람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축제였다. 수많은 족발집 중에서 우리의 선택은 단연 ‘부평족발’.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압도적인 비주얼의 냉채족발 때문이었다. 새콤달콤한 겨자 소스에 버무려진 족발과 신선한 채소의 조합이라니, 상상만으로도 입안에 침이 고였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따뜻한 온기가 온몸을 감쌌다. 테이블마다 족발을 뜯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활기찬 분위기가 넘실거렸다. 우리는 냉채족발과 족발을 반반 섞어 주문하기로 했다. 두 가지 맛을 모두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잠시 후, 테이블 위로 먹음직스러운 족발 한 상이 차려졌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족발과 알록달록한 색감의 냉채족발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먼저 족발 한 점을 집어 새우젓에 살짝 찍어 입으로 가져갔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다. 돼지 특유의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은은한 한약재 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함께 나온 시락국은 추운 날씨에 얼어붙었던 몸을 사르르 녹여주었다. 뜨끈하고 구수한 국물은 족발과의 환상적인 조합을 자랑했다.

이번에는 기대했던 냉채족발을 맛볼 차례. 젓가락으로 냉채족발을 크게 집어 입안에 넣으니, 새콤달콤하면서도 톡 쏘는 겨자 향이 코를 자극했다. 아삭아삭 씹히는 오이, 해파리, 당근 등의 채소는 족발의 느끼함을 잡아주었고, 신선한 식감을 더했다. 특히 냉채족발 위에 올려진 곱게 채 썬 계란 지단은 시각적인 아름다움까지 선사했다.
족발과 냉채족발을 번갈아 먹으니, 물릴 틈 없이 계속해서 입맛을 돋우었다.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며 족발을 뜯으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어느새 테이블 위에는 뼈만 앙상하게 남은 족발 접시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따뜻한 국물이 다시 당겼다. 뚝배기에 담겨 보글보글 끓는 시락국은 보기만 해도 속이 풀리는 듯했다. 국자로 시락국을 떠서 맛보니, 깊고 진한 맛이 온몸에 퍼져나갔다. 시래기의 부드러운 식감과 된장의 구수한 풍미가 어우러져, 족발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주었다. 족발을 먹는 중간중간 시락국을 곁들이니,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었다.

“여기 막국수 하나 추가요!”
족발을 거의 다 먹어갈 때쯤, 친구 하나가 막국수를 추가 주문했다. 매콤한 양념 냄새가 코를 찌르는 막국수는 족발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완벽한 메뉴였다. 젓가락으로 막국수를 비벼 한 입 맛보니, 매콤달콤한 양념이 입안 가득 퍼졌다. 쫄깃한 면발과 아삭한 채소의 조화는 훌륭했고, 족발과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섰다. 부평 족발골목은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였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었다. 반짝이는 조명 아래 옹기종기 모여 앉아 족발을 뜯는 사람들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흐뭇했다. 나 역시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족발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기에, 그들의 기분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 오늘 방문했던 ‘부평족발’에 대한 만족감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스러운 손맛으로 만들어낸 족발은 정말 훌륭했다. 특히 톡 쏘는 겨자 소스가 인상적인 냉채족발은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친절한 서비스와 푸짐한 양 또한 만족스러웠다. 다음번 부산 방문 때도 꼭 다시 들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평 족발골목에서 맛본 족발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 주었다. 맛있는 음식과 좋은 사람들 덕분에,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었다. 부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부평동 족발골목에 들러 족발의 참맛을 느껴보길 바란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덧붙여, ‘부평족발’에서는 일반 족발 외에도 매운 족발, 불족발 등 다양한 족발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불족발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한, 족발과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막국수, 쟁반국수 등의 메뉴도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여 즐기면 된다.

‘부평족발’은 부평 족발골목 내에서도 손꼽히는 맛집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웨이팅이 발생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단체 손님을 위한 넓은 좌석도 마련되어 있으니, 단체 모임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마지막으로, ‘부평족발’의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저녁 식사나 야식 장소로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주차는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오늘, 나는 부산 부평동 족발골목 ‘부평족발’에서 잊지 못할 맛과 추억을 경험했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꼭 한번 방문하여, 인생 족발을 맛보길 바란다. 맛있는 족발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시길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