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떠나온 속초 여행, 뭉게구름 가득한 하늘 아래 드넓게 펼쳐진 낙산해수욕장을 바라보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부드러운 모래사장을 걷다 보니 시원한 커피 한 잔이 간절해졌다. 해변 바로 앞에 자리 잡은 할리스 커피가 눈에 들어왔다. 망설임 없이 문을 열고 들어섰다.
카페 안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쾌적했다. 통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바다 풍경이 마치 그림 같았다. 창가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다양한 커피와 음료, 디저트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엇을 마실까 고민하다가, 할리스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유자리카노를 주문했다. 함께 간 친구는 카페라떼를 골랐다.

주문한 음료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카페 내부를 둘러봤다.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에 은은한 조명이 더해져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혼자 와서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카페의 분위기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었다.
드디어 기다리던 유자리카노가 나왔다. 투명한 유리잔 속에 담긴 유자리카노는 보기만 해도 상큼함이 느껴졌다. 커피 위에 올려진 유자 슬라이스가 마치 꽃처럼 아름다웠다.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드디어 한 모금 맛을 보았다. 쌉싸름한 커피와 달콤한 유자의 조화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톡톡 터지는 유자 과육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느낌이었다.

친구의 카페라떼도 한 입 맛보았다. 진하고 고소한 커피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부드러운 우유 거품과 커피의 조화가 완벽했다. 친구도 연신 “맛있다”를 외치며 커피를 즐겼다.

커피를 마시면서 창밖을 바라보니, 푸른 바다 위로 하얀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왔다. 햇빛에 반짝이는 윤슬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따뜻한 커피를 마시니, 마치 천국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런 게 바로 진정한 힐링이지,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한참 동안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카페를 나섰다. 낙산해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할리스 커피의 맛있는 커피는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다음에 속초에 오게 된다면, 꼭 다시 들러 유자리카노를 마시면서 바다를 바라봐야겠다. 그땐 혼자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와서, 이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나누고 싶다.
카페를 나서기 전, 화장실에 들렀는데, 매우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깨끗한 공간은 언제나 방문객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다.

참, 이곳은 더낙산호텔 1층에 위치해 있는데, 호텔 투숙객에게 할인 혜택이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바로 커피를 마시며 바다를 볼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호텔은… 다른 후기를 보니 평이 좋지 않은 것 같아 조금 걱정되긴 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음료가 나오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맛있는 커피와 아름다운 풍경을 생각하면 충분히 기다릴 만하다. 그리고, 늦은 시간에 방문했더니 품절된 메뉴가 많아서 아쉬웠다. 다음에는 좀 더 일찍 방문해서 다양한 메뉴를 맛봐야겠다. 특히, 딸기치즈케잌할리치노가 그렇게 맛있다고 하니 꼭 먹어봐야지.
주차는 할리스 앞에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주차 공간이 넓은 편은 아니라서, 붐비는 시간에는 주차가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낙산해변에는 할리스 외에 다른 프랜차이즈 카페는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할리스는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커피 맛과 분위기가 좋기 때문이 아닐까.
다만, 에어컨을 너무 세게 틀지 않아 매장이 약간 덥게 느껴질 때도 있다고 하니, 여름에는 시원한 옷차림으로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바쁜 시간에는 서비스가 조금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점도 참고해야겠다.
그래도, 낙산해변 바로 앞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이다. 속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 번 방문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란다. 특히, 유자리카노는 꼭 맛보시길!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여행의 마지막 날, 떠나기 전에 다시 한번 할리스에 들러 유자리카노를 테이크아웃했다. 차 안에서 마시면서, 낙산해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았다. 다음에 또 올게, 낙산! 그리고, 할리스 커피!